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기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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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상 5장 - 고단함과 삶의 무게로 지쳐있을때

  • 느헤미야강
  • 2015-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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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16(수) 새벽기도회, 438장
 
사무엘상 5장
 
사무엘상 4장은 하나님의 영광이 떠난 삶이 한 인생과 가문에 민족에 얼마나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는지를 보여줍니다. 블레셋의 침략앞에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언약궤까지 빼앗겼습니다.
이것은 총체적 절망에 빠진 이스라엘의 현실을 잘 드러내주는 모습입니다.
 
이와 대조적으로 사무엘상 5장은 전쟁에서 승리해 의기양양한 블레셋 사람들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이스라엘 백성 3만명을 살육하고, 하나님의 궤까지 빼앗아 온 블레셋 사람들이 얼마나 기세 등등 했겠습니까.
그들은 빼앗은 하나님의 궤를 블레셋에서 제일 가는 신이자, 바알의 아버지인 다곤 신상이 있는,
다곤신전 안으로 가지고 들어갑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가 패배하여 이제 다곤의 포로가 되었다는 것을 나타내기 위함이었고,
여호와보다 자신들의 신이 우세함을 나타내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아침 일찍 그들이 신전에 들어가 보니 다곤이 여호와의 궤 앞에 엎드려져 얼굴이 땅에 닿아있었습니다. 그들은 이상히 여기며 다시 다곤신을 바르게 세웠는데, 이튿날 아침에 신전을 보니 또 다곤이 여호와의 궤 앞에 엎드려져 있을 뿐만 아니라 머리와 두 손목이 끊어져 문지방에 있고 몸뚱이만 덩그러니 남은 모습을 보게 됩니다.
또한 다곤 신전이 있던 아스돗 지역 사람들에게 독한 종기와 재앙이 찾아와 그 지역이 망하게 됩니다.
그들은 그제서야 이 모든 일들이 어찌된 일인지 인식하고 7절과 같이 말합니다.
 
“그의 손이 우리와 우리 신 다곤을 친다 하고”
 
의기양양하게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자부했던 그들은 그들의 땅위에서 자신들을 치는 하나님의 손을 목격합니다.
그들은 급하게 하나님의 궤를 가드로 옮기지만(9절) 역시 여호와의 손이 그 성읍을 치셨고,
에그론으로 옮기지만(11절) 역시 하나님의 손이 그 성읍을 치사, 사망의 환난을 당하게 하십니다.
 
사무엘상 5장의 첫 부분에서 블레셋의 모습은 그 어느 때보다도 위풍당당했습니다.
 하지만, 사무엘상 5장의 마지막은 그들의 고통어린 부르짖음이 하늘에 사무쳤다고 기록합니다.
 
무엇이, 그 하늘을 찌르던 사기를, 하늘에 사무치는 부르짖음으로 바꾸어 놓았습니까?
누가, 그들의 의기양양함을, 하늘에 사무치는 애통함으로 바꾸어 놓았습니까?
 
그것은 다름 아닌 오늘 본문에 네 번이난 반복에서 강조되고 있는 ‘여호와의 손’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을 비록 패했을지라도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블레셋에게 패하시지 않으셨습니다.
패하실 수 없는 전능한 하나님이십니다.
 
사무엘상 5장은 영광이 이스라엘에서 떠났다는 이가봇의 절망을 회복해가시는 하나님의 손길이 담겨있는 장입니다.
 
희망은 어디서 시작될까요?
 
사무엘상 5장은 희망은 여호와의 손에서 시작된다고 말씀합니다.
이스라엘이 스스로 회복할 수 없는 영광을 하나님께서 회복해가시고,
이스라엘이 자신의 힘으로 찾을 수 없는 법궤를 하나님이 찾게하시고,
이스라엘이 자신의 능력으로 이길 수 없었던 블레셋을 하나님이 벌하시니,
희망은 여호와 우리 하나님에게서 시작됩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을 믿는 다는 것은 희망이 나에게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요,
우리 하나님으로부터 시작됨을 믿는 것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깊은 절망을 마주하곤 합니다.
더 이상 회복할 수 없는,
자신의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자신의 능력으로 해결할 수 없는 이가봇의 지점에 이르곤 합니다.
우리의 죄가 우리를 깊은 수렁으로 이끌 수도 있고,
때로는 믿음으로 살고자 하지만 반복되는 고단함과 삶의 무게에 지쳐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이가봇의 이스라엘을 회복해가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사무엘상 5장을 통해 바라보아야 합니다.
 
우리의 힘과 능력이 다한 곳,
우리가 스스로 회복할 수 없는 그 어려움 속에,
희망을 시작하실 수 있는 분이 주님이심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 하나님을 주님으로 믿는 우리가,
그 하나님을 희망으로 삼고,
오늘 허락된 현실을 감당해가야 합니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 하나님을 부르는 자에게,
하나님은 오늘도 한결같이 희망이 되어 주실 것입니다.
 
오늘, 저와 여러분의 희망이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시작되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