새벽기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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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25:39-55 하나님의 백성

  • 김성민목사
  • 2019-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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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위기 25장 레 25:39-55
레위기 19장 이후의 장들 중에서 아마 레위기 25장은 경제적·사회적 정의에 대한 관 심, 종말의 예언과 예수님에 대한 영향 그리고 기독교 사회 윤리에의 적용 등으로 말 미암아 레위기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장이 레위기 25장이라고 생각합니다. 레위기 19 장 만큼이나 레위기 25장은 거룩함에 대한 이스라엘의 열정이 단지 의식이나 종교 문 제에 국한되지 않고 삶의 모든 경제 구조에까지 스며 있다는 것을 강력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25장은 많이 복잡해 보입니다. 추가 단락들과 예외 조항들과 함께 세 가지 구분된 경제 활동이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들은 곧 안식년(제7년), 희년(제50년) 그리고 속량의 절차들입니다.
오늘 함께 읽은 말씀은 희년의 속량에 대하여 실제적이고 상세한 내용들을 담고 있습 니다. 점차 심해지는 가난의 세 단계와 여기에 요구되는 대응들이 기록되어 있고, 각 항들은 ‘만일 네 형제가 가난하여’라는 문구로 시작하고 있습니다(39-43절, 47-53 절). 여기에 도시 안에 있는 집들과 레위인의 재산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이 아닌 종들 (44-46절)을 다룬 단락들이 중간 중간에 삽입되어 있습니다.
39-46절 말씀을 살펴보면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는 사람들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습니 다. 곧 어떤 이스라엘 사람이 몹시 가난하게 되어, 다른 이스라엘 사람의 종이 될 수밖 에 없는 경우가 등장합니다. 이 경우에, 그 가난한 사람이 종(노예, 39절)과 같은 대우 를 받아서는 안 된다고 합니다. 반면에 그는 품꾼이나 동거인과 같은 대우를 받아야 합니다(40절). 희년이 되면, 그와 그의 자녀는 조상에게서 물려받은 땅으로 돌아가게 해야 합니다. 이것은 그가 다른 이스라엘 사람에게 단지 자기의 노동력을 판 것이지, 자유인으로서의 그의 신분을 판 것이 아니라는 것을 가르켜 줍니다. 엄하게 부리지 말 고(43, 46절). 자기와 같은 민족에 속한 이스라엘 사람을 노예와 같이 부리지 말라는 표현에는 이스라엘 백성이 이전에 이집트에서 힘든 노동에 시달렸다는 역사적인 배경 이 반영되어있는 것입니다(출1:13).
47-55절 말씀은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는 어떤 이스라엘 사람이 그 들과 함께 살고 있는 부유한 외국인의 종이 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47절). 이 경우에, 그는 값을 치르고 자신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권리를 지니고 있 습니다. 친척이 그를 속량할(다시 살) 수 있고 또는 형편이 나아지게 되면, 스스로 값 을 치르고 자유롭게 될 수도 있습니다(48-49절). 뿐만 아니라, 희년이 되면, 그는 종 의 신분에서 자유롭게 됩니다(54절). 이 절들은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살고 있는 외국 인도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어진 율법을 지켜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예나 지금이나 경제적인 이유로 인하여 어떤 사람은 종이 되

기도 하고 또 어떤 사람을 종을 부리기도 하는 것은 똑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 지만 예전과 다른 것이 있다면 지금 우리 사회는 법으로 인간의 존엄성을 지켜주고 과 거는 하나님의 법이 그들의 인간다움을 지켜주었다는 것입니다. 인상적인 것은 종으로 전락한 사람은 경제활동을 하기 위해 자신의 노동력을 판 것이라는 관점입니다. 그러 므로 종이라 하더라도 그의 자유는 보장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종종 누군가는 자신이 부유하다고 하여, 힘을 가지고 있다고 하여, 흔히 갑의 위치에 있다고 하여 돈 없고, 힘 없고, 을의 위치에 있는 사람의 자유와 인권마저도 아무렇지 않게 뭉게버리는 경우 가 뉴스를 통하여 종종 전파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기억해야 하는 중요한 사실은 하나 님의 언약 백성들은 세상의 법도 잘 지켜야 하지만 하나님과의 언약을 잘 지키며, 하 나님의 법 안에서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살아계시고 역사하신다고 믿는 신앙인은 내가 하나님의 자녀라는 사실을 믿고 살아갑니다. 그리고 눈을 들어 주위를 둘러보면 돈이 많던, 적던, 지위가 높던, 낮던 모두가 나와 같은 하나님의 귀한 자녀라 는 사실을 인정하며 존중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