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내용 이해하기 

예수님이 성령님의 인도를 따라 갈릴리 회당에서 가르치자 즉시 소문이 퍼졌습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의 가르침에 주목했고, 칭송했습니다. 하지만 안식일에 고향 나사렛 회당에서 이사야 선지자의 글을 읽으신 후 예언이 이루어졌다고 선언하자 사람들은 의심합니다. 나사렛 사람들은 예수님을 “요셉의 아들(22)"로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선포된 구원과 희년의 성취가 예수님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것을 쉽게 믿지 못합니다. 

참고로, 예수께서 회당에서 읽으신 말씀은 이사야 61:1,2 입니다. ​

본 인용문은 원래 여호와의 종의 사명을 노래한 부분입니다. 여호와의 종은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자들을 위로하고, 그들의 피폐해진 영적 상태를 치유하고 회복하는 사명을 위임받았습니다. 또한 그 말씀은 특히 메시야 되신 예수 그리스도에게 직접적으로 적용되는 예언으로서 이 땅에 오신 메시야 예수 그리스도의 사명이 무엇인지 분명히 제시해 줍니다. 메시야 사명을 감당케 하기 위해 하나님은 예수에게 성령을 내려 주셨습니다.​

주의 성령이 예수에게 임하신 것은 아래의 여섯 가지 목적을 성취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원어 성경에 충실하게 18,19절을 다시 번역해 보면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신 것은 내게 기름을 부으시기 위함이며, 나를 보내사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기 위함이며, 포로된 자에게는 자유를 전파하며, 눈먼 자에게는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게 하시기 위함이며, 눌린 자를 자유케 하시기 위함이며,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시기 위함이다’가 됩니다.

​하나님은 아무런 의미도 없이 성령을 부어 주시는 분이 아닙니다. 또한 성령을 부어 주시는 것은 그 성령 받은 자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주신 고귀한 사명을 감당하고 성취하도록 하시기 위함입니다. 그러므로 교회 안에서 자기를 드러내고 싶어서 성령 받기를 원하는 자나, 성령을 받고서도 영육간에 위로와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들을 외면하는 자는 하나님 앞에 합당치 않습니다.]​

이런 예수님의 가르침이 놀랍고 은혜롭다 해도 사람들은 '요셉의 아들'이라는 선입견이 주님의 가르침의 진정성을 의심했습니다. 우리 안에 선입견이 있을 때 진리의 말씀을 제대로 받아들이거나 깨닫지 못합니다. 나사렛 사람들은 그 배경 지식을 넘어서지 못했기 때문에 예수님을 배척했습니다. 때론 우리의 어설픈 경험이, 얄팍한 지식을 믿는 교만이 선입견으로 우리 안에 자리할 수 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엘리야와 엘리사 시대에 있었던 일을 말씀하시면서 구원의 은혜가 이방인에게로 옮겨지리라 말씀하셨습니다. 화가 난 청중들은 예수님을 죽이려 들었는데 예수님은 그 자리 가운데로 지나서 이동하셨습니다. 누구보다 구원자 가까이 있었는데, 나사렛 사람들은 스스로 구원 받을 기회를 날려버렸습니다.

진리를 인정하지 않고, 진리의 존재를 의심하는 이 시대 풍조와 사람들에겐 어떤 선입견이 자리잡고 있을까요? 그들 속에서 어떻게 진리이신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할 수 있을까요?

이 세대의 사람들이 진리를 거부하는 가장 큰 원인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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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질문하기

1) 만약 여러분이 그리스도의 구원 이전에 노예였던 자신을 본다면 그리스도에 대한 여러분의 관점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2) 예수님 안에서 찾은 자유에 대해 어떤 방식으로 감사를 표현할 수 있을까요?

3) 죄는 어떻게 사람을 눈 멀게 하고 노예로 만들까요?

 

3. 묵상​

1)

예수님은 메시아로서 당신에게 주어진 사명이 “주의 은혜의 해” 즉 영원한 희년을 선포하는 것이라고 믿으셨습니다. 희년에 일어나야 할 가장 중요한 사건은 ‘해방’입니다. 해방의 본질은 ‘원래의 상태로 회복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하나님께서 피조 세계와 인간 세계에 일어나기를 바라는 일입니다. 그것이 모두가 행복해지는 길이요 이 땅에 평화가 이루어지는 길입니다. 예수님은 당신에게 주어진 능력으로 온갖 어그러진 것들을 바로 잡으십니다. 병에 사로잡힌 사람들을 고치고 귀신에 사로잡힌 사람들을 풀어 줍니다. 그것이 하나님께서 결국 이루시려는 일입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을 치유하여 온 세상을 온전하게 회복시키는 것입니다. 그것을 위해 결국 해결되어야 할 가장 근원적인 문제는 죄입니다. 예수님은 결국 그 문제를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에 그분은 하나님께서 이루시려는 희년의 현실을 당신의 가르침과 행동을 통해서 보게 하십니다. 

2)

믿음에 있어서 기회는 매우 중요합니다. 나사렛 사람들에게 예수님은 한낱 요셉의 아들일 뿐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의 메시야 선포에 냉소적으로 반응했습니다. 결국 구원 받을 기회가 떠나갔습니다. 이것은 결국 우리 안에 있는 죄의 속성이 어떠한 방식으로 드러나는지를 보여줍니다.

문제는 나사렛 사람들의 모습이 오늘 우리에게도 있다는 것입니다. 강단을 통해 끊임없이 예수님이 우리의 구원자라는 메시지가 쏟아지지만 그것에 냉소적으로 반응하지는 않습니까? 어떤 진지한 고민 없이 단지 교회만 왔다 갔다하지 않습니까? 지금 선포되는 구원의 말씀을 날려버리고 있지 않습니까? 지금이 은혜 받을 만한 때요 구원의 날입니다. 구원의 문이 열려있을 때 그 안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이 순간이 끝나면 다른 이들에게로 기회가 넘어갈지 모릅니다. 예수님이 우리 인생의 주님이시자 그리스도 되심을 진실로 고백하시기 바랍니다.

혹 이미 구원받은 백성으로 살고 있다면 헌신의 기회는 어떻습니까? 봉사의 기회는 어떻습니까? 예배와 기도의 기회, 묵상을 통해 매일 주님과 동행하는 기쁨의 기회는 어떻습니까? 

우리는 율법아래에서는 단지 죄의 종노릇하던 존재들로 영원한 저주를 받은 사람들입니다. 예수님께서 율법아래에 태어나심으로 우리의 죄를 속량하시려 오셨고 마침내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율법으로 할 수 없는 의를 이루셨습니다. 이 사실을 믿으면 성도는 단지 구원받은 것으로 끝나지 않고 상속자로서의 유업을 함께 감당하는 자 되어야 합니다. 이 사랑과 은혜에 대한 감사는 다른 사람에게 생명의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