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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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2(화), 상속자의 권리와 의무, 롬8;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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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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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묵상가이드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의 양자가 되더라도, 우리는 여전히 고난에서 자유로워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의 양자로 선택된 우리는 이 고난을 면할 수 없습니다. 그 이유에는 두 가지 주요 동기가 있습니다.

첫째, 그리스도에 대한 우리의 사랑과 헌신 때문입니다. 주님을 더 사랑하며 헌신하는 우리는 자신의 안전이나 편안함보다 주님을 우선시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주님을 부인하고 주의 이름을 욕되게 하지 않기 위해 모든 것을 잃는 고난을 기꺼이 감당합니다.

둘째, 우리는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셨고 앞으로 주실 것이, 우리가 잃는 어떤 것보다 더 낫다는 확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신뢰와 확신은 우리가 고난을 마주할 때 견디게 만들어 줍니다. 주님이 우리에게 주신 영원한 희망과 미래의 축복은 현재의 어려움보다 훨씬 높은 가치가 있습니다. 그래서 고난이 오더라도 우리는 그것을 주님과의 특별한 관계와 영원한 축복을 향한 여정으로 받아들입니다.

 

2. 본문이해

우리 안에 계신 성령님은 지속적으로 우리에게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임을 상기시켜 주십니다(16). 우리는 나의 정체성을 바로 알 때, 그에 걸맞은 삶을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하나님의 자녀는 영광스러운 상속자입니다(17a).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자녀라는 이름은, 단지 허울뿐인 기호가 아닙니다. 이름에 걸맞은 영광이 우리에게 임할 것입니다. "그리스도와 함께 한 상속자”(17b), 다른 말로 그리스도와 공동상속인(현대인의 성경)”이 될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의 자녀라는 이름은 우리에게 거룩한 사명을 부여합니다. 그것은 거룩한 고난의 사명입니다(17). 상속자란, 자녀요 하나님의 이름이 갖는 명예와 영광을 누리지만 동시에 하나님께서 이 땅에 계시는동안 감당하셨던 일도 감당해야 합니다. 그 일을 감당하는 일에 고난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상속자가 되었다는 것은 그리스도께서 감당하신 거룩한 고난에 우리도 참여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상속자로서 고난을 받는 것이 지금은 매우 힘들게 여겨지지만 장사 그리스도와 함께 고난받는 것은 예배된 영광에 비교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러므로 상속자는 극한 고난 가운데에서도 소망을 잃지 않을 수 있습니다.

 

3.  묵상 

우리는 율법의 정죄로부터 벗어날 수 없었지만 하나님의 크신 은혜 덕분에 죄로부터 해방되었고 그분의 양자가 되었습니다. 양자는 곧 상속자가 되었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자녀요 상속자의 권리와 의무가 있습니다.

첫째, 더 이상 종의 명에 매여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사탄은 우리를 율법 아래에 묶어두고 조금만 잘못해도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을 것이라는 두려움을 주면서 거기서 빠져나오지 못하게 하려 합니다. 노예 신분이라면 주인에게 버림받을 것을 두려워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노예에서 자녀가 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 이상 주인에게 행위로 인정받고자 애쓸 필요가 없습니다. 자녀가 되었기 때믄입니다. 우리를 이 모습 이대로 받아주셨습니다. 이제는 자녀가 되었으니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라 부르며 두려워하지 말기 바랍니다.

둘째, 아버지의 모든 것을 상속받게 되었습니다사람들은 부잣집에 태어난 사람들을 금수저라고 부르며 부러워합니다. 물려받은 게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들과 비교할 수 없는, 우주 만물의 주인이신 분의 상속자입니다. 원래 하나님과 원수였던 우리를 자녀 삼아 주신 것만 데도 감사한데 상속자로 삼아 주시니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상속자인 우리는 하나님께 하나님나라를 시작으로 하나님나라에 속한 기쁨과 평화, 영생 등을 얻게 될 것입니다.

셋째, 고난도 함께 받아야 합니다바뀐 신분에 걸맞게 의무도 따르는데, 그 의무가 바로 그리스도와 함께 고난 받는 것입니다. 상속자는 권리가 있지만 의무도 있습니다. 의무란 주님께서 이 땅에서 감당하셨고 당신을 따르는 백성들과 함께 하나님나라를 확장시키려 할 때 그리스도께서 받으셨던 것처럼 고난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주님께 속한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고난을 받는 의무는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홀로 고난 받는 것이 아니라, 구원해 주신 그리스도와 함께 고난 받습니다. 게다가 고난 뒤에 그리스도와 함께 영광을 얻을 것입니다. 그러니 받은 은혜를 생각하며 고난도 함께 감당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