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기도회

간절한 기도, 은혜가 충만한 말씀, 주님의 말씀으로 늘 새롭게 변화되는 새생명교회입니다

사사기21장 - 겉과 속이 다르면

  • 느헤미야강
  • 2015-08-29
  • 1,507 회
  • 0 건
20150829(토) 새벽기도회
 
겉과 속이 다르면
사사기 21:1-25
 
사사기 마지막 장 마지막 절은 의미심장한 구절로 마칩니다.
“그 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25절)
사사기의 마지막 사건은 하나님을 왕으로 섬기지 않고, 자기 자신을 주인으로 섬길 때,
개인과 사회와 나라가 얼마나 폭력적으로 변하는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성막에서 봉사하는 레위인은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첩을 얻습니다.
레위인의 첩이 된 한 여인은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음행합니다.
기브아 성읍의 불량배들은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나그네를 협박하고 여인을 집단 강간하여 살해합니다.
베냐민 지파는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이 불량배들을 명분 없이 감싸고 보호하여 전쟁의 빌미를 제공합니다.
이스라엘은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베냐민 지파와 그 성읍들을 닥치는 대로 진멸합니다.
그 결과 베냐민 지파는 동족의 손에 다 죽고 
이제 600명만 림몬 바위에 숨어있게 되었습니다.
이제 한 지파가 통째로 없어지게 되는 위기를 만났습니다.
이때에 이스라엘 연합군이 뜻밖의 방법으로 수습합니다.
 
첫 번째는 전쟁에 나오지 않은 야베스 길르앗 주민들에 대한 징계입니다.
그들은 이방인이 아닙니다. 같은 동족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12,000명의 용사를 보내 
그 주민들과 부녀와 어린 아이를 다 칼날로 죽입니다. 
그리고 남은 처녀 400명을 취해 베냐민 용사들에게 줍니다.
또다시 강한 자들이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한 결과 약한 자들이 죽어나갑니다.
 
두 번째는 여호와의 명절을 지내기 위해 실로에 모여든 여인들을
 베냐민 용사들이 마음껏 납치해 가도록 이스라엘이 묘수를 짜냅니다.
 
이 모든 것들이 하나님 앞에서 눈물로 회개하고 
제사를 드린 이들에 의해 이루어진 일들이라는 것에 충격을 받게됩니다.
 
하나님 앞에서 울며 제사를 드린 자들도 
결국엔 돌아서서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했습니다.
이는 실상 그들이 하나님 앞에서 기도하고, 
하나님께 예배했으나, 
그것은 그저 뉘우침이요 형식이었을 뿐입니다.
그들은 진정한 회개의 자리로 나아가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능력과 뜻이 그들의 속사람과 그들의 길을 인도하도록 
자신을 내놓지는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하나님을 왕으로 섬기고 그분의 통치가 
그들의 삶 구석구석 지배하도록 자신을 내어놓았다면,
약자들의 희생을 통해 사건을 수습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철저하게 수습의 방법도 하나님께 묻고 기다렸을 것입니다.
 
1991년 미국의 조지 버너가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주만물을 창조하시고 다스리신다는 것을 믿는 사람이 74%였습니다.
반면에 그 하나님이 나를 다스리고 
나는 그 하나님을 나의 구주로 믿는가에는 20% 내외였습니다.
현재는 말할나위 없습니다.
하나님을 아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아는만큼 인정하고 살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겉으로는 하나님의 이름을 내걸고, 
속으로는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는 것만큼 비극적인 것은 없습니다.
그것은 참된 왕이신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는 일입니다.
 
오늘 말씀이 도전이 되는 것은,
우리가 예배를 드리고 기도를 하며, 찬양을 드리고 난 후에도 
얼마든지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
내 생각대로 행동하고 말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예배, 기도, 찬양, 회개보다 중요한 것은 
주일예배 이후 한 주간의 세상속에서의 삶,
교회에 모여 있는 자리가 아니라 흩어진 자리에서,
좋은 믿음의 동역자들이 아니라 불신자들속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우리가 매 순간마다
어떻게 하나님을 인정하는 삶을 사는가가 핵심입니다.
매일 매 순간 하나님을 의식하지 않으면 누구나 넘어질 수 있고 실패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은혜가 되는 것은,
하나님없이 자기 소견에 옳은대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사사기가 끝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계시록이 끝입니다. 
사람은 실패하나 그 속에서 부족한 사람들을 들어 사용하시는
 하나님, 공동체가 넘어지나 하나님의 역사는 계속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하나님의 변함없는 역사속에서 내가 실패한 사람으로가 아니라 
귀하게 쓰임받는 삶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매일 말씀가운데 서고, 하나님을 의식하고, 
말씀을 붙들고 사는 삶이 복된 삶을 사는 성도 되어야 합니다.
매일 매일 큐티하는 삶이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