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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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8(목), 불신앙의 시대에 빛을 비춘 한 귀한 여인, 왕하4;8-37

  • 최고관리자
  • 2024-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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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하 4장에는 엘리사의 네 가지 기적이 소개됩니다. 과부의 기름에 대한 기적(1~7), 수넴 여인의 늦게 얻은 아들이 죽었다가 살아난 이야기(8~37), 국에 들어간 독을 제거한 이야기(38~41), 그리고 보리떡 20개로 100명을 먹인 이야기(42~44)입니다. 이스라엘 역사에서 가장 타락했던 시대에 하나님은 엘리야와 엘리사를 보내 각각 25년과 50년을 사역하게 하심으로써 남은 자들을 찾아 그들로 하나님의 영광을 깨닫고 그 언약 가운데 살도록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이 가운데 8-37절은 수넴 여인으로 알려진 귀한 여인을 소개합니다그녀는 엘리사가 그곳을 지날 때마다 숙식을 제공해주었습니다. 엘리사를 위하여 작은 방을 담 위에 만들고 침상과 책상과 의자와 촛대를 두어 올때마다 그 곳에 머물도록 했습니다. 엘리사는 감동하여 여인이 청하는 대로 들어주겠다고 하지만, 여인은 지금 주님의 은혜로 만족하며 살아갑니다. 부족함이 없습니다라는 고백을 합니다. 

엘리사는 그 여인에게 아들이 없는 것을 알고 하나님께서 아들을 주실 것을 약속합니다. 약속대로 아이가 태어나고 자라던 어느 날 그 아들이 죽게 됩니다. 여인은 서둘러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가 있는 갈멜산으로 나아갑니다. 여인의 믿음은 이 상황 속에서도 빛납니다. 그녀는 원망이나 한탄 대신,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를 찾습니다. 남편은 지금 안식일도 아닌데 왜 엘리사에게 가느냐고 묻자, 그녀는 걱정하지 말라고 말합니다. 이 말은 잘 될 것입니다라는 뜻입니다. 

사정을 알게 된 엘리사는 먼저 사환 게하시에게 자기 지팡이를 주며 여인의 집으로 달려가서 죽은 아들의 얼굴 위에 놓으라고 명령합니다. 하지만 여인은 엘리사가 직접 가기를 간청하고 결국 엘리사가 당도하여 죽은 아들 위에 올라 엎드려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는 죽은 아들을 살리셨습니다. 

히브리서 11장이 믿음의 영웅들을 소개할 때 이 수넴 여인을 언급했습니다. “여자들은 자기의 죽은 자들을 부활로 받아 들이기도 하며”(11:35). 이것은 구약 성경에서 사렙다 과부와 수넴 여인에게만 해당될 수 있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여인의 믿음을 시험하셨지만, 여인은 이 믿음의 시험에서 승리했습니다. 불신앙이 편만하던 시대, 북왕국 이스라엘에 이런 귀한 믿음의 여인이 있었다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지금 이 시대에도 불신앙의 태도가 온 교회에 만연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우리 신앙의 나태함에 대한 핑계가 되지 못합니다. 성경은 이 여인을 증인으로 우리 앞에 세우고 있기 때문입니다불신앙과 불경건의 시대에 모든 은혜가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것을 알고 여러분에게 주신 작은 것도 주님께 드리며 주님께서 행하시는 은혜의 기적을 경험하는 삶을 사십시오. 또한 자족의 은혜를 힘입어 내 마음의 입술에서 모든 원망과 불평이 제거되고, 수넴 여인처럼 믿음으로 하나님의 부활의 권능을 체험하는 삶을 살기를 힘쓰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