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기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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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3장_푯대를 향하여 나아가는 인생

  • 이형원전도사
  • 2019-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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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함께 나누었던 빌립보서 1장과 2장의 내용을 보면 바울과 빌립보 교회의 관계가 참 끈끈했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빌립보의 교회는 유일하게 바울을 물질적으로 후원하는 교회이기도 했고 바울이 갇혔음을 듣고 에바브로디도를 보내서 그의 시중을 들게도 했습니다.이러한 것에 대한 말씀과 일반적인 권면 그리고 개인적인 사연들이 앞의 내용을 이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말씀 3장의 내용부터는 그 내용이 조금 다른 양상으로 흘러가는 것을 보게됩니다. 부드러운 말투는 없어지고 다소 거친 표현들도 서슴치 않고 나타나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것은 빌립보 교회에 반대자들이 등장했고 그들에 대한 공격의 말씀이 3장부터 나타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특별히 2절의 말씀을 보면 다소 거친 표현들이 나타납니다. “개들을 삼가고 행악하는 자들을 삼가고 몸을 상해하는 일을 삼가라 라고 이야기 합니다, 그 반대자들에 대한 바울의 표현은 개, 행악하는자, 몸을 상해하는 일을 하는자 라는 것인데 몸을 상해한다는 것은 할례에 대한 좋지 않은 의미를 표현 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로 보건대 이 반대자들은 아마도 유대계통의 사람들 이었을 것이고 어쩌면 유대 보수주의자일 수도 있으며 이어 나오는 구절들을 살펴 봤을 때는 헬라의 자유주의자들 이었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성경은 그 반대자들이 정확하게 누구인지 알려주고 있지는 않지만 그들이 무엇을 주장했는지는 바울의 반박을 통해 미루어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먼저, 3절의 말씀을 통해 바울은 성령으로 봉사하고 그리스도 예수로 자랑하고 육체를 신뢰하지 않는 우리가 곧 할례파라고 이야기 합니다. , 할례를 자랑으로 삼고 자신의 출신 배경을 자랑으로 여기는 자들의 모습이 반대자들에게 있음을 보여줍니다. 바울은 이에 대하여 자기의 출신 배경을 설명함으로 그들이 자랑하는 것보다 자신의 자랑거리가 더 많음을 역설합니다. 바울은 8일만에 할례를 받았고 첫 번째 왕을 배출했던 베냐민 지파에 속하는 히브리인 중에 히브리인이며 율법으로는 바리새인으로써 흠이 없다 라고 자신있게 이야기 합니다. 반대자들이 자랑하는 그 자랑으로 자랑하자면 바울도 그들에게 전혀 뒤질 것이 없다라는 것을 입증하기 위하여 하는 이야기들입니다.

하지만 바울은 이 모든 것을 다 해로 여긴다고 7절의 말씀은 이야기 합니다. 또한 8절의 말씀은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긴다고 이야기 합니다. 이러한 나의 배경이나 출신등이 나에게 자랑거리가 아니라 오히려 해가 된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기 때문이라고 바울은 이야기 합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그가 가진 의는 율법에서 난 것이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하나님께로부터 난 의임을 강조합니다.

이 말씀을 보면서 우리를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얼마나 많은 자랑을 위하여 오늘 하루도 살아가고 있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지금 대한민국의 청년들은 스펙이라는 감옥에 갇혀서 남들보다 더 나은 자신을 가꾸어 가기 위하여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학벌, 집안, 경제적 부유함, 외모 등이 그 사람을 판단하는 기준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러한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들도 그 기준에 나를 맞추기 위하여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기준에 부합되는 삶을 살게 되었을 때 성공한 사람 혹은 그렇지 못한 인생을 사는 사람에 대해서는 실패한 인생이라고 판단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기준에 대하여 오늘 말씀은 단호하고 분명하게 이야기 합니다. 이 모든 것이 해로 여김을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스펙을 쌓아서 그 스펙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면 그 일 또한 유익하겠지만 내가 쌓아놓은 혹은 내가 가지고 태어난 어떠한 장점이 나의 자랑이 되어서 그것에 발목을 잡히게되는 순간 그 모든 것은 나에게 해가 되어버리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무슨 자랑할 것이 있다면 하나님 앞에 먼저 감사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 자랑할 만한 것을 통하여 하나님의 일을 위하여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바울과 같이 내가 가지고 있는 자랑이 혹시 그리스도를 아는 가장 고상한 지식에 방해가 된다면 배설물로 여기는 믿음이 저와 여러분에게 있기를 기도합니다.

또한 바울은 계속해서 자신도 완전하지 않다고 고백합니다. 12절의 말씀은 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내가 오직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달려간다고 고백합니다. 아마도 그 반대자들은 자신들은 이미 완전하다고 이야기 했던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하여 바울은 자신도 아직 다 얻지 못했으며 온전히 이루지 못했음을 강조합니다. 그리고 이것을 이루기 위해 자신도 여전히 그 푯대를 향하여 달려가고 있음을 이야기 합니다.

자기를 자랑하는 사람은 또한 자기 의에 빠져 자신이 모든 것을 이룬 것으로 자신을 선전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교만한 모습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성경인물들 가운데 흠을 찾아보기 어려운 인물 중에 하나인 바울 또한 여전히 자신이 다 얻지 못했다고 고백합니다.

내가 교회에 예배에 빠지지 않고 출석하고 십일조 잘챙겨서 하고 또 교회의 일을 위하여 봉사한다고 해서 다 이룬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그러한 과정을 통해 하나님께서 주신 그것을 잡기위해 달려가는 과정가운데 있는 줄 믿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언제나 겸손하게 나를 낮추고 나를 통해 역사하시는 주님을 드러내시길 바랍니다. 그렇게 푯대를 향하여 달려나가는 삶을 살아갈 때 그리고 그렇게 나의 인생의 여정을 마치게 되었을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예비하여 놓으신 면류관을 받게 될줄로 믿습니다. 오늘 하루도 그러한 인생의 여정으로서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