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나눔

하나가 되는 공동체 구원의 감격과 거듭난 기쁨을 나누는 교회, 세상으로 파송 받은 삶을 감당하는 교회입니다

20240409(화), 고난은 일시적이다, 계1;17-18

  • 최고관리자
  • 2024-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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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가이드

인류의 구속은 영적인 변화일 뿐만 아니라 언젠가는 모든 피조물이 원래의 완전한 상태로 완전히 돌아가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분 자신이 영원하시기 때문에 이러한 왕국을 다스릴 자격이 있는 유일한 분입니다. 그분은 또한 우리가 불멸의 존재가 되어 그분과 함께 통치할 수 있도록 죽음을 물리치셨습니다. 예수님은 최초의 창조 행위에 관여하셨으며 그분의 통치는 결코 끝나지 않을 것입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우리는 앞장서서 이 영원한 왕을 섬길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 각자에게 죄 많은 세상의 어둠이 아닌 그분을 따르고 그분의 빛 가운데로 걸어가라고 초대하셨습니다(요한복음 8:12). 우리는 그분의 영광스러운 리더십을 경험하기 위해 완벽해지길 기다릴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예수님을 영원토록 주님으로 신뢰하고 그 분이 제공하신 개인적인 구속을 경험했다면, 다가올 궁극적인 구속 이전에라도 그분의 위대함을 선포하고 기꺼이 종으로서 따라야 합니다.

본문이해

요한계시록은 사도 요한이 밧모섬에 유배되었던 1세기 말에 하나님께서 주신 환상을 보고서 기록한 성경입니다. 요한계시록의 주제는 “하나님께서 역사를 다스리시고, 그리스도 안에서 역사를 완성하신다”입니다. 이 주제를 기억하고 요한계시록을 읽어내려 간다면 아주 상세한 묘사들과 상징들의 모든 것을 다 이해할 수 없을지라도, 이 책을 통해서 성령님께서 주시는 메시지가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이해할 수 있는 것입니다. 

분문과 연관해서 요한이 본 주님의 모습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10~16). 발에 끌리는 옷은 왕의 옷이고 가슴에 금띠는 왕의 신분을, 머리와 털이 흰 양털과 눈 같은 것은 신성과 영원성을 상징하며, 불꽃 같은 눈은 전지하심을, 풀무에 단련한 빛난 주석 같은 발은 심판주의 모습을, 많은 물소리 같은 음성은 위엄과 권위를, 오른 손에 일곱 별은 사역자를 주관하심을, 입의 좌우에 날선 검은 말씀 증거와 심판을, 마지막으로 해 같이 힘있게 비취는 얼굴은 영광을 상징합니다. 요한은 예수님께서 세상에 계실 때 그토록 친밀함을 경험했었는데, 이제 가리워졌던 신성이 온전히 드러나는 영광의 주님을 볼 때, 그 발 앞에 엎드려 죽은 자 같이 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17). 그런 요한에게 주님은 말씀하십니다(17~20). “나는 처음이요 나중이니 곧 산 자라”고 말씀하시는 주님은 영존하시는 하나님이시지만, 동시에 “전에 죽었던” 분이십니다. 주님이 죽으신 십자가와 그 의미를 말씀하셨습니다. 그분은 “세세토록 살아 있어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가지신” 분입니다. 생명과 죽음을 주관하시고 죽음에서 우리를 다시 부활시키시는 분입니다. 주님께서는 요한에게 “네 본 것과 이제 있는 일과 장차 될 일을 기록하라”고 하십니다. 주님은 역사 전체를 그 손에 쥐고 주관하는 하나님이십니다. 

요한이 노년에 본 이 환상 가운데 가장 놀라운 것은 주님 자신에 대한 묘사입니다. 성육신으로 가리워졌던 모든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자 요한은 두려워서 그 앞에 죽은 자와 같이 엎드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우리가 섬기는 주님이 바로 그 분이심을 기억하십시오. 그 주님은 세상의 역사를 그 손 안에서 주관하는 하나님이십니다. 그 주님은 세상의 모든 권세를 그 발 아래 복종케 할 하나님이십니다. 오늘날 신자들이 이런 사실을 입술로는 고백하고 머리로는 안다고 할 수 있을지라도, 그 주님에 대한 깊고 두려운 경외감이 있는가 묻는다면 우리는 흔쾌히 대답할 수 없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오늘날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들에게서 상실된 것은 경외함이 아닐까요? 경외함이 없는 신앙이 존재할 수 있을까요? 그것을 참 신앙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그런 깊은 경외감을 회복시켜 주시길 기도하기를 소망합니다.

묵상

사도 요한은 박해를 받고 밧모섬에 갇혔을 때 그리스도의 영광의 임재를 경험했습니다. 때로 우리 인생에 어둡고 힘든 순간에 하나님은 우리에게 찾아오시고 말씀하십니다. C. S. 루이스가 말한 것처럼 하나님은 우리가 평탄할 때는 속삭이시지만, 고난 중에는 확성기에 대고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고난 가운데 하나님을 더 찾게 되고 그 분을 경험하게 됩니다.

요한은 고난 중에 성령께 사로잡혀서 말할 수 없는 그리스도의 영광을 보았습니다. 그 영광의 임재 가운데 그는 자신이 아무것도 아닌 존재임을 깨닫고, 우주의 창조자요 만상을 다스리시며 처음과 마지막이 되시는 그리스도를 만났습니다. 그가 묘사한 그리스도는 얼마나 놀라우시며, 그 분의 임재는 얼마나 아름답고 강력한지요! 그 주님께서 지금 우리 가운데 다스리고 계시며 또한 마지막 날에 다시 오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