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신앙인 나는, 어려서는 혼나는 것이 싫어서, 또 성인이 된 후로는 부모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싶지 않아서, 아무생각없이 습관적으로 주일마다 교회만 다녔습니다. 결혼후, 아내를 따라 청소년부 교사를 하게 되었고, 젊은 나이에 나의 믿음에는 과분한 직분도 받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늘 믿음이 직분에 비례하지 못하는 영적인 부담감이 나를 짓눌렀습니다.

하나님께서 살아계시다는 사실은 의심치 않았으나, 그분의 존재는 항상 너무 멀게만 느껴졌고, 내 삶에는 실제적인 영향력을 미치지 못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중 사업 실패와 함께 찾아 온 어려움속에서도, 가정예배와 기도를 멈추지않던 아내와 아이들을 통해, 시련가운데도 흔들림 없는, 반석위에 세워진 믿음의 가정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오랜 신앙생활에도 불구하고, 성경적인 지식없음이 부담스럽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하나님에 대해 더 알고 싶어지고, 그분과 더 가까운 관계를 가지고 싶다는 마음이, 나를 일대일 제자 양육성경공부로 이끌었습니다.

시간시간마다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지만, 특별히 이번 성경공부를 통해 나는 예배에 대한참의미와 예배자로써의 '나'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참된 예배는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 '나'를 드리는 예배가 되어야함을 깨달았고, 주님이 원하시는 예배를 드리기 위해 좀 더 준비된 마음과 정성을 다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목사님께서 아브라함이 이삭을 바친것처럼, 우리 아이들을 하나님께 바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할 수 없다고 대답한 후, 독생자 예수님을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내어주신,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뜨겁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기도'에 관한 부분을 공부하며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내가할 수 있는 최선의 것이, 기도하는것임을 알게 되고, 매일저녁마다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주에 공부한 사역하는 삶은, 내게 주신 직분을 충성스럽게 감당할뿐만 아니라, 내가 처한환경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들을 섬기며, 예수님을 전하여, 삶이 사역의 현장임을 기억하며 살아야 함을 깨달았고, 이제 그렇게 살도록 더욱 더 힘쓰겠습니다.

16주 동안 말씀으로 양육해주신 목사님과 동반자이신 정 권사님, 최집사님과 함께 공부하며 교제 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 드리며, 매주 토요일 새벽이면, 늘 이시간이 기억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