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가이드

 하나님은 의로움 뿐 아니라 모든 속성에 서 다른 어떤 것보다 더 위대하십니다. 구약에서는 성막을 다른 것으로부터 물리적으로 분리시킴으로써 이 점을 강조 했습니다. 하나님의 임재의 물리적 표상인 언약궤가 보관된 공간은 일 년에 한 번 외에는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이때 대제사장만이 들어갈 수 있었고 죄의 속죄를 위한 피의 제물을 가지고 들어가야 했는데, 사람이 그분의 임재 안에 들어 갈 수도 없을 정도로 하나님의 정결하심은 크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그분처럼 되기를 원하시며 우리의 영원한 속죄를 이루기 위해 완전한 대제사장이신 예수님을 보내주셨습니다. 그분의 죽음은 우리의 죄를 씻어 주시고 우리를 거룩하게 하셨습니다. 그분의 보혈을 통해 오직 거룩하신 예수님만이 가능케 하시는 아버지께 나아갈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그분의 완전한 거룩함으로 입히시고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간격을 메우셨습니다. 

# 본문내용 

1. 이 땅의 성소는 “하늘에 있는 것의 모형과 그림자"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그것이 다 무가치한 것은 아닙니다. 그림자는 실체를 가리키는 기능을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가 누리는 것이 무엇인지를 보여 줍니다. 지상의 성소 곧 성막 안에는 여러 가지 기물들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지성소와 구별되는 “첫 장막" 안에는 등잔대와 상과 진설병이 놓여 있고, 휘장 뒤의 지성소 안에는 금향로와 언약궤가 놓여 있습니다. 언약궤 안에는 만나담은 항아리와 아론의 싹난 지팡이, 그리고 언약의 돌판들이 들어 있습니다. 이 지성소 안에는 일 년에 한 번 속죄일에 오직 대제사장만 홀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이는 휘장 너머 지성소 안으로 들어가는 길이 막혀 있었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이 길을 여시고 우리로 들어가게 하신 분이 예수님이십니다. 

2. 구약의 제사 규례들은 음식법과 정결법 등과 함께 "육체의 예법"일 뿐입니다. 이는 그 효력이 육체 차원에 그친다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황소와 염소의 피는 능히 죄를 없이 하지 못합니다(10:4). 먹을 것과 먹지 말아야 할 것을 가리는 것, 물로 몸과 기물을 정결케 하는 것 등이 다 외적인 정결 효과 이상을 가져오지 못합니다. 예수님께서도 밖에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속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한다고 하셨습니다(막7:18-23). 우리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우리의 양심, 우리의 전인이 새롭게 되는 것입니다. 몸과 마음이 온전히 새롭게 되어 참 마음과 온전한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는 일입니다(10:22). 이 일을 이루어 주시는 분은 예수 그리스도밖에 없습니다.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새롭게 된 심령을 통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에 힘쓰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3. 하나님께서 구약의 제사 제도를 세우실 때는 개혁의 때를 염두에 두셨습니다. 율법이 정한 제사의 규례는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닙니다. 완전한 속죄가 이루어지는 그때를 바라보게 하는 것이 그 기능입니다. 예수님은 "장래 좋은 일의 대제사장으로 오사”, “손으로 짓지 아니한 ... 온전한 장막"에서 "자기의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셨습니다. 우리는 예수님 안에서 더 좋은 대제사장, 더 좋은 성소, 더 좋은 속죄의 수단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예수 대제사장은 인간 제사장의 한계를 초월하며, 우리를 하늘 성소로 인도하며, 자기의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어 주셨습니다. 그리스도의 피는 우리의 양심, 곧 우리의 전인을 깨끗하게 하여 살아계신 하나님을 전심으로 누릴 수 있게 해 줍니다. 이런 일을 이루어 주신 예수님께 진정으로 감사와 찬송을 돌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 질문하기

1) 지상의 모형 차원의 성소가 가지는 한계는 무엇입니까? (8)

2) 양심상 온전하게 된다는 것은 무엇이며, 어떻게 이것이 가능하게 됩니까? (9)

3) 예수님께서 "장래 좋은 일"과 연결되는 세 가지 측면은 무엇입니까? (11)

4) 죄는 어떤 방식으로 여러분이 하나님 아버지께 나아가는 것을 방해하나요?

5) 예수님의 보혈이 여러분의 죄를 덮고 있는지 어떻게 확인할 수 있나요?

6) 예수님은 어떻게 그분 앞에 존재했던 모든 인간 제사장보다 우월한 대제사장이 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