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기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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딛1장_세상과 다른 기준

  • 이형원전도사
  • 2019-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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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도서는 디모데 전후서와 함께 목회서신으로 분류되는 서신서입니다. 특별히 디도에 대한 기록은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그가 예루살렘 회의에 동석한 것으로 봤을 때 아마도 1차 전도여행 중에 바울을 만난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고린도 후서를 보면 그가 바울의 편지를 들고 고린도를 다녀왔고 그를 만나서 고린도 교인들의 이야기를 듣고 바울이 마음에 위로를 받았다는 내용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요한 서신을 그의 편에 보내고 또 그가 옴으로 위로를 받았다는 것으로 봤을 때 상당한 신뢰가 쌓여있던 관계라는 것을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디도를 바울이 그레데 섬에 남겨 놓고 온 후에 그에게 당부하는 편지를 보낸 것이 바로 디도서입니다.

그레데에 언제 바울이 복음을 전했는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습니다. 사도행전에서도 보면 그레데섬은 바울이 로마에 호송되어 갈 때 잠시 들렀던 미항에 가는 길에 그 연안을 지났다는 기록이 되어있을 뿐입니다. 때문에 바울이 언제 이곳에서 복음을 전했는지 사도행전에서는 기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아마도 그가 1,2,3차 전도여행 때 이곳에서 전도한 기록이 없기 때문에 1차 로마 투옥과 2차 투옥 사이에 4차 전도여행이 있었을 것이고 이 때 기록되어 진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 있을 뿐입니다.

어찌되었던 바울은 이곳에 복음을 전했고 이곳의 교회가 온전하게 세워지게 하기 위하여 4절의 말씀에 자신의 참 된 아들 된 이라고 표현하는 디도를 이곳에 남기게 된 것을 보게됩니다. 그런데 아마도 바울은 이곳에 남겨둔 디도가 많이 걱정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그레데인에 대한 평가가 그렇게 좋지 않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12절의 말씀을 보면 그레데인들은 항상 거짓말쟁이며 악한 짐승이며 배만 위하는 게으름뱅이다 라고 어떤 선지자가 말했는데 이 증언이 참되다 라고 바울역시 인정하고 있다는 것을 13절의 말씀을 통해 역시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곳이 디도를 남겨 놓았기에 더욱 걱정도 되었지만 자신이 평상시 신뢰할 수 있었던 디도이기에 그곳에서의 할 일을 분명히 전하고 있는 모습 또한 보게됩니다.

그는 남은 일을 정리하고 각 성에 장로들을 세우게 하려고 그곳에 디도를 남겼다고 5절에 분명히 디도를 남긴 이유를 밝히고 있습니다. 각 성에 라는 표현으로 봤을 때 그레데의 교회가 한 곳에 모여있지 않고 다양한 곳에 퍼져 있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어찌되었던 이 교회는 온전하지 않았고 제도적으로도 체계적이지는 않았던 것이 분명합니다.

그럼으로 디도를 통해 각 성마다 교회의 지도자를 세우고 이들로 하여금 교회가 안정되어지고 또 온전하여 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디도를 남긴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교회 지도자를 뽑는 기준에 대하여 이야기 합니다. 장로들은 방탕하거나 불순종하지 않고 믿는 자녀를 둔 자여야 한다고 이야기 합니다. 또한 감독은 책망할 것이 없고 고집대로 하지 않고 급히 분내지 않고 술을 즐기지 않고 구타하지 않고 더러운 이득을 탐하지 않고 또한 나그네를 대접하고 선행을 좋아하며 신중하고 의롭고 거룩해야 한다, 말씀의 가르침을 그대로 지켜 권면해야하고 잘 못된 말을 하는 자들에 대해서는 책망할 수 있어야 한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레데인들에 대한 평가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거짓, 악함, 게으름으로 표현한다면 교회의 지도자는 선함, 신중함, 순종함, 선함, 의롭고 거룩함 등을 그 조건으로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을 보게됩니다.

이 말씀을 보면서 이 지도자의 기준을 세상의 흐름과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곳 사람들이 거짓, 악함, 게으름으로 표현되고 있다는 것은 그 곳의 분위기가 그렇게 형성되어있다는 것을 의미할 것입니다. 그러한 사람들 속에 살아가다보면 자신도 그들과 같이지지 않고서는 그 안에서 자신의 것을 지키기란 쉽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세상의 기준과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사람은 결코 교회의 지도자 혹은 그 범위를 넓혀서 하나님의 사람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생각해 보게 됩니다. 내 주위의 모든 사람이 거짓말을 한다고 해도 하나님을 믿는 나는 정직해야 합니다. 여기서 표현하고 있는 악한 짐승이라는 표현은 곧 인간의 탐욕적인 모습을 나타냅니다. 짐승처럼 나신의 탐욕만을 추구하는 모습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다 그렇게 탐욕적으로 자신의 것만을 위해서 자신의 쾌락만을 위해서 살아간다고 해도 하나님을 믿는 나는 더러운 이득을 탐하지 않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들이 교회에서 지도자가 될 수 있으며 하나님의 교회를 든든히 세워나갈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짐을 오늘의 말씀을 통해서 보게 됩니다

세상 속에서도 세상과 같은 모습으로 살지 않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교회를 세워나가는 방법이고 세상 속에서 나와 세상을 구분하는 거룩함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세상에 속하여 살아가고 있지만 우리가 추구해야 할 것은 세상의 것이 아니어야 함을 다시 한 번 보게 됩니다. 지금 이 세상 또한 그레데인들의 세상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적당한 거짓이 지혜로운 것이며 자기 자신의 이득을 위해서라면 타인의 불행은 전혀 상관없다고 이야기 합니다. 누군가를 밟고 일어서야 자신이 성공할 수 있는 경쟁 사회 속에서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모습을 기대하기란 쉽지가 않습니다. 다른 사람의 성공이 때로는 곧 나의 실패로 여겨질 때도 있습니다.  이러한 세상 속에서도 이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 그래서 세상 속에 살지만 세상과 다르게 사는 것 그리고 이러한 삶을 통해 나의 거룩함을 나타내고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나타내는 것이 이 시대 우리가 지녀야할 사명이 아닌가 생각해 보게됩니다.

이 시간 하나님 앞에 기도함으로 세상을 넉넉히 이길 힘을 하나님께 구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주신 그 힘으로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 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