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본문이해​

의와 공의로 다스리시는 하나님(16-21)

부지중에 천사를 대접한 아브라함은 천사들을 통해 다시 한번 하나님께서 언약자손을 주실 것을 말씀하십니다(1-15). 이어 하나님께서 하실 일, 소돔과 고모라를 멸하실 계획을 아브라함에게 숨기지 않고 말합니다. 그리고 아브라함을 부르신 이유를 말씀합니다. 천하 만민에게 복을 주시기 위해서이며(18), 아브라함을 시작으로 그 자식과 권속에게 명하여 ‘의’(쩨다카)와 ‘공도(정의,공의)’(미슈파트)를 행하게 하려고 택하셨습니다(19). 즉, 하나님께서는 의(쩨다카)와 공도(미슈파트) 두 가지 방식으로 가정에서 세대간 전수됨을 통해 신앙이 전수되기를 기대하셨습니다.

이에 비해 소돔과 고모라는 의(쩨다카)와 정의(미슈파트)가 무시되고 죄악이 가득했습니다. 하나님은 그 땅에 천사를 보내셔서 죄악을 직접 살펴 의와 정의를 펼치시기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공의로 세계를 심판하심이여 정직으로 만민에게 판결”(시9:8) 하십니다. 하나님나라는 의와 정의가 행해지는 나라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나라에서 악인은 심판을 받으며, 의인은 건짐을 입고, 약자는 보호를 받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그의 후손에게 “여호와의 도를 지켜 의와 공도를 행하도록”(19) 명하심으로 하나님나라를 이 땅에 보여주기 원하셨습니다. 의와 공의를 실천할 첫 번째가 아브라함의 가정이고 가정을 통해 아버지가 영적 제사장되어 자녀들에게 의와 공도를 실천하는 세대간 신앙이 전수되기 원하셨습니다. 영적 아브라함의 후손인 우리 역시, 가정을 통해 자녀에게로 의와 공의를 실천하는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에 보여줄 수 있는 유일한 통로입니다.

공평과 정의가 무시되는 사회에서 어떻게 성도의 사명을 다할 수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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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의로 심판하시는 하나님(22-33)

천사들이 소돔을 향해 간 후 여호와 앞에 선 아브라함은 소돔과 고모라를 위해 간구합니다. 아브라함은 “의인을 악인과 함께 죽이심은 부당하오며, 의인과 악인을 같이 하심도 부당"(25) 하다며 하나님의 정의로운 심판을 요청합니다. 하지만 “의인 오십 명이 있을지라도”(24)로 시작된 그의 간구는 “거기서 십 명을 찾으시면” (32)으로 마칩니다. 소돔과 고모라는 의인 열 명조차 없는 곳임을 확인한 셈입니다. 하나님의 공의로 이 땅을 다스리며, 또한 공의로 심판하십니다. 또한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 데에 이르기를 원하십니다”(딤전 2:4). 성도는 이런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공의를 행하며, 동시에 불의한 세상을 위한 중보해야 합니다. 이 일을 위해 아브라함과 그 자녀와 권속을 통해 의와 공의가 실현되기를 원하셨던것처럼 우리 가정도 아버지가 제사장이 되어 자녀에게 의와 공의를 실천하고 이 땅에 의와 공의가 무너진 세상을 향해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은 지금도 하나님 우편에서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십니다(롬 8:34). 우리도 세상의 소금과 빛으로서 각자의 자리에서 맡겨진 사명에 충성함으로 공의로 다스리고 심판하시는 하나님을 세상에 보여주어야 합니다.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가정에서 부모와 자녀가 의와 공의를 행하고, 의와 공의를 행하는 가정이 모여 교회 공동체를 이루는 교회와 가정, 가정과 교회가 함께 동역하는 일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드러내고 선포해야 합니다. 그런의미에서 가정은 흩어진 교회, 위성교회이고, 땅끝선교를 향한 출발점입니다.

내게 맡겨진 중보의 사명을 아버지로서, 가정에서부터 온전히 감당하고 있습니까?

 

2. 질문하기

1) 오늘 여러분은 누구를 위해 기도할 수 있나요?

2) 아브라함이 소돔 성을 위해 기도한 이유가 무엇입니까? (25)

하나님의 선하심에 대한 그의 확신이 어떻게 기도하도록 동기를 부여했습니까?

3) 하나님의 선하심은 고난이 닥쳤을 때 어떻게 당신을 격러합니까?

4) 하나님은 악인을 멸하는 것이 하나님의 성품에 따른 것임을 어떻게 보여줍니까? 

 

3. 묵상

하나님께서 소돔과 고모라를 향한 심판계획을 아브라함에게 털어놓으셨습니다. 그를 하나님의 동역자로 생각하셨기 때문입니다. 동역자로 생각하신 이면에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부르신 이유를 명확이 알려주십니다. 너와 네 자녀와 권속(후손)에게 하나님의 의와 공도를 가르쳐 대대에 지키게 하라는 것입니다. 쩨다카와 미슈파트입니다. 아브라함은 나그네로 방문한 천사들을 쩨다카(의, 구제)를 실천함으로 하나님이 생각하는 동역자의 모습이 무엇인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마음을 열고 계획을 알려주셨듯이, 우리 역시 하나님께 마음을 열고 음성(말씀)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도 아브라함처럼 부름받은자로 살기 원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 역시 가정에서 자녀와 후손에게 하나님의 의와 공의를 가르치셔 실천하는 자로 살게 해야 합니다. 가정이 교회이고, 가정과 교회가 동역을 이루어 땅끝까지 복음을 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의미에서 아브라함이 가정식탁에 나그네를 초대하고 그의 일상의 삶이 쩨다카의 삶이었음을 보여주었듯이 우리의 가정식탁 역시 이웃을 초정하는 식탁으로 열려 있어야 하며, 적어도 쩨다카를 위한 예물을 준비하여 흘려보내는 일은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는 이 땅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자로 부름받았습니다. 의와 공도. 쩨다카와 미슈파트입니다. 

아브라함은 소돔과 고모라를 위해 중보기도를 합니다. 이 역시 우리에게 주시는 사명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의인 50에서 시작하여 10명이 이르기까지 거듭 중보기도를 합니다. 그 결과 조카 롯과 자녀가 구원을 받습니다. 같은 가정안에서 롯의 사위들이 구원받지 못했다는 것은 가정에서 부모의 말의 영적 권위와 신앙전수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하나님 앞에 중보자가 되어주셨듯이, 우리도 하나님 앞에서 세상을 위한 중보자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 자신을 보면 부족함 많은 존재인데 우리를 향한 주님의 기대는 너무나 큽니다. 우리와 우리 가정을 향한 기대가 또한 큽니다. 우리와 가정을 향한 기대에 감사하고, 주의 능력으로 그 기대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힘써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