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기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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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25;13-22 희년;리셋, 다시 시작하기

  • 느헤미야강
  • 2019-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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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23() 새벽기도회

 

희년: 리셋, 다시 시작하기 <레위기 25:13-22>

 

희년은 7년마다 있는 안식년이 7번째 되었을 때,

7*7=49년이 된 후, 그 다음해인 50년이 희년입니다.

7년을 7번 반복한 희년 역시 안식년이 의미하는 안식과 자비의 정신을

최고의 절정으로 강조하는 해입니다.

안식년과 희년 모두 모든 빚을 탕감하고 모든 종을 해방시켜주도록 합니다.

그러나 안식년과 희년은 중복되는 면이 있으나 분명한 차이점이 있습니다.

 

안식년은 땅, 인간의 쉼, 그 기간동안 예배, 말씀의 깊이로 자신을 만들고

그 속에서 하나님을 향한 신뢰, 믿음을 고백하는 시간입니다.

무엇보다 자신들이 과거에 애굽의 종이었는데, 하나님의 자비로 종에서

해방되어 안식을 누리게 되었으니 그 자비의 정신을 본받아서

사회적 약자들에게 자비를 베푸는데 포인트가 있습니다.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는 정신으로 베풀어야 하는 것입니다.

광야에서 만나를 동일하게 공급해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게 합니다.

 

반면에 희년의 핵심은 기업을 돌려주는데 있습니다.

안식년은 빚을 탕감하고, 노예 됨에서 해방시켜주어 자유함을 주는 것이지만,

그 해방된 사람은 여전히 자신의 기업이 없기 때문에

생계를 유지해가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안식년은 고통가운데 있는 가난한 자들에게 고통을

경감해주는 차원의 도움은 되지만 근원적인 해결은 안 됩니다.

그러나 희년은 자기 기업으로 돌아가기 때문에(기업을 돌려줌)

가난에 대한 근원적인 해결책이 됩니다.

 

희년이 매 50년마다 돌아오는데 어떤 사람이 만일 희년 다음해에

종으로 팔리면 최대 49년 동안 종살이를 해야 하고,

어떤 사람이 희년 바로 전해에 종으로 팔리면 1년 만에 해방됩니다.

49년 종살이와 1년 종살이가 형평성에 맞지 않는 것 같아 보여도

어찌되었든 노예로 팔린 사람들은 그의 생애 동안 대체로 한 번은

모든 전과가 말소되며 해방될 기회를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것은 50년마다 이스라엘 가운데서 재현되는 출애굽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왔지만 서로가 서로에게 종이 되고

빈익빈 부익부 현상으로 안식하지 못하게 되는 상황이 있게 되면

몸은 가나안 땅에 있으나 여전히 애굽 땅에 있는 것이나

다름없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희년을 통해서 이스라엘 가운데 내적인 출애굽이 재현되는 것입니다.

희년이 되어 모든 것이 원위치가 되면 그때의 상황은

마치 이제 막 출애굽하여 처음으로 가나안 땅에 들어와

땅을 분배받게 될 때와 같이 되어서 온 백성이 안식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희년은 안식일, 안식년이 목표로 하는 자비와 안식을

절정으로 성취하는 규례입니다.

 

이 희년 규례는 9절에 보는 것처럼 50년째 되는 해에

대속죄일날 나팔을 불면서 시작됩니다.

희년이 대속죄일날 시작되는 것이 아주 의미심장합니다.

그것은 그리스도의 구속의 결과로 죄에 종노릇하던 데서 해방되어

자유와 안식을 얻게 될 것을 예표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희년이 되면 두 가지 명령을 지켜야 하는데,

첫 번째는 안식년 때와 마찬가지로 땅을 쉬게 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모든 빚을 탕감해주고, 모든 종을 해방시켜주며,

모든 땅을 원주인에게 돌려주어야 합니다.

세상 나라는 돈과 힘의 논리를 따라 양육강식의 원리가 지배한다면,

하나님나라의 모형으로서 이스라엘 나라는 달라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 하나님의 공평과 정의가

균형있게 다스리는 나라가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여기서 주의해야 할 것은

하나님께서 모든 공평과 공의와 경제적 정의를 무시하시고

일방적으로 자비와 긍휼로 다스리시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49년동안 철저하게 공평, 공의, 경제적 정의가 실현되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가난해져서 빚을 지게 되면 무조건 탕감해주는 것이 아니라,

자기 몸을 팔아서라도 빚을 갚도록 하셨습니다(39).

대신 종으로 삼지 말고 품꾼이나 동거인과 같이 여겨 희년까지 섬기도록 했습니다(40).

 

사람이 가난해지게 되는 것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습니다.

어떤 연유에서이든지 가난해지면 그것도 하나님의 섭리임을 인정하고,

가난으로 인한 고통을 스스로 감내해야만 합니다.

빚을 졌으면 자기 집과 기업을 팔아서라도 갚아야 하고

그래도 안되면 자기 몸을 팔아서라도 갚아야만 합니다.

가난하게 되었다고 해서 무조건 자비와 긍휼을 베풀어주어 빚을 탕감해주면

오히려 돈을 빌려준 사람에게 큰 피해를 주고 불공평한 처사가 될 것입니다.

일방적으로 자비와 긍휼을 베풀게 되면 그러한 자비를 악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49년 동안은 공평과 공의와 경제적 정의의 원칙이

다스려지도록 하셔서 이러한 불공평한 일이 없도록 하셨습니다.

 

그러나 또 희년선포로 모든 것을 리셋하지 않으면 있는 사람들은

인간의 죄악된 본성이 역으로 작용해서 사람들이 욕심을 부리며

계속적으로 약자들을 압제하고 착취하여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각해집니다.

세상나라와 다른 바 없게 되어 버립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매50년마다 리셋!”하라고 제동을 거시는 것입니다.

이러한 리셋 경험은 악착같이 부를 늘리려고 하는 그들의 욕심에

찬물을 끼얹는 효과를 주었을 것이고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이다하는 정신으로 살도록 하였을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이 희년을 명하시면서 무엇을 근거로 말씀하시는 걸까요?

모든 땅이 여호와의 것이고,

이스라엘은 그 여호와의 땅에 잠시 거하는 나그네이기 때문입니다(23).

그러므로 나그네인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이 소유한 땅에 대해서,

그것이 마치 자기 것인 양 움켜쥐고 욕심을 부려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오히려 주인의 자비에 감사하면서 누리되, 주인이 언제든지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돌려주라고 명하시면 그대로 돌려주는 것이 마땅한 것입니다.

 

이런 희년을 이용하여 돈을 벌려고 속이는 사람들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사람들끼리 속이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땅 매매와 관련한 특별법을 적용하십니다. 14절부터 17절 내용입니다.

14절, 네 이웃에게 팔든지 네 이웃의 손에서 사거든 너희는 서로 속이지 말라

15절, 희년 후의 연수를 따라서 너는 이웃에게 살 것이요 

그도 그 열매를 얻을 연수를 따라서 네게 팔 것인즉 

16절, 연수가 많으면 너는 그 값을 많게 하고 연수가 적으면 너는 그 값을 적게 할지니 

곧 그가 그 열매의 다소를 따라서 네게 팔 것이라 

17절, 너희는 서로 속이지 말고 너희의 하나님을 경외하라 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니라

 

곧 땅을 절대로 매매할 수 없게 하시고 임대를 할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사고 팔때도 50년 희년이 되면 다 돌려주어야 하니

사실은 매매 개념이 아니라 장기간 임대 개념입니다.

그래서 사고 판다는 것은 곧 임대료를 주고 받는 것입니다.

임대료를 정할 때 항상 희년을 기준으로 정하도록 하셨습니다.

즉 원래 주인이 땅을 가지고 있다가 빚을 져서 땅을 산 주인이 있습니다.

새 주인은 원래 주인에게 땅을 빌려주어 임대를 하게 될 경우

희년까지 기간이 많이 남았으면 임대료를 비싸게 하도록 했고,

희년까지 얼마 남지 않았으면 임대료를 싸게 하도록 했습니다.

그래서 희년에 의한 기업 무르기를 통해서 그 누구도 일방적으로 이득을

보는 사람이 없게 하시고 또 반대로 손해 보는 사람도 없게 하셨습니다.

땅을 산 주인도 원주인에게 돌려줄 때 안식년규례처럼 공짜로 자비를

베풀어서 돌려주는 것이 아니라, 희년까지 임대료를 넉넉하게 받고

임대했기에 돌려주어도 손해가 하나도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실 기업 무르기 규례는 부담스러운 규례가 아닙니다.

 

18-22절은 어제 말씀드린 것처럼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이 땅에서 가장 안전한 길임을 보여줍니다.

안식년과 희년 규례에 순종하면 이스라엘 자손은 배불리 먹고

약속의 땅에서 안전하게 거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제6년에 복을 주어 3년 동안 먹을 수 있는

충분한 소출을 주겠다고 약속하십니다. 하나님은 약속을 주셨고

그분의 말씀을 따를지 말지 결정하는 것은 우리 몫입니다.

새벽에 만나를 주시겠다고 하신 약속을 따라 순종한 사람들에게는

매일 마다 어김없이 만나를 주셨습니다.

믿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그 날의 만나는 없었습니다.

안식을 위해서는 전날 이틀치를 거두라 하심에 순종했더니

썩지아니하고 먹을 수 있게 하셨습니다.

놋 뱀을 쳐다보는 자마다 불뱀에 물린자마다 살게 될 것이라

하셨으나 순종하지 못해 죽은 사람들이 허다합니다.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 순종이 살게 하는 능력입니다.

 

언약백성으로서 무엇을 마실까 먹을까 염려하는 대신

하나님 나라와 의를 구하는 여러분 되십시오.

그러면 약속하신 모든 것을 더하여 주실 것입니다.

안식년, 희면은 하나님나라의 백성다운 삶을 살게 하는 은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