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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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3(금) D6묵상, 선한데 지혜롭고 악한데 미련하라, 롬16;17-20

- 최고관리자
- 2024-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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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이 로마 교회의 성도들에게 보낸 편지인 모라서를 기록할 당시 로마교회는 많은 혼란을 겪고 있었습니다. 오늘날 많은 이단들 때문에 혼란을 겪고 있듯이 당시에는 거짓 교사들이 등장해 교회를 혼란에 빠트렸습니다. 그 중 하나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서도 여전히 유대교의 율법을 지켜야 하고 할례를 받아야 한자는 유대주의자들이었습니다. 이들은 바울이 가르친 복음과는 다른 잘못된 것을 가르쳤습니다.
이 거짓 교사들은 세가지로 드러났습니다. 바울에게 배운 교훈을 거스르고, 교회안에 분쟁을 일으켰으며 성도들을 잘못된 길에 넘어지게 했습니다. 거짓 교사들은 연약한 성도들을 넘어뜨리려 하고, 평화를 깨고 분열을 조장합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역사가 아니라 사탄의 역사입니다.
20절을 보면, 우리의 하나님은 평강의 하나님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따르는 사람은 평강을 이루어야 합니다. 반면에 사탄은 참소(헐뜯음, 이간질)하는 자로서 평강을 깨는 자입니다. 겉으로는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열매가 평강이 아니라 다툼과 분열이라면 그것은 사탄의 역사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이들을 살피고 단호하게 떠나야 합니다.
성도들은 잘 살펴야 합니다. 거짓 가르침에 현혹되거나 흔들리지 말고 분별할 줄 알아 돌아서야 합니다. 겉보기에 그럴듯할지 몰라도 영적인 눈을 바르게 뜨면 가르침이 올바른지 거짓된것인지 알 수 있습니다. 문제는 거짓 교사들이 결코 만만치 않다는데 있습니다. 이들은 똑똑하고 말도 잘합니다. 온갖 교활한 말로 아첨하여 순진한 사람들을 미혹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거짓 교사들의 결정적인 특징 하나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같은 자들은 우리 주 그리스도를 섬기지 아니하고 다만 자기들의 배만 섬기는 사람들입니다(18). 하나님을 찾고 섬기는 것처럼 보이지만 자기들의 유익과 만족을 위해서 삽니다. 신앙생활의 주인이 주님이 아니라 자기 자신입니다. 자기 이익을 위해 계산이 빠릅니다. 이런 거짓 교사들로부터 떠나는 가장 좋은 방법이 있습니다.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은 지혜와 미련 두 가지를 다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너희의 순종함이 모든 사람에게 들리는지라 그러므로 내가 너희로 말미암아 기뻐하노니 너희가 선한 데 지혜롭고 악한 데 미련하기를 원하노라”(19절).여기서 ‘지혜롭고’라는 말은 ‘영적으로 민감하고’라는 뜻이고, ‘미련하라’는 말은 ‘둔하여 물들지 말라’라는 뜻입니다. 우리는 선한 일에 민감하고, 악한 일에는 둔하여 물들지 않아야 합니다.
세상은 정신 똑바로 차려서 손해 보지 않도록 하고, 손해를 끼치면 몇 배로 갚아주라고 외치칩니다. 세상의 외침에 우리는 둔감할 필요가 있습니다. 대신 예수님은 다른 기준을 제시하십니다. 그들의 요구보다 더 많이 주고 손해보라고 하십니다. 실제로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내려와 천군천사를 동원해 모든 상황을 역전시킬 수 있었지만 묵묵히 매 맞으시고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습니다. 예수님은 미련한 방법이지만 하나님의 지혜로 세상을 변화시키셨습니다.
오늘날 세상에서, 교회 안에서조차 똑똑한 사람이 되려 하고, 남에게 지지 않고, 손해 안 보고 살려고 하는 시대에 하나님의 지혜는 기꺼이 손해보고 희생하는 자들을 통해 교회와 가정, 사회를 변화시켜 나가십니다.
하나님의 지혜는 어리석은 것과 거짓 가르침과 싸울 것을 요구합니다. 나의 삶을 통해 참 지혜는 하나님께로부터 온다는 것을 드러내는 것을 통해 우리를 싸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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