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기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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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후10장_주 안에서 자랑하라

  • 이형원전도사
  • 2019-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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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장에서 부터는 분위기가 전환되어 바울의 대적자들이 바울을 비판하는 내용과 이에 대한 바울의 변론이 이어지는 것을 보게됩니다. 10장에 나타난 바울에 대한 비판은 크게 2가지로 나타납니다. 첫 번째는 10절에 구체적으로 나타나 있는데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이 내 편지는 무게가 있고 힘이 있는데 직접 대해 보면 볼품이 없고 말도 시원치 않다고 말합니다.”

바울이 보내는 편지를 읽어보면 무게감이 있고 그 내용에 힘이 있는게 느껴지는데 실제로 직접 만나보면 말하는 것도 변변치 않고 기대만 못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바울이 진짜로 말을 잘 하지 못하는 사람이었을까요? 사도행전 1412절에 보면 바울이 루스드라에서 복음을 전할 때 바나바는 제우스라 하고 바울은 말하는 자이므로 헤르메스라고 불린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헤르메스는 신의 말을 인간에게 전해주는 전달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바울을 그렇게 여긴 것은 어쩌면 그들의 세계 안에서는 당연한 결과 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만약 바울의 말이 어눌하고 변변치 못했다면 그 사람들이 바울에 대하여 이렇게 여겼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해 본다면 바울이 결코 말을 못하는 사람은 아니었음을 짐작해 보게 됩니다.

바울은 고린도 전서 117절을 통하여 복음을 전할 때 말의 지혜로 하지 않았다고 표현하고 있는 것을 보게됩니다. 바울은 그 당시 주로 사용되었던 헬라의 웅변술을 사용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 화려한 웅변과 언변으로 사람들을 현혹하였던 다른 거짓교사들과는 다른 방법으로 말씀을 전하고 그 말씀을 능력으로 나타내는 일에 더욱 힘을 썼을 것입니다. 이러한 바울에 대하여 대적자들은 1절의 말씀처럼 대면하면 유순하고 떠나 있으면 담대하다고 그를 비난한 것을 보게 됩니다.

2번째 비난은 바울이 자기자랑을 많이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바울이 자신의 사도권을 변호하고 자기에게 나타난 예수님의 은혜에 대하여 말씀하는 것이 어떤 이들에게는 자기 자랑으로 느껴졌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러한 비난을 받은 사도는 아마도 이 일에 심각성을 느끼게 되었을 것입니다. 또 인간적으로는 매우 화도 나고 분하여 흥분이 되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바울은 그러한 비난으로 인하여 화를 발하거나 흥분하지 않는 모습을 보게됩니다오히려 1절의 말씀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그리스도의 온유와 관용으로 친히 너희를 권한다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에게 나타난 비난에 대하여 변론하는 것을 보게됩니다. 먼저 첫 번째 비난에 대한 바울의 변론은 11절의 말씀에 나타나있습니다. 그는 편지의 내용과 직접 만났을 때 하는 자신의 행동에 일관성이 있다고 이야기 합니다. 그는 자신있게 편지에 썼던 그 내용들이 자신의 삶과 다름이 없다고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 비난에 대한 바울의 대답은 주 안에서 자랑한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자기가 자랑을 하지 않았다라고 변론하는 것이 아니라 그 자랑은 복음으로 인한 자랑으로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하고 또 그 뜻대로 행하는 일이 곧 그에게 자랑이 됨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또한 자기 분수에 넘치는 자랑을 하는 자들과 자신을 분명하게 구분하고 있는 것을 보게됩니다.

우리는 보통 자신을 비난하고 비판하는 자 앞에서 다소 감정적일 수 있습니다. 특히 그 비판이 전혀 근거가 없거나 내가 선의로 행한 일에 대한 오해로 인한 것이라면 더욱 그 억울함이 크고 화도 많이 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바울은 이러한 상황에서도 먼저 복음을 생각하는 모습을 보게됩니다. 그는 말을 잘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말의 지혜대로 복음을 전하는 일은 피하는 것을 보게됩니다.

인간적으로 보면 자랑할 것이 많은 바울임에도 불구하고 자기 분수 이상의 것을 자랑하지 않고 오직 자랑은 주안에서 하는 바울을 보게됩니다. 그리고 그 자랑은 자신을 복음 전도자로써 세우시고 또 능력을 주시는 하나님으로 인한 자랑이 됨을 담대히 이야기하는 바울을 보게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러한 모든 억울한 상황에서도 그가 취하는 태도는 그리스도의 온유과 관용이었다는 것을 보게됩니다.

믿음을 지키며 살다보면 억울할 때도 있고 때로는 오해를 받을 때도 있습니다. 의도하지 않은 일들로 인하여 비난을 당하기도합니다. 이럴 때 우리가 취해야할 태도는 그들과 감정적으로 맞서며 싸우는 것이 아니라 그 일을 통해 나에게 역사하셨던 하나님을 드러내는 것임을 오늘의 말씀을 통해 우리는 다시 한 번 깨닫게 됩니다.

우리에게 자랑할 것은 주님밖에 없습니다. 또한 모든 상황과 환경을 아시는 분이 바로 우리 주님이십니다. 이것이 확실 할 때 지나친 자랑도 때로는 억울할 일도 우리에게 없게 될 줄로 믿습니다. 오늘 하루도 기도로 내 자신을 드러내는 삶이 아닌 내 삶 속에 나타나는 주님을 자랑하는 삶을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