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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4(수) D6묵상, 우리 몸과 하나님의 성전, 고전6;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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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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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이 고린도교회에 보낸 편지를 통해서 하나님은 우리의 몸에 대한 매우 중요한 성경적 가르침을 주십니다. 사도 바울은 우리 몸을 두 가지로 설명합니다. 첫째로 우리 몸은 그리스도의 지체입니다. “너희 몸이 그리스도의 지체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15절) 우리의 몸은 그리스도의 지체의 한 부분입니다. 중요한 것은 “너희가 그리스도의 지체이다”가 아니라, “너희 몸이 그리스도의 지체이다.”라고 말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몸이 우리의 실체임을 알려줍니다.
바울 당시에는 헬라의 이원론이 사람들의 생각과 가치관, 신앙에까지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원론이란 몸(육체)과 정신(영혼)을 분리하는 것입니다. 헬라의 이원론에 의하면 우리의 몸은 우리의 정신이나 영혼에 비하면 열등합니다. 그렇기에 육체의 욕심을 억제하려는 금욕주의로 흐르기도 하고, 반대로 몸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정신 혹은 영혼만 중요하니 육체의 쾌락을 즐기려는 쾌락주의가 생겨나기도 했습니다.
성경은 우리 자신과 몸이 분리될 수 없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몸은 그리스도의 영이 임하는 지체임을 강조합니다. 그래서 바울이 경계하는 죄는 음행의 죄입니다. 이것을 바울은 그리스도의 몸인 우리의 지체를 창녀의 지체를 만들 수 없다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부부가 한 몸이 되는 것처럼 음행하는 자는 창기와 한 몸이 되고, 그의 지체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몸으로 범하는 가장 큰 죄악은 바로 음행입니다.
오늘날은 성에 대한 관념이나 생각이 급격하게 바뀌면서 우리 사회는 너무나 음란한 사회가 되어 버렸습니다. 동성애와 같은 비성경적, 비정상적 문제뿐만이 아니라 혼외정사, 간음, 혼전성관계, 난잡한 이성교제 등 성적 타락이 만연한 시대를 우리는 살아가고 있습니다. 북미지역은 성경을 예로들어 성소수자에 대한 언급을 하는 것도 처벌의 대상이 되도록 법으로 정해 놓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의 몸은 그리스도의 지체이기 때문에 결코 음행을 범해서는 안 된다.”라는 성경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보이지 않는 영적 전쟁이 편만해져 있습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본문 19-20절을 통해서 이렇게 강조합니다.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우리의 몸이 성령의 전이라는 사실을 말해줍니다. 성령의 전이라는 것은 성령께서 계시는 전이라는 뜻이고, 그것은 달리 말하면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곳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몸의 주인은 하나님, 곧 성령입니다. 우리 자신이 우리 몸의 주인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내어주심으로 값으로 산 것이 된 존재가 우리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주의 것이 되었습니다.
원래 죄와 죽음에 얽매인 우리였는데 주님이 그 보배로운 피를 흘리사 우리를 죄와 죽음에서 건져주셨습니다. 그 피를 값으로 주고 우리를 건져내신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주의 것이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우리를 사시고 우리의 몸을 당신의 성전으로 삼으셨습니다. 그리고 우리 몸, 우리 삶의 주인이 되셨습니다. 이 사실은 우리의 몸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보여줍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가 우리의 몸을 함부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말해주기도 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몸을 ‘성령의 전’답게,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곳 답게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방식으로 가꾸어 가야 합니다.
우리의 몸은 깨끗해야 하고 건강해야 합니다. 질병 등 우리의 몸을 병들게 하는 요소들이 많이 있지만, 그런 중에도 최선을 다해서 우리의 몸을 건강하고 깨끗하게 정결하게 가꾸어 가야 합니다. 생활습관도 좋아야 합니다. 게으르거나 폭음이나 음주흡연 등의 좋지 않은 생활습관은 우리의 몸을 더럽히고 몸의 건강을 해친다는 점에서도 좋지 않습니다. 우리의 몸은 깨끗하고 정결해야 합니다. 성령의 전, 하나님이 거하시는 곳답게 말입니다.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20절b) 사도 바울은 우리에게 우리의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 권고합니다. 우리의 몸의 주인이신 하나님께 우리의 몸으로 영광을 돌리는 것은 너무나 마땅한 일입니다.
우리의 몸은 우리의 삶의 실재입니다. 내 삶의 실재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여 드리는 것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입니다. 선행, 사랑과 섬김, 자선, 덕스러운 언행심사에도 힘써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에게 몸을 주신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게 행하는 길입니다. 주님의 희생으로 인해 우리 존재의 모든 측면은 그분의 것이며 그분의 놀라운 메시지를 드러내야 합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 수 있을지 ‘몸 사용 계획서’를 만들어 실행해보시는 것도 유익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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