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단상

하나가 되는 공동체 구원의 감격과 거듭난 기쁨을 나누는 교회, 세상으로 파송 받은 삶을 감당하는 교회입니다

6.28 하나님은 늘 옳습니다

  • 느헤미야강
  • 2020-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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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8 목회서신

 

1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듯 제가 지난주 토요일(6.20)에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현재 교회차량은 폐차되었고, 다행이도 저는 생명이나 심각한 외상없어 감사하기만 합니다.

다만 충격으로 손상된 허리, , 어깨, 팔꿈치, 무릎 등을 집중적으로 치료 받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으로 지난 한 주간동안 매일 가정예배와 수요은혜공감은 나누지 못했습니다.

아직은 제가 지속적으로 의자에 앉아 말씀을 준비하기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안전운행을 하고 신호를 잘 지켜도 교통사고는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하면서

성도님들의 안위를 위해 더욱 간절히 기도하게 됩니다.

특별히 이번 한 주간 일일이 다 나눌 수 없지만

성도님들의 건강을 위해서 간절히 기도한 시간이었습니다.

 

2

오늘이 6월의 마지막주일입니다.

한 주간을 정신없이 보내다가 달력을 들춰보니 다음주가 맥추감사절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한 해의 절반이 지났음을 알려주는 절기.

어느해보다 어려움 많은 이때에 지나온 삶에 대한 감사가 내게 있는가?

그 감사는 무엇일지 궁금하기만 합니다.

이 상황에서 남은 후반기에 대한해 어떤 감사를 기대하며 살아가야 하는지 생각하게 됩니다.

어떠한 상황속에서도 하나님의 선하심은 변함없이 지금도 흐르고 있음을 잊지 않기를 바랍니다.

 

어려움 많은때에 일상의 삶이 얼마나 큰 감사인지,

예배당에서 예배한다는게 축복임을,

마음놓고 거리를 걷고 여행할 수 있다는 것,

내 옆사람 의식하지 않고 마음껏 공중의 공기를 들여마실 수 있다는 것,

지나온 내 삶을 되돌아보게 하시고, 시대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묻게 되는 일,

내 옆에 함께 하는 가족이 있다는 것 등등.

이 모든 것이 감사의 이유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3

지난주에는 이경헌청년의 동생들인 경찬이와 다영이가 계속되는 펜데믹 상황으로

일시 한국으로 귀국했습니다. 참 밝고 열심이고 좋은 친구들이란 것을

시간이 지나면서 알게 되었고 다음에 볼 수있게 되면 더 멋진 모습으로 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예배 후 성도님들에게 영상으로 인사를 합니다.

이보람집사님 가정(이준, 이재)이 한국을 방문하시고자 25일에 출국했습니다.

예배후에는 홍정희 권사님의 지금 걷는 이 길은이라는

문예창작 축제 찬조작품으로 내주신 ’()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했습니다.

 

4

7월 온가족 성경암송 구절: "시편 23:1-6" 입니다.

712(23;1-2), 719(23:1-4), 726(23:1-6)

 

5

오늘은 삶의 두 축: 마라와 엘림’(15;22-27) 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합니다.

교통사고를 통해서 깨닫게 하신 하나님의 특별한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사고를 경험하면서 마라가 고통이고 쓴물이라고만 말 할 수 있을까? 엘림만이 행복인가?

삶의 광야속에 존재하는 두 축 마라와 엘림을 생각합니다.

마라가 고통이요 쓴 경험이라면 엘림은 은혜의 자리입니다.

마라와 엘림이 두 축이라함은

엘림이 영원하지 않고 마라 또한 지속적이지 않게

우리 삶에 존재하는 것이기때문입니다.

신앙의 길, 삶의 길에는 늘 마라와 엘림이라는 두 축이 존재하고,

그 중심에는 언제나 하나님의 선하심과 신실하심의 맞춤은혜가 있음을 발견합니다.


우리의 삶속에서 마라때문에 낙심하지 않을 이유을 발견하는 것이 지혜입니다.

그것은 엘림의 은혜가 영원하지 않고, 마라의 고통이 지속적이지 않다는 것,

우리는 모두가 광야길을 걷고 있는 도상의 존재이며,

우리는 천성이라는 목적지에 도착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을때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엘림의 은혜때문에 교만하지 않고,

마라때문에 상심하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엘림의 은혜를 누리는 누군가를 부러워하거나 시샘할 이유가 없고,

마라의 고통을 경험하는 누군가를 비웃을 이유는 더 더욱 없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기대와 의도대로 성장하는 것은 엘림에서가 아니라

마라에서 쓴 물을 만났을때입니다.

마라에서도 하나님의 선하심과 신실하심이 있음을 발견하게 되기때문입니다.

마라를 걷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늘 옳습니다.


오늘도 가정에서, 삶의 자리에서 예배자로 만나게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