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기도회

간절한 기도, 은혜가 충만한 말씀, 주님의 말씀으로 늘 새롭게 변화되는 새생명교회입니다

고후12장_ 자랑보다 은혜

  • 김성민목사
  • 2019-05-07
  • 369 회
  • 0 건
자랑보다 은혜 고후12:1-10
소셜네트워크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젊은이들은 하나같이 자신들에게 있었던 소소한 이야 기들을 인터넷이라는 공간에 사진과 글로써 자랑을 합니다. 자랑하지 않는 척하면서 돈, 자동차, 멋진 몸매, 잘생긴 외모로부터 시작해서 음식, 여행 등 사람들이 부러워 할만한 것들을 마구 올려 놓습니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 보면 이 모든 자랑은 관심 받고 싶어 하는 마음에서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한국의 젊은이들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다보니 칭찬받고 격려받기 보다는 다그침과 가르침, 훈계를 더 많이 받습니다. 그러니 스스로를 위로하고 다독여줄 무언가가 필요한 것이겠지요. 그러니 우리도 청년들을 보면 칭찬에 인색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런데 잘난척에도 정도가 있는 것을 저는 발 견했습니다. 그냥 들어주면서 ‘그래, 그래’하고 긍정해줄 수 있는 유머러스한 악의 없는 자랑들이 있는 반면에 남에게 상처를 주는 자랑도 많이 있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힘을 과시하고, 남을 멸시하려는 사람의 헛된 자랑입니다. 이런 자랑에 대하여 예레미야는 엄 중하게 경고하고 있습니다.
"지혜로운 자는 지혜를 자랑하지 말라. 용사는 그의 용맹을 자랑하지 말라. 부자는 그의 부함을 자랑하지 말라. 자랑하는 자는 이것으로 자랑할지니 곧 명철하여 나를 아는 것과 나 여호와는 사랑과 정의와 공의를 땅에 행하는 자인 줄 깨닫는 것이라 나는 이 일을 기 뻐하노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렘9:23-24)
자랑하고자 하는 사람의 심리에 대해서 저는 잘 모르지만, 어쩌면 그것은 뿌리깊은 열등 감에서 시작되는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내면에 힘이 있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의 인정을 받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내면이 공허한 사람은 항상 외부로부터의 인정 을 필요로 합니다. 좋은 옷을 입고, 큰 자동차를 타고, 유명 브랜드를 선호하는 심리의 이면에는 그것을 통해 자기를 크게 보이려는 욕구가 있는 것입니다.
심지어 성도들조차 자기가 받은 은혜, 은사에 대해서 자랑하고 싶어 합니다. 이방인들로 구성되어있는 고린도교회는 성령의 능력 안에 있는 뜨거운 교회였습니다. 성도들은 여러 가지 성령의 은사를 체험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들이 성령 받은 자들처럼 살지 못하 고, 예 생활의 습성을 버리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성령 체험은 단지 일회성의 은혜로 그 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속에서, 생활 속으로 흘러가야 하는 것입니다. 성령 체험을 통해 자기 부정과 겸손에 이르는게 아니라, 오히려 교만해지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자기 들의 체험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고 자랑하기에 바빴던 것입니다.
이러한 고린도 교회의 모습을 보며 바울은 부득불 자랑해야 한다면 자기의 약한 것을 자 랑하겠다고 말합니다. 사실 약한 것은 자랑이 아닙니다. 그것은 오히려 숨겨야 하는 것입 니다. 하지만 그는 서슴지 않고 자기의 약한 것을 드러냅니다. 바울은 아주 고질적이고 치명적인 병에 시달렸습니다. 어찌나 괴로웠던지 그는 그것을 '육체의 가시, 곧 사단의 사자'라고 불렀습니다. 그는 그 병에 시달릴 때마다 하나님께 그 병을 고쳐달라고 기도했 습니다. 남의 병도 곧잘 고치는 그가 병에 시달린다는 것은 덕이 되지 않는 것 같았기에 그의 기도는 더욱 절박했습니다. 마침내 하나님의 응답이 왔습니다. "내 은혜가 네게 족 하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데서 온전하여짐이라". 그는 떨쳐버리고 싶었던 육체의 가시가 오히려 하나님의 은총임을 알았습니다. 바울은 "여러 계시를 받은 것이 지극히 크므로 너 무 자고하지 않게 하시려고" 그런 가시를 주셨다고 고백합니다. 그를 괴롭히는 병은 오히 려 그의 마음이 교만의 바다로 떠내려가지 않도록 붙잡아주는 기둥이었던 것입니다. 또 그 육체의 가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이 세상에 들어오는 통로였던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우리 인생의 치명적인 약점을 강점으로 바꾸시는 분이십니다. 하 나님께 붙들린 우리의 약점은 오히려 하나님의 은총의 통로가 되는 것입니다. '내가 약한 때 오히려 나는 강합니다.' 지금 이런저런 가시에 시달리는 분들이 계십니까? 그 가시는 제거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닙니다. 그 가시로 인하여 어쩌면 더 큰 은혜가 부어질지도 모릅니다. 중요한 것은 남보다 더 좋은 삶의 조건을 갖는 것이 아니라, 더 큰 믿음을 갖 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도 하나님의 은혜로 붙들림 받으시는 여러분 되시기를 주님의 이 름으로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