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기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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딤후1장_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

  • 이형원전도사
  • 2019-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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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모데 전후서와 디도서를 흔히 목회 서신이라고 부릅니다. 그 중에서도 디모데 후서는 가장 마지막에 쓰여진 서신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46절의 말씀을 보면 이제 로마 감옥에서 자신의 마지막 때가 가까워 졌음을 인지하고 이 서신을 쓰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물론 목회서신의 저자의 문제는 여러 가지 학자들마다의 의견이 있지만 본문 안에서 밝히고 있는 바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인다면 적어도 바울은 자신의 죽음을 앞두고 평소 자신의 아들처럼 여겼던 디모데에게 전서에 이어 다시 한 번 권면의 글을 편지로 남기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별히 8절부터 14절의 말씀에는 총 4가지의 권면의 말씀이 나타납니다. 첫 번째는 주를 위하여 갇힌 자 된 나를 부끄러워하지 말라는 말씀이 8절에 나타납니다. 바울이 갇히게 된 것은 어떠한 죄 때문이 아니라 복음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자기가 겪고 있는 이 갇힘 때문에 자신을 부끄러워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는데 우리는 그 끝이 항상 해피엔딩이어야 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또 많은 간증들을 보게 되면 어려움 속에서도 주님의 말씀을 따랐더니 하나님께서 이렇게 베풀어 주셨다 혹은 복을 주셨다는 내용이 많이 있습니다. 이러한 고백이 잘 못된 것은 아니지만 자칫 우리에게 오해를 줄 수 도 있습니다. 지금 내가 어려움을 당하고 있고 혹은 남들 보기에 내세울 만한 것이 없다면 그것이 곧 하나님께 복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결과로 여겨지게 한다는 것입니다.

 만약 이러한 견해로 바울을 본다면 하나님께 어쩌면 버림을 받은 듯한 마지막을 보내고 있습니다. 평생 복음을 위하여 살았던 바울이 말년에 더 행복하고 평안하게 보내야 할 것 같지만 이제 죽음을 직감하며 감옥에서 편지를 쓰고 있는 모습은 하나님에 대한 의구심 마저 품게 할 수 있는 상황이었을 것입니다.하지만 바울은 이러한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가 자신을 부끄럽게 여기지 말라고 당부하며 자신 스스로도 자신의 삶을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았던 것은 그가 갇힌 것은 주를 위하여 그렇게 된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일을 하다가 세상적으로 봤을 때 성공적인 삶을 살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다가 오히려 더 큰 어려움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내 삶의 가치의 기준을 세상에 둔다면 그러한 삶이 부끄러워 질 것이고 내 삶의 가치의 기준이 말씀에 있다면 그 일에 대하여 오히려 기쁨과 감사가 넘치게 될 것입니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자신의 현재 모습을 부끄러워하지 말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어서 2번째 권면이 나옵니다.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는 말씀입니다. 바울이 자신을 부끄럽게 생각하지 말라고 한 것은 자신이 아끼던 영적인 아들에게 자신의 삶을 인정받고 싶어서가 아니었을 것입니다. 만약 디모데가 감옥에서 마지막을 맞이하는 바울을 부끄러워 한다면 데모데는 자신과 같이 복음을 위한 고난의 길에 참여하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부끄러워하지 말고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고 권면합니다. 지금 자신의 당하는 고난이 복음을 위한 것이듯 디모데 또한 복음을 전함으로 다가오는 고난을 기꺼이 받아들이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서 9,10절에 복음에 대한 요약이 나타나고 11절에 자신이 이 복음을 위해 세움을 받았으며 그 복음에 대한 확신으로 인하여 고난을 부끄러워 하지 않음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바울은 복음 때문에 받는 고난은 기쁨으로 받아들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그의 영적 아들 디모데도 같은 마음으로 고난을 받아들이기를 당부하고 있는 것을 보게됩니다. 특별히 마태복음 511절로 12절에서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로 말미암아 너희를 욕하고 박해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슬러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

바울은 이러한 예수님의 말씀을 실제의 삶으로 살아 냄으로 그 말씀을 이루었습니다. 그리고 그가 이러한 삶을 살 수 있었던 이유가 12절의 말씀에 나타나는데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내가 믿는 자를 내가 알고 또한 내가 의탁한 것을 그 날까지 그가 능히 지키실 줄을 확신함이라바울은 자신이 믿었던 예수님을 알고 있었고 그 복음을 끝날까지 능히 지키실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기에 복음으로 인한 고난을 기쁨으로 받았고 예수님의 말씀을 삶으로 살아낼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 그러한 삶을 자신 뿐 아니라 디모데에게 그리고 오늘 이 말씀을 읽고 묵상하고 마음에 세기는 모든 믿는자에게 살아내기를 당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13절의 말씀은 내게 들은 바른 말을 본받아 지키라 는 세 번째 권면을 하고 있고 14절에서는 네게 부탁한 아름다운 것을 지키라 라고 네 번째 권면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든 권면은 곧 복음과 그 복음을 위한 삶을 지켜내는 삶을 살라는 권면의 말씀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모든 말씀을 지켜내는 삶을 위해서 고난도 기꺼이 받아야 함을 앞서서 강조하고 있음을 보게됩니다.

주님을 위한 삶 속에도 고난이 있습니다. 어쩌면 그 복음으로 말미암아 고난이 찾아오기도 합니다. 이럴 때 복음으로 인하여 나타나는 고난을 기쁨으로 감당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길 원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고난으로 인하여 부끄러워하는 것이 아닌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하여 오히려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삶을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