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나눔

하나가 되는 공동체 구원의 감격과 거듭난 기쁨을 나누는 교회, 세상으로 파송 받은 삶을 감당하는 교회입니다

20240408(월), 참된경건, 잠14;34

  • 최고관리자
  • 2024-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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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가이드

사람들이 고결하게 행동하는 사회가 훨씬 더 즐거운 사회라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도덕적인 삶을 살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것은 바로 이러한 이해입니다. 그러나 너무 많은 사람들이 충분한 동기가 있을 때만 선행을 선택합니다. 그들은 사회적 조화를 위해서는 일하지만, 영적 성숙을 위해서 일하지는 않습니다. 안타깝게도 이런 사람들에게 하나님 없이는 참된 의가 불가능합니다. 인간의 마음은 이기적이어서 스스로 진정한 도덕성을 지닐 수 없습니다. 현대 사회를 위한 해답은 정치나 사회 개혁이 아니라 우리를 창조하신 하나님께로 돌아가 그분의 명령에 진정으로 이타적으로 순종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크리스천에게 우리 사회의 선은 우리의 삶의 방식에 추가적인 유익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경건을 위해 노력할 때, 거룩한 나라를 높이고 죄를 벌하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본문이해

의는 나라를 영화롭게 한다고 할 때, ‘의’는 히브리어 쩨다카입니다. 쩨다카는 도덕적인 의로움을 가리키기도 하지만 종교적인 의, 즉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를 유지하며 하나님의 뜻에 부합된 삶을 살아가는 것을 가리킵니다. 즉 한 나라를 영화롭게 하는 것은 군사력이나 문화에 있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실천하는데 있습니다. 더 나아가서 쩨다카는 ‘구제’를 의미합니다. 공의, 의라는 단어가 구제를 의미하는 쩨다카로 되어 있다는 것은 하나님을 경외한다는 것은 반드시 사람들과의 관계로 확장되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런의미에서 죄는 백성을 욕되게 한다는 말은 공의, 구제, 쩨다카과는 전혀 상관없는 삶을 살면 그 나라와 백성들에게까지 악형향을 미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한 개인의 의와 죄가 단순히 그 자신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나라와 백성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칩니다. 솔로몬의 삶이 나라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생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은 개인 경건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악한 자와 어리석은 자 곁을 떠나 새로운 의지처인 하나님을 강하게 붙듭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은 타인에게도 영향을 미쳐, 자녀를 포함한 타인도 내가 여호와 경외하는 삶을 보고 나처럼 새로운 의지처를 얻습니다. 하나님 경외하는 지혜자는 이웃뿐 아니라 국가와 사회공동체로 자신의 관심을 넓힙니다.

기독교 신앙은 개인적, 공동체적, 사회적 국면이 있습니다. 나는 개인적으로만 신앙을 적용하지 않습니까? 내가 예배한다는 사실이 이웃에게는 어떤 선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까?

묵상하기

‘공의’는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를 맺는 것을 뜻하는 말입니다. 나라를 나라되게 하고, 국격을 높이는 것이 국가의 높은 경제력이나 막강한 군사력, 다양한 문화창달에 있지 않고, 신앙적이고 영적인 삶에 있다고 말합니다. 또 백성(민족)을 욕되게 하는 것도 국가가 파산을 하거나, 군사력이 형편없어지거나, 문화가 빈약해 지는 것에 있지 않고, 영적인 문제, 죄를 지으면 그렇게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의 바른 신앙과 바르지 못한 신앙은 국가를 살리기도 하고, 무너뜨리기도 합니다. 잠언의 내용은 반복이 많습니다. 같은 말을 다른 사람들에게 동일하게 말한 것입니다. 그것은 인생이 비슷하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동일한 말이라 할지라도 그 의미가 늘 동일하게 다가오는 것은 아닙니다. 연륜이 길어질수록, 삶의 자리가 어디인지에 따라서, 마음상태와 성숙도가 달라질수록 하나님의 말씀은 다르게 해석이 됩니다. 그런 과정을 통해서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다워지고, 더 성숙해 갈 것입니다.
오늘 하루도 심어주신 삶의 자리에서 미련하고 어리석은 사람의 길이 아니라 지혜롭고, 슬기로운 길을 걸음으로, 시험을 이기게 하시는 하나님과 동행하시는 하루가 되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