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기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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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 23:23-32 나팔절, 속죄일

  • 김성민목사
  • 2019-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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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팔절, 속죄일

23:23-32 

레위기 18-22장에서는 거룩함과 관련된 인간의 행위라는 주제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면 레위기 23-25장은 시간과 관련해서 거룩함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23장은 절기를 중심으로 하는 이스라엘의 달력에 대해서 체계적으로 언급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장은 모든 이스라엘 백성이 절기를 지키기 위해서 순례를 해야 하는 삼대 절기- 무교절, 초실절(칠칠절, 맥추절), 초막절-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또한 이 세 절기들의 기초는 안식일입니다. 이 절기들을 지키는 것을 통해서, 이스라엘은 주변의 다른 나라들과 구별된 것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나팔절과 속죄일에 대하여 말씀하고 있습니다.

먼저 23-25절 말씀의 나팔절입니다. 나팔절 일곱째 달 곧 그 달 첫 날에 나팔을 부는 것입니다. 그것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히브리 달력에서 가장 거룩한 달을 준비하라고 알리기 위함입니다. 나아가 이날은 한 해의 농사일을 마무리하는 달이 다가오며 곧 새해가 시작된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포로기 이후에 유대교는 이날을 로슈 하솨나라고 불렀습니다.(‘로슈 하솨나는 문자적으로 번역하면 새해의 머리입니다. 새해의 첫 날을 가르킵니다.)

26-32절 말씀은 속죄일입니다. 소죄일은 일곱째 달 열흘날입니다. 히브리어 본문에서 27절은 아크’(, 이제)라는 단어로 시작됩니다. 이 단어는 이 속죄일이 지닌 중요한 특성을 강조하는 역할을 합니다. 속죄일은 나답과 아비후가 죽임을 당하는 사건(10)을 계기로 해서, 이 규례는 어떻게 또한 무엇을 위해서 대제사장 아론이 지성소 안으로 들어가야 하는지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16:1-34). 이스라엘 백성이 속죄일에 대한 규례를 영원히 지켜야 한다고 하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속죄일에 대한 의식은 죄를 없애고 부정을 정결하게 하는 것이 성막의 가장 은밀한 곳, 곧 지성소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을 말합니다. 다른 모든 정결 의식은 속죄일의 의식에 달려 있습니다.

속죄일에 다른 사람들은 스스로 괴롭게 해야 한다는 것과 어떤 일도 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 강조됩니다. 만약 속죄일에 대한 규례를 지키지 않으면, 이스라엘 백성 중에서 끊어지는 형벌을 받게 됩니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시간에 흐름에 따라 절기를 지키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아무 계획 없이 하루를 살다보면 어느샌가 하루가 지나고 맙니다. 하지만 하루의 계획을 세워놓고 하나하나 체크 해가며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한다면 하루를 알차게 보낼 수 있습니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해야 할 일들과 하지 말아야 할 일들이 있습니다. 그것들을 체크 해가며 나의 신앙을 점검해 보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레위기를 통해 하나님의 백성들이 지켜야 할 절기를 말씀해 주신 것입니다. 속죄일이 되면 그 절기를 지키는 것 뿐만 아니라 그 절기를 통해 자신의 신앙을 점검하게 되는 것입니다. 지난주 저희는 추수 감사절로 지켰습니다. 저는 학생들과 함께 감사 고백문 쓰기를 했습니다. 아이들이 무슨 감사를 하겠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아이들의 눈 높이의 감사를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학생이 있는데, 그 학생은 맛있는 것을 먹을 수 있음에 감사하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어떤 어린이는 축구를 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추수감사절을 통하여 저와 학생들은 지난날을 되돌아보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절기를 통하여 하나님의 은혜를 다시금 생각하고 경험할 수 있으니 우리에게 너무도 큰 선물인 것 입니다. 바라는 것은 절기뿐만 아니라 오늘 하루도 하나님을 기억하는 체크리스트를 만들어서 날마다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