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기도회

간절한 기도, 은혜가 충만한 말씀, 주님의 말씀으로 늘 새롭게 변화되는 새생명교회입니다

삼상 20장 - 모르고 했으나 쓰임받게

  • 느헤미야강
  • 2015-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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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06(수) 새벽기도회/ 95장, 나의 기쁨 나의 소망되시며
 
삼상20장
 
1. 내가 사울 일 수 있음을 알았을때 말씀이 더 크게 다가옵니다.
 
19장 이후로 다윗은 도망자의 삶을 살게 됩니다. 우리가 계속 주목하게 되는 것은 다윗과 요나단, 사울 세 사람입니다.
같은 왕궁, 식탁 자리에 사울도 있었고, 요나단도 있었습니다.
같은곳에 있으면서 사울은 한 사람을 죽이려는 음모를 드러낸 자리로 사용하였고,
요나단은 한 사람을 살리려는 일에 심히 노하였습니다.
예배를 드리고 나눔이라는 같은 자리에서 사울과 요나단은 달라도 너무 달랐습니다.
죽이려는 자와 살리려는 자로 나뉘었습니다.
 
정말 은혜와 도전, 묵상이 깊어질수록 가슴에 남는 것은 내가 다윗도 아니고 요나단이 아니라
사울이라는 것을 깨달았을 때 비로소 말씀이 더 크게 들어왔습니다.
언제든지 성경을 읽을때마다 내가 누군가에게는 악인이, 힘들게 하는 사람이 될 수도 있겠구나 생각하니
사울이 다른 사람이 아니라 나일 수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나는 늘 의인편에서 다른 사람을 판단하고 비판하며 살아왔는데,
오히려 내가 사울 될 수 있구나를 알게 되니 쉽게 읽혀지지 않는 것이 말씀이었습니다.
 
 
2. 그 아이는 아무것도 알지 못하고
 
사울이 다윗을 죽이고자 한다는 것을 확인한 요나단은 다윗과 약속한 들로 나갔습니다.
이때 요나단은 작은 아이 하나를 데리고 동행했습니다.
다윗과 미리 약속한 대로 요나단은 화살을 멀리 쏜 후에 아이에게 화살이 앞쪽에 있다고 소리칩니다.
이것은 사울이 다윗을 죽이려 한다는 것을 확인했으니 도망가라는 신호였습니다.
오늘 본문에 작은 아이가 10번 나옵니다.
요나단이 데려온 작은 아이는 아직 자신이나 세상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릅니다.
더구나 사울, 요나단, 다윗 사이의 복잡한 애증과 갈등을 전혀 모르는 아이입니다.
이 아이는 그냥 요나단이 시키는 대로 순종하며 자기 의무를 이행했을 뿐입니다.
네 앞에 화살이 있다. 달음질하라, 화살을 주워 요나단에게로 돌아온것외에 한 일이 없습니다.
그러나 작은아이가 한 일 하나 하나는 단순한 일상업무가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사람 다윗을 살리는 중요한 일에 쓰임받는 도구가 되었습니다.
그것은 그가 알고 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지금 우리가 하는 일 중 많은 부분도 그렇습니다.
오늘 내가 하는 일이 내일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아무도 예측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내가 하는 일상 하나 하나는 거룩한 일이 됩니다.
나에게 주어진 일의 성격과 열매를 우리를 다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그 일이 성실함과 순종으로 가득한 일이라면 그 안에 하나님께서 같은 은혜로 역사하실 것을 믿어야 합니다.
 
아이는 아무것도 모르고 행했지만 신약의 성도의 삶은 하나님의 계시와 비밀을 이미 알고 행하는 자들입니다.
복음의 비밀은 밭에 감추인 보화같습니다.
그래서 그 비밀을 깨닫고 매일의 삶속에서 성실하게 보화를 캐내는 사람만이 얻을 수 있는 축복입니다.
 
이제 다윗에게는 요나단만 남아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듯 해 보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함께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되 특별하게 함께 하셨습니다.
삼상13~18장까지를 살펴보면 이렇게 하나님께서는 역사하셨습니다.
삼상13;14절을 보면 왕의 직분이 사울에게서 다윗에게로 옮기셨습니다.
삼상15;28에는 이스라엘 나라를 사울에게서 다윗에게로 옮기셨습니다.
삼상16;14절에는 하나님의 신이 사울에게서 다윗에게로 옮겨졌습니다.
삼상18;12절에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사울을 떠나 다윗과 함께 계시므로 사울이 그를 두려워한지라”.
삼상18;28절 “여호와께서 다윗과 함께 계심을 사울이 보고 알았고”
 
내가 어떤 축복, 영광, 자리를 받았느냐보다 이것을 잘 받아 감당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사울은 시작은 좋았으나 하나님과의 관계에 실패하였고 모든 특권을 빼앗겨 버리는 인생이 되었습니다.
받았으나 빼앗긴자가 되었습니다.
 
가장 비참하고 절망적인 자리에 다윗이 서 있는 줄 알았는데 다윗이 모르는 사이에
하나님께서는 함께 하시면서 많은 것을 진행하셨습니다.
왕의 직분, 나라, 하나님의 신을 사울에게서 다윗에게로 옮기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 자신이 다윗과 함께 하셨습니다.
 
오늘 믿음의 길에서 보이는 것이 실패와 좌절과 아픔이 전부인것처럼 보일지라도
다윗에게 함께 하신 하나님이 저와 여러분의 하나님이심을 기억하십니다.
그리고 아무것도 알지 못하고 행한 작은 아이의 그 일이 다윗의 생명을 살리는 확신한 도구가 되었다면
그 일을 단순한 일상사가 아니라 거룩한 일입니다.
오늘 저와 여러분에게 주어진 모든 일이 그와 같은 수 있음을 안다면
작은 일 하나 하나를 결코 소홀히 할 수 없음을 깨닫습니다.
작은 일에 충성하였던 다윗, 작은 일에 충성하였단 작은 아이를 통해서 생명이 이어져감을 보는 것은
믿음의 사람들이 갖는 축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