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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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11(월) D6묵상, 박해중에 임한 기쁨, 사도행전 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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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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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데반이 순교한 후에 예루살렘에서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에 대한 큰 박해가 시작되었습니다. 핍박이 너무 심하자 성도들은 예루살렘을 떠나 유대와 사마리아로 흩어졌습니다. 동시에 복음도 퍼져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예수 때문에 흩어져야 했던 사람들이 그곳에서 예수 복음을 불 붙였습니다. “...사도 외에는 다 유대와 사마리아 모든 땅으로 흩어지니라”(1절). “흩어졌다”는 표현은 그리스도인들의 형편이 어떠했는지를 생생히 보여줍니다. 그리고 8절은 이들의 상황과 어울리지 않게 “그 성에 큰 기쁨이 있더라”고 말합니다. 핍박과 기쁨은 도무지 어울리지 않는 단어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예루살렘 교회에 큰 핍박이 일어날 때 가만히 계셨던 것이 아니었습니다. 박해 때문에 교회가 무너진 것이 아니라 더욱 확장되었습니다. 이 모든 일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이루어진 것임을 보여줍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행1:8). 예수님이 승천하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예언하신 말씀입니다. 온 유대와 사마리아에 복음이 전해진 것이 핍박으로 인해 흩어진 까닭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이 핍박을 통해서 성취되리라고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스데반의 순교와 예루살렘 교회를 향한 대핍박은 성도 입장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고, 하나님께도 손해같이 보이지만 그 일조차도 하나님의 주권속에서 된 일임을 알려줍니다.
“나는 빛도 짓고 어둠도 창조하며 나는 평안도 짓고 환난도 창조하나니 나는 여호와라 이 모든 일들을 행하는 자니라 하였노라”사45:7). 하나님께서는 환란도 창조하십니다. 하나님이 살아계신데 어떻게 예루살렘의 대핍박이 일어나는가 싶지만, 그 일속에 하나님의 역사가 있었고, 하나님이 허락하셔서 된 일이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이 그랬던 것처럼 스데반의 순교도, 예루살렘의 대핍박이 하나님이 살아계시지 않아서가 아닙니다. 하나님은 그런 일속에서 역사하셨습니다.
오늘날 교회 역시 여러 모양으로 핍박을 받고 있다. 진보주의, 자유주의, 실용주의, 다원주의, 인본주의라는 명목아래 수 없이 많은 핍박들이 조용히 우리 곁에 파고 들고 있습니다. 이럴때 핍박속에서도 하나님께서 일하고 계심을 믿는 것입니다. 사도행전 8장의 이 말씀이 우리에게 이루어지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막연히 하나님의 말씀이 이루어지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그들처럼 나를 보내시는 곳에서 환경을 뒤집어 놓은 일을 할 수 있기를 기도하십시오. 하나님께서 이 시대에 어떤 어려움을 직면하게 하셨다면 나를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더 바르고 깊게 알기 원하시는 뜻이 있습니다.
성경은 분명히 하나님의 목적이 무엇이며 세상 역사가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분명히 밝혀주고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하나님의 예언이 하나 남아 있습니다.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거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마24:14). 이 말씀을 이루시기 위해서 모든 일이 지금 이루어지고 있는 것 아닐까요? 천국 복음이 모든 족속에게 전해지는 일을 위하여 하나님의 역사는 분명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나는 하나님의 이 약속에 비추어 나의 계획과 삶을 판단해야 합니다. 말씀에 비추어 내 삶을 이해하고 판단한다면 비록 큰 환란이 임한다해도 결국 그 일이 큰 기쁨으로 바뀌는 역사가 될 것입니다.
흩어진 초대교회 성도들 역시 처음부터 하나님의 섭리를 다 이해하지는 못했을 것입니다. 우리 역시 지금껏 지나온 삶의 여정속에서 경험한 어려움이 나에게 어떤 놀라운 결과를 가져올지는 늘 몰랐습니다. 그러나 지나고 보면 어려운 일이 다 큰 간증이 되었음을 알고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편안하다, 쉽다, 잘됐다 할 때가 오히려 위기였던 때였습니다. 그러니 내가 혹 미련하여 핍박, 고난의 순간에 그 의미를 다 깨닫지 못하였어도 오직 주님만 바라보면 주께서 기가 막힐 정도로 길을 인도하신다는 것을 우리는 믿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늘 모든 것이 협력하여 선을 이루어 주셨다’(롬8:28). 감당못할 시험을 허락하지 않으시고 시험을 당할 즈음에는 피할 길도 열어주셨다‘(고전10:13)
스데반 시대의 그 하나님은 오늘도 동일한 역사를 일으키십니다. 좋은 일이 일어났느냐. 어려움이 닥쳤느냐는 우리에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내 안에 예수님이 계심이 분명한가, 오직 하나님의 약속, 말씀을 붙잡고 살면 됩니다. 내 삶 속에서도 고난이 오히려 큰 기쁨이 되는 역사가 반드시 일어나게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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