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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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4 다음세대 신앙전수는 생각이 아니라 습관을 통해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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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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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6칼럼(12): 다음세대 신앙전수는 생각이 아니라 습관을 통해 이루어진다.

우리의 생각을 통해서는 새로운 습관으로 나아갈 수 없다”(아리스토텔레스). 심리학자 티모시 윌슨은 인간 행동의 변화는 의식적 결단이 아니라 무의식에 영향을 받는다고 했다. 뉴욕대학 스턴 경영대학원의 교수인 조나단 하이트는 기수(의식)와 코끼리(무의식)의 비유를 통해 이런 주장을 뒷받침한다. 진영정교수는 그의 책 선택에서 인간의 자아는 '의식과 무의식'으로 나뉘며, 의식은 무의식의 지배를 받는다(의식이 30%, 의식이 70%). 의식이 선택하고 결정하여 행동하게끔 하지만, 정작 의식은 무의식의 영향 아래 있다. 이 무의식은 '새로운 정보'를 싫어하는 특징이 있다. 그것을 받아들이면, 그때까지 지속해 왔던 생각들이 흔들리면서 고통스럽기 때문이다고 했다. 우리의 행동의 변화는 생각, 의지가 아니라 무의식속에 자리잡은 습관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뜻이다. 

'의식과 무의식'의 관계는 그리스도인의 삶에도 적용된다. 예수를 주로 영접했는데 삶의 변화가 더디다그  이유는 내가 아무리 의식적인 결단을 해도, 이전에 반복적으로 행했던 옛습관이 무의식속에 자리잡아 삶의 변화에 제동을 걸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집트를 탈출한 후에도 고기 가마 곁에 있던 시절을 떠올리고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며 노여워했다. 드라마틱한 구원의 사건을 연이어 겪은 시간들도 굳어진 습관화된 노예의 정체성을 무너뜨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런 안락한 관성을 깨기 위한 하나님의 처방은 하늘에서 내리는 양식을 매일 매일 거두게 하는 방식이었다. 하루도 거를 수 없는 매일의 습관이 그들을 형성해 나가고 거룩한 루틴은 옛 습관에 물든 관성적 존재를 균열내고 거룩한 것으로 채우기를 기대하셨다. 

다음세대 신앙전수는 부모나 자녀들의 생각이나 결단으로 되지 않는다. 영적인 삶이 의식적인 반복의 리듬과 교육을 통해 무의적으로 삶에 자리잡게 해야 한다. D6사역은 다음세대 신앙전수를 위한 반복 리듬을 가지고 있다. ‘가정예배’, ‘통합예배’, ‘예배후 3세대 주일학교’, ‘주중 말씀묵상이 주일설교 주제에 맞추어 반복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런 반복이 가정에서 매일, 매주, 일년을 지속적으로 반복하면 자녀들의 무의식에 거룩한 습관을 자리잡게 할 수 있다. 가정에서 평생에 이 일이 반복되면 기독교 가정문화가 세워지고, 자녀들은 기독교 세계관으로 무장될 수 있다. 다음세대의 신앙전수는 거룩한 습관들이 매일 매일 일상에서 반복할 때 이루어진다. 떨어지는 물이 바위를 뚫는 것은 물의 힘에 있지 않고 얼마나 오랫동안 반복했는가에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