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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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08(금), D6묵상, 요11장

  • 최고관리자
  • 2023-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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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6묵상 교재 가이드] 

성경의 영어 번역에서 가장 짧은 구절은 요한복음 11:35 “예수께서 눈물을 흘리시더라.” 입니다. 그러나 이 짧은 구절 안에는 성육신 하나님께서 죽음과 죄의 고통을 느끼셨다는 심오한 진리가 담겨 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눈물을 흘리신 것은 나사로의 죽음으로 그의 친구들과 가족들이 슬픔에 잠긴 것을 보시고 나서였습니다. 우리 주님은 당신과 가까운 사람들을 위해 부르짖으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거기서 멈추지 않으셨습니다. 본문이 끝날 무렵 예수님은 나사로야 나오라(Lazarus, come out)”하고 세 마디 더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듣고 나사로는 여전히 수의를 두른 채, 무덤에서 걸어 나왔습니다. 예수님의 눈물에서 우리는 공감을 보지만, 그분의 말씀에서 우리는 생명을 찾습니다. 우리는 성경의 장엄한 이야기에서 예수님이 죽음을 폐하시고, 그분을 믿는 사람들을 위해 영생으로 대체하셨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본문내용] 

베다니에 사는 나사로가 중병에 걸렸습니다. 예수님과 특별한 관계에 있었던 나사로의 누이들이 하룻길 떨어져 있는 예수님께 사람을 보내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예수님이 사랑하시는 자가 병들었습니다. 그 소식을 들은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이 4절입니다.

이 병은 죽을 병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함이요 하나님의 아들이 이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게 하려 함이라 하시더라”.

한 사람이 중병에 걸렸습니다. 사경을 헤매고 있습니다. 긴박한 소식을 들으신 주님께서 태연하게 하신 말씀이 그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함이라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영광은 인간이 추구하는 영광과는 본질적으로 다릅니다. 우리는 내가 무엇을 해서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린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영광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나타나는 방식입니다. 영광은 오직 하나님에게만 속한 것입니다. 그런의미에서 하나님을 믿는 백성에게 임하는 질병이나 실패는 불행일 수는 없습니다. 나사로의 병든 것 앞에서 주님이 말씀하신 하나님의 영광이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일까요? 

영광은 헬라어로는 독사’(doxa) 인데 어원인 동사 도케오’(dokeo)에는 세가지 깊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 생각한다는 의미입니다. 생각없이 달리기만 하던 인간이 아픔과 실패를 통해서 자신의 삶을 멈추고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것이 영광입니다. 둘째, 생각하나 언제나 옳고 바르게 생각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질병이나 실패의 밑바닥에 떨어짐으로 비로소 자기 인생에서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를 생각하게 됩니다. 그때부터 바른 것, 옳은 것, 가치 있는 것, 영원한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임한 때문입니다셋째, 하나님을 찬양한다는 의미입니다. 인간은 자신의 능력으로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다고 착각합니다. 그러나 내 것인 줄 알았던 나의 건강이 내 뜻과는 다르게 깨어질 때, 백 퍼센트 자신했던 나의 계획이 어이없이 무산될 때, 인간은 비로소 자신의 유한함을 깨닫습니다. 자신의 유한함을 통감하는 자만 영원하신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그분게 자기 자신을 의탁할 수 있습니다. 그분의 사랑과 그분의 은총속에서 더 이상 유한한 자신을 찬양하는 삶이 아니라, 자신의 삶으로 영원하신 하나님을 찬양하는 참된 그리스도인이 됩니다. 그래서 그 사람을 통하여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납니다. 

[묵상] 

하나님의 영광은 생각없이 달리기만 하던 인간을 생각하게 하고, 더럽고 추한 생각으로만 가득하던 인간을 맑고 밝은 생각으로 충만케 하시며, 유한한 자기 자신을 우상으로 섬기던 인간으로 하여금 영원하신 하나님을 찬양하는 삶을 살도록 인도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의 사랑의 손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믿는 백성에게 때로 임하는 질병이나 실패는 결코 불행일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을 향한 변치 않는 마음을 가질 수 있다면 그것이 하나님의 영광이 됩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다가 때로 겪을 수 있는 질병이나 실패나 고통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오히려 아픔과 고통을 겪고 실패를 경험하면서도 하나님의 영광에 동참하지 못할까 두려워하는, 깨어 있는 그리스도인이 되십시오. 아픔과 고통의 순간이야말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하나님의 영광을 덧입혀 주실 은혜의 때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지성을 주셨고 진리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진리의 말씀을 바르게 생각하고 옳게 판단하고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진리안에서 우리는 영원한 생명을 얻었습니다. 영원한 생명을 힘입어 우리의 삶이 하나님을 향한 찬양이 되게 하십니다. 그때 우리가 어떤 상황속에 있든지 우리의 일거수일투족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게 될 것이며, 우리의 삶은 타인의 삶에 따스한 생명의 불을 지펴 주는 사랑의 불씨가 될 것입니다.

 

질문하라

1. 오늘 말씀에서 나의 마음을 새롭게 하는 질문이 있습니까?

2. 하나님의 영광을 나의 삶속에서 어떻게 드러낼 수 있을까요?

 

팩트!

우리의 창조주이자 구속주께서는 우리의 상처와 고통을 이해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