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기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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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수아 15장 - 잘라내야 할때 자르지 못하면

  • 느헤미야강
  • 2015-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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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17(금) 90장, 주 예수 내가 알기전
 
잘라내야 할때 자르지 못하면
여호수아 15장
 
1.
수15;1-12절과 20~62절은 유다 지파가 분배받은 땅의 경계를 세세하게 기록해 놓은 내용입니다.
그 사이에 13~19절 갈렙이 아낙자손을 쫓아내고 드빌 즉, 기럇 세벨을 정복하는 이야기가 끼어들어가 있습니다.
르우벤이 장자이지만 유다 지파에게 먼저 땅 분배(축복)이 먼저 이루어졌다는 것은 창49장에 야곱을 통해서 예언했듯이 유다지파를 통해서 이스라엘을 다스리게 될 것이며 좋은 곳을 차지할 것이라는 약속의 성취입니다.
20절로 62절까지는 땅의 경계를 자세하게 기록해 놓았습니다.
 
그러면서 이 말씀을 기록하는 이가 유다지파에 속한 땅 이름을 하나 하나 적으면서
어떤 생각을 했을지가 참 궁금합니다.
 
결국 땅을 차지하게 되었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그 언약을 이루셨네!
어쩌면 이렇게 세밀하고 정확하게, 지파의 특성에 맞게 주셨을까?
생각하면 할수록 감개무량하지 않았을까요?
적어가는 이나 발표하는 것을 드는 종족이나 가문도 마찬가지였겠다 싶습니다.
이런 하나님을 생각하며 마음을 다잡는 시간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 하나님께서 나에게도, 우리에게도 행하실 것을 생각하면
비록 오늘 내가 광야기를 가고, 요단강을 건너며 여리고성앞에 있든지
아이성 앞에 있는지 별 문제가 되지 않아 보입니다.
 
2. 13~19절의 내용은 매튜 헨리는 긍정적인 믿음으로, 칼빈은 부정적인 시각으로 해석합니다.
그러나 유다지파, 갈렙이 가지고 있는 하나님의 언약과 성취,
그들은 우리의 밥이라는 믿음의 보고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는 보여준다는 의미에서
이 내용은 믿음의 긍정적인 사건으로 보는게 맞지 싶습니다.
 
저는 이 말씀이 갈렙의 신실한 믿음, 약속의 땅이니 가나안땅은 정복되고야 말것이라는 열정이 조카 옷니엘에게 이어졌고 후에 사사로도 쓰임받았음을 봅니다. 믿음으로 찾고 구하는 자에게 주시는 아버지의 마음을 정확하게 읽고 구했던 갈렙의 딸 악사를 보는 것도 중요하다 싶습니다.
 
물론 칼빈이 부정적인 시선으로 해석한 것은 험한 산지를 요구한 갈렙처럼 그 땅이 황폐해도 하나님만을 신뢰하면 책임져 주실것을 믿지 못한 행위로 받으면 그럴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3. 다만 한 가지 아쉬움과 도전을 주는 것은
마지막 63절 말씀입니다. 62절로 끝나면 훨씬 좋았겠지만 마지막은 유다지파가 여부스 족속을 몰아내지 못한 것으로 끝내고 있음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축복의 땅, 기업분배에 제일먼저 등장할 만큼 유다지파에 대한 애정이 크지만
그럼에도 실수를 적어 놓은 것은 우리에게 하시고자 하는 말씀이 있다는 것입니다.
 
죄가 우리가운데 아무리 작은 것일지라도 그냥 방치해두고 나면
언제든지 우리를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
죄는 사람을 무디어지게 만드는 속성이 있습니다.
 
마치 연애할 때 손을 처음 잡을때 두근두근, 짜릿함, 설레임이 있었는데
잡는 횟수가 늘어감에 따라 무디고 덤덤해지고,
20~30년 그 이상 살면 잡으나 마나 한듯 합니다.
 
죄도 처음엔 겁나고 두근거리고 마음이 아픕니다.
그러나 반복되면 덤덤해 지고 더 계속되면 무감각해집니다.
 
유다지파가 맨 마지막에 보여주는 것은 작은 것일지라도
잘라내고 정복해야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줍니다.
 
우리의 삶속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내적, 외적인 적이 있습니다.
외부의 적보다도 무서운 것은 내면의 적입니다.
우리 안에 있는 ‘게으름’, ‘나태함’.
처음에는 내 몸과 마음을 편하게 해 줄지 모르지만
시간이 지나면 곧 나를 영적인 거룩함으로부터 끌어내리는
대적이 되기도 합니다.
처음부터 잘라 낼 것은 잘라내야 합니다.
 
각 사람에게 있는 내, 외적인 적은 작은 것일지라도
처음부터 정리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