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기도회

간절한 기도, 은혜가 충만한 말씀, 주님의 말씀으로 늘 새롭게 변화되는 새생명교회입니다

룻기 2장 - 은밀히 일하시는 하나님

  • 느헤미야강
  • 2015-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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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05(토) 새벽기도회
 
은밀히 일하시는 하나님
룻기 2:1~23
 
우리가 믿음생활을 해 나가면서 때때로 가장 힘들다고 생각하는 순간을 맞이할 때가 있습니다. 내 생각엔 바로 그때가 정말 우리 하나님이 나에게 나타나셔서 나를 도와주셔할 때인 것 같은데, 그러나 실제로 아무리 주변을 둘러봐도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신다는 것을 확실하게 알게 해 주는 것이 없을때가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모든 어려움을 뒤로 하고 믿음의 결단을 하고 하나님안에서 새롭게 시작하려 할때 오히려 아무런 하나님의 인도하심이나 은혜의 사인이 없을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성경은 그런 순간에도 하나님은 쉬지 않으시고 우리와 항상 함께 하시고, 우리를 위해 일하고 계시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룻기는 다윗을 항상 염두에 두면서 읽어야 하지만 룻기 자체의 메시지도 읽는것이 중요합니다.
룻기를 읽으면서 눈여겨 봐야 할 것은 나오미와 룻이 빈털터리가 되어서 베들레헴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지금 매 때꺼리를 걱정해야 할 만큼 빈궁합니다. 지금 이 두 사람에게 하나님은 아무 것도 안 하시는 것 같이 보여집니다. 하나님 은혜를 기억하고 돌아왔으니 우리 생각에는 오자마자 뭔가 살 길을 딱 마련해 주시고, 때꺼리 걱정은 안하게 해 주셔야 될 것 같은데, 지금 이들의 상황은 입에 풀칠하기조차도 어려운 극한 상황입니다. 얼핏 보면, 하나님이 아무 것도 하시지 않는 것 같지만, 우리 하나님은 미리 멀리 내다 보시고, 하나하나 조용히 당신의 일을 해 나가시는 중이심을 보아야 합니다.
 
나오미와 룻은 모르지만 성경을 읽은 우리들에게는 하나님께서 뭔가 일이 일어날 것을 복선처럼 보여주고 있습니다.
룻기 2장 1절입니다.
“나오미의 남편 엘리멜렉의 친족 중에 유력한 자가 있으니 이름은 보아스더라”
보아스는 재력이 있는 사람이고, 엘리멜렉의 친족으로 기업무를 책임이 있는 사람입니다.
유대 풍습가운데 형수가 죽으면 시동생들이 형수와 결혼해서 가문을 잇게 해주는 것이 있는데 가문단위로도 그런 제도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나오미의 집처럼 남자들이 다 죽어서 대가 끊기면, 그 대를 잇기 위해서 친족 중에서 한 남자가 그 집의 여자와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낫게 되면, 그 아이가 엘리멜렉의 성으로 대를 이어가게 하는 것이지요. 이 일에 일순위는 직계가족으로 엘리멜렉으로 따지면 친형제들이 해당하고, 그런사람이 없으면 사촌, 6촌이 하게 되어있습니다. 그들이 그 의무를 다하지 않으면 인간대접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 공동체에서 왕따를 당하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이 보아스는 아비멜렉 가문과는 직계가족은 아니었지만, 친족이라고 표현한 것을 보니까 적어도 사촌이나 육촌 정도는 되는 가까운 친척이라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룻이 끼니를 마련하기 위해 이삭을 주으러 나갔습니다. 이삭을 주으러 가는 다른 여자들을 따라갔는데 하필이면 보아스의 밭이었습니다. 우연인것 같지만 하나님이 미리 섭리하신 것입니다. 더 놀라운 것은 그 룻이 이삭을 주으러 갔을때 보아스가 그 밭에 왔습니다. 하나님이 하신 것입니다. 낯선 소녀가 보입니다. 누구냐고 묻자 나오미와 함께 온 모압여인이라 소개합니다. 그러자 자기 밭에서 줍게 하고 종들에게도 당부를 했습니다. 그들이 마시는 물도 마시게 했습니다. 함께 식사를 하게 하고 남은 음식도 싸 가지고 가도록 했습니다. 다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은혜입니다.
 
10절에 그런 보아스에 대해 룻이 놀라 묻자 보아스가 대답하는 것이 11,12절입니다.
“네 남편이 죽은 후에 네가 시어머니에게 행한 모든 것과 네 부모와 고국을 떠나 전에 알지 못하던 백성에게로 온 일이 내게 분명히 알려졌느니라. 여호와께서 네가 행한 일에 보답하시기를 원하며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의 날개 아래에 보호를 받으러 온 네게 온전한 상 주시기를 원하노라 하는지라”
“그 날개 아래 보호를 받으러 온 네게 온전한 상 주시기를…”
그러면서 실제로 룻에게 보아스가 보호하고 여러 혜택을 주는 것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미리 예비하신 일입니다.
룻은 전혀 몰랐지만 하나님께서는 보아스를 준비해 놓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주님의 날개 아래 보호받으러 온 사람들을 가만히 놔두지 않으십니다.
여러분을 당신의 날개 아래서 보호해 주실 것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우리의 삶을 보면 그냥 내버려 두시고, 하나님이 뭔가 아무 일도 안 하시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순간에도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 일하시고 계시다는 사실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때로는 우리들의 보아스를 만나게도 해 주시고, 전혀 뜻밖의 사람을 준비하시기도 하십니다.
룻은 몰랐지만 하나님은 준비해 놓으셨습니다.
우리 역시 룻처럼 모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을 통해서 룻을 통해 보여주신 것처럼 믿음으로 눈으로 보면 하나님께서는
저와 여러분들을 위해서 은밀히 일하시는 하나님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를 지켜주는 것은 우리 눈 앞에 나타나는, 잘 나가고 있는 진행상황이 아니라,
어떤 처지에서도 하나님이 나를 위해 일하시고 계시다는 사실을 믿는 믿음입니다.
그 믿음을 하나님은 기뻐하십니다.
아무 것도 안 되는 것 같아도 주님은 지금도 우리를 위해 계속 일을 진행시키고 계십니다.
오늘도 그 좋으신 하나님을 믿고, 반드시 선을 이루실 것을 믿으시면서 보람찬 하루를 살아가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