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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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7(수), 맹세로 세우신 완전한 대제사장, 히7;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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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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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내용

맹세로 세우신 보증인의 효력(20-22)

레위 계열의 제사장들과 예수 대제사장의 근본적 차이는 하나님의 맹세가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입니다. 레위 지파 아론의 후예 제사장도 하나님이 부르셔서 세우십을 받지만(28:1) 하나님이 맹세까지 하신 적은 없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시편 1104절의 말씀처럼 하나님의 맹세로 세우심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맹세 없이 제사장 된 아론의 후예들이 완전하거나 영원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맹세를 반드시 지키시는 하나님께서 맹세로 세우셨습니다. 맹세한 후에도 내가 잘못 맹세했네. 스스로 뉘우치거나 후회하지도 않으십니다. 그런 만큼 예수님은 우리가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 가장 확실한 도움이 될 수밖에 없는 분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맹세한 것을 철저히 자신의 삶을 통해 지키셨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맹세를 가지신분보다 더 확실한 분이 누가 있겠습니까? 이런 확신을 담고 있는 용어가 "보증"이라는 단어입니다. 보증인을 가리키는 이 용어는 예수님께서 우리를 도우시기 위하여 자신의 모든 것을 다 거신다는 의미입니다. 자기의 전부를 걸고 우리를 기꺼이 도우시려는 우리의 보증인이 하나님의 맹세까지 받으신 분이라면 이보다 더 좋은 대제사장을 달리 찾을 수 없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최고의 대제사장이십니다. 이 좋은 예수님이 나의 구주가 되신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요. 말씀을 펼쳐 놓고 주님이 맹세(약속)하신 것을 하나하나 짚어 봅시다. 그리고 그걸 내 삶에, 이 땅에 이루어 달라고 기도해 봅시다. 나를 위해 사람 앞에서 보증할 사람을 찾는 것도 쉽지 않은데, 하나님 앞에서 보증해 주시는 분을 모신 것에 대해 나는 어떻게 감사하고 있습니까?

이 한 분이면 우리는 충분합니다(23-28)

레위 계열의 인간 제사장들은 죽음이라는 한계를 벗어나지 못합니다. 그래서 그 직을 계속 다른 사람이 이어받아야 하고 자연히 그 숫자가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예수 대제사장은 영원히 계시는 분입니다. 한 분으로 충분합니다. 그가 항상 살아계셔서 우리를 위해 간구해 주시기 때문에 우리의 구원은 영원하고도 확고히 보장됩니다. 그뿐만 아니라 죄가 없으신 그 분이 자기 몸을 제물로 드려 우리의 죄를 속하여 주셨기 때문에 반복적으로 제사를 드릴 필요도 없습니다. 이 한 분이면 충분합니다. 자기의 전부를 바쳐 구원한 자기 사람을 영원히 끝까지 책임지시는 이런 대제사장보다 더 좋은 분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세상의 조류가 바뀌고 여러 가지 시험과 난관이 우리 앞에 닥쳐와도 변함없이 나를 아끼고 사랑하시는 예수님 한 분만으로 충분한 삶을 살아가면 좋겠습니다.  

묵상 

예수 그리스도만이 참 대제사장이 되시기 때문에, 율법으로는 아무것도 온전케 할 수 없고, 하나님께 나아가게 할 수 없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는 언제라도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하게 나아갈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힘입어 하나님께 나아갈 때에 나의 모든 죄를 사하여 온전히 구원하실 뿐만 아니라, 이미 구원받은 나를 위해 지금도 기도하고 계신다는 것이 감격입니다.

항상 대제사장으로 계셔서 보좌 우편에서 나를 위해 기도하고 계신다는 사실이 얼마나 큰 위로와 힘이 되는지 모릅니다. 예전에 예수님께서 성찬식을 제정하시고 제자들을 향해서 오늘밤에 너희들이 다 나를 배신하여 버리고 도망갈 것이다그렇게 말씀하실 때 베드로가 자신만만하게 다 버릴지언정 저는 절대로 버리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주님을 위해서 옥에도 갇히고 죽을 것도 각오하였습니다.” 그렇게 말했습니다. 그때 예수님께서는 내가 너를 위하여 네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를 기도하였노니 너는 돌이킨 후에 네 형제를 굳게 하라고 하셨습니다(22:31-32)

예수님은 네가 나를 붙잡고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너를 붙잡고 있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말씀하신대로 베드로는 닭 울기 전에 3번 부인했고, 저주하며 부인까지 했다. 그가 통곡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것은 주님의 기도로 말미암아 믿음이 보전될 수 있었습니다. 부활하신 후 갈릴이에서 베드로는 만나 나무라거나 책망하지 않으시고 변함없는 사랑으로 섬겨주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죄인을 향한 긍휼의 마음을 가진 대제사장의 모습입니다. 자기 백성의 연약함을 동정하고 자비와 은혜를 베풀어 그들이 어려울 때 도와주시는 분이십니다. 

나를 의롭다 하신 분은 하나님이시고, 주님이 나를 위해 우편 보좌에서 나를 기도하시니 아무도 나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어낼 수 없습니다. 이 사실의 터위에 나의 신앙을 세워야 합니다. 그래야 내 믿음이 튼튼하여서 오래참음으로 세상의 유혹과 핍박을 견디고 신앙의 경주를 완주할 수 있습니다.  

주님의 열심히 나의 구원을 지탱하고 있다면 내가 열심을 내야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말씀과 기도에 힘써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주님의 은혜가 말씀과 기도에 힘쓰는 노력과 애씀을 수단으로 해서 주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게으르지 아니하고 은혜의 방도에 집중해야 하고 자랑으로 여길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