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기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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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상 3장 - 부르심 먼저이고, 훈련은

  • 느헤미야강
  • 2015-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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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12(토) 새벽기도회(전교인이 함께 하는 기도)
 
삼상3:1~21
 
엘리 제사장 때의 시기는 말씀이 희귀한 시대였습니다. 하나님의 기적이 사라졌고 민족적인 방황, 총체적으로 타락했던 시기였습니다. 레위인과 제사장들은 사명을 감당못하고 대신 12명의 사사가 활동하던 시대를 성경은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각 그 소견에 옳은대로 행하였더라.”(삿21:25)
 
사람마다 자기 소견대로 행하였다는 것을 다른 말로 바꾸면 온 세상이 무법천지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엘리 제사장 시대였고, 사무엘상의 배경입니다.
바로 이런 때에 하나님은 사무엘을 말씀의 종으로 부르셨습니다.
지금 이스라엘에 가장 필요한 것은, 하나님 말씀으로 무장하고
민족에게는 하나님의 비젼을 보여줄 지도자가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사무엘을 그동안 조용히 키워오셨고, 가장 깊은 깜깜한 밤에 어린 사무엘을 부르셨습니다.
그리고 이 사무엘을 통해서 또 위대한 다윗왕을 부르실 계획이 있었던 겁니다.
 
그런데 이렇게 중차대한 시기에 부르심을 받는 사무엘의 신앙상태는 어땠을까요?
 
“사무엘이 아직 여호와를 알지 못하고 여호와의 말씀도 아직 그에게 나타나지 아니한 때라 “(삼상3:7)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실 때 우리는 스스로도 미처 준비가 안 됐다고 생각하는데 부르실 때가 있다는 겁니다.
그때 우리는 망설입니다.
 
대선지자요 예언자인 사무엘 역시 아무 것도 모를 때에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그렇게 부르심을 받고 나서야 하나님은 훈련을 시키셨습니다.
물론 그 사이 엘리 제사장에게로부터, 제사 드리는 법, 율법은 무엇이고, 절기 때는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등등
이런 객관적인 것들에 대해서는 배웠을 것입니다.
 
오늘 우리식으로 말하면, 예수 믿으면 구원받는다는 것을 아는데
교회도 나오고 이런 저런 봉사도 하는데  가장 중요한 하나님과 일대일의 인격적 만남은 없었다는 것입니다.
법도나 율법이나 관습이나 전통이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과 개인적인 1:1의 만남이 있어야 합니다.
엘리제사장이나 어머니 한나 조차도 개입할 수 없는 영역입니다.
이 만남은 누가 대신 해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오늘 그 부르심에 사무엘이 응답해서 만나게 됩니다.
4,6,8절에 하나님께서 사무엘을 부르셨는데 누가 부르는 줄도 모르고 엘리에게 달려갔습니다.
그는 아직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만남이 없었기때문입니다.
엘리 제사장은 이것이 하나님의 부르심이란 것을 알고 그 부르심에 어떻게 응답을 하는 것인지
 사무엘에게 가르쳐 줍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면서 때때로 하나님이 특별한 일을 위해서 우리를 부르실 때가 있습니다.
그 부르심의 성격이 있습니다.
 
첫째, 부르심은 지극히 개인적이고 인격적입니다.
어떤 사람이나 기독교 단체에서 부름을 받아야만 내가 부르심을 받았다고 생각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부르심은 지극히 개인적이고 인격적입니다.
반면에 부르심의 소명을 받았다는 것과 사명자로 그 길을 잘 걸어가고 있는가는 다른 문제입니다.
제가 신학대학원을 나오고 목사안수를 받은 것은 부르심때문이지만,
그렇다고 소명받은 자 답게 사명인으로서 그 길을 걷고 있는가 하는 문제는 별개입니다.
 
둘째로, 하나님의 부르심은 반드시 우리의 응답을 요구하십니다.
물론 때로는 못 들은 척 하고 자기 뜻을 고집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부르심은 사무엘이 그랬던것처럼 우리가 응답할 때 까지 계속됩니다.
그래서 끝내는 개인적인 결단을 내려서 응답하지 않을 수 없도록 하시는 강권적인 부르심이라는 겁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이라면 도망갈 수 없습니다.
 
셋째로, 하나님의 부르심은 반드시 사명을 동반합니다.
Calling 과 Mission 은 다른 단어이지만 Misson 없는 Calling 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소명과 사명은 같은 말이 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넷째로, 하나님의 부르심은 고난과 축복이 함께 따라 옵니다.
오늘 사무엘이 부르심을 받은 후에 첫번째로 받은 사명이 있습니다.
앞으로 엘리 제사장 집에 일어날 일을 말하는 거였습니다.
엘리 가문이 어떻게 될 것인가? 풍비박산이 나고 대가 끊기게 됩니다.
그 얘기를 자기 선생님한테 해야 됩니다. 부르심은 축복이지만 괴로움과 고난도 함께 옵니다.
그러나 고난만 있는 것이 아니라 축복도 있습니다.
 
먼저는 부르심을 받은 것 자체가 축복이고, 사명을 감당해 나가면서 오는 그 축복과 기쁨은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짜릿함과 뿌듯함과 시원함과 평안이 있는 겁니다.
 
반드시 기억하실 것은,
이 부르심은 오늘 하나님이 사무엘을 부르신 것처럼 큰 일을 위한,
정말 역사적인 부르심도 있지만 그러나 반대로 지극히 작은 부르심도 있다는 것입니다.
아주 작은 생활 속에서의 부르심도 있고 또는 아주 순간에 일어나는 부르심도 있습니다.
그 부르심이 어떤 것이든 우리가 응답하는 방법은 전혀 다르지 않습니다.
 
장차 여러분에게 주어질 부르심에 대해서 “제가 여기 있습니다” 응답하시고,
또 오늘 하루 가운데도 부르심이 있다면 역시 “주님 제가 여기 있습니다. 말씀하옵소서”
그렇게 응답하시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때로는 전혀 준비가 안 됐다고 생각될 때도
주님은 우리를 부르실 때가 있다는 것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럴 경우 주님은 우리가 순종하는 순간, 당신 자신의 교육 프로그램으로
우리를 완벽하게 훈련시키면서 사명을 감당케 할 것입니다.
아무 걱정 마시고 순종하십시오.  
 
오늘도 그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승리하는 하루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