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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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7(수) D6묵상, 기도가 소용없는 것처럼 여겨질 때, 욥기 30;1-31
- 최고관리자
- 2024-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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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이 비록 과거에 자기가 누리던 하나님과의 깊은 우정이 있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는 모든 것을 잃었지만 그 중에서도 하나님과의 관계속에서 형성된 우정을 잃어버렸습니다. 하나님께서 침묵하고 계심이 그 증거입니다. 그래서 지금 욥은 한없이 불행합니다. 그는 현재의 불행을 고백힙니다.
비단 잘난 사람들만이 아니라 정말 아무 것도 아닌 자들도 이제는 그를 비난하고 있습니다(1~8). 그들은 욥을 노래를 지어 조롱하고 있으며, 얼굴에 침뱉기도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마치 성을 공격하는 군대처럼 달려와 욥을 몰아치고 있습니다(9~15). 욥의 마음은 다 녹아 사라지는 듯하고 몸에는 아픔이 쉬지 않으며 밤마다 뼈가 쑤신다고 한탄합니다.
이 모든 일이 왜 욥에게 일어났습니까? 이는 하나님께서 자기를 치셨기 때문입니다(11,18,19,21~23). 그래서 욥은 부르짖었지만 하나님은 대답하시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굽어보시기만 할 뿐, 아무 말씀도 하시지 않았습니다(20).
기도 조차도 헛된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 욥에게 얼마나 힘든 일이었을까? 욥은 자기가 넘어진 자, 고생의 날 보내는 자를 위해서 도와준 일을 기억하면서 비록 자기는 그렇게 행했음에도 불구하고 도리어 화가 되었고 광명대신 흑암이 찾아왔다. 욥은 자기의 현재의 불행 속에서 자기 연민과 절망에 빠져들어가고 있는 연약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우리도 기도가 소용없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처음에 예수 믿을 때 기도하면 응답을 받았었는데, 어느 순간 기도해도 독백하는 것처럼 느껴지고, 살아계신 하나님이 내 앞에 나의 기도를 들으시며 말씀하시는 것을 조금도 느낄 수가 없는 때가 있었을 것입니다. 이것은 그리스도인들에게 큰 고통입니다. 그럴때마다 하나님을 이제껏 섬긴 것에 대한 보상이 고작 이것입니까 라고 묻게 됩니다. 욥은 자기의 연약함과 고통의 문제에 대해 씨름하는 것은, 동일한 고민을 가지고 씨름하는 성도들에게 의미가 있습니다. 욥은 지금 절망의 심연 속으로 들어가고 있지만, 이것은 욥의 마지막이 아닙니다. 비록 내가 이 땅에서 이런 깊은 절망을 경험할 때도 있지만, 결국 하나님은 욥에게 그러셨듯이 ‘말씀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오늘 우리의 영적인 상태와 갈등과 고민이 무엇이며 어떠하든지 기도하십시오. 내가 절망의 깊은 심연 속에서 부르짖어도 응답하지 않으시는 것처럼 여겨질때에도 기도할 수 있는 믿음을 달라고 기도하십시오. 지금 나에게 오셔서 말씀하시지 않으시고 숨어계셔야 하는 분명한 목적과 이유가 있다는 사실을 깨닫기를 바랍니다. 결국에는 여러분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볼 때까지 기도하는 믿음이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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