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나눔

하나가 되는 공동체 구원의 감격과 거듭난 기쁨을 나누는 교회, 세상으로 파송 받은 삶을 감당하는 교회입니다

20240228(목), 특별한 주의, 막4;33-34

  • 최고관리자
  • 2024-02-29
  • 170 회
  • 0 건

# 묵상 가이드

예수님은 다양한 사람들에게 다양한 방식으로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자신 의 메시지를 받아들이지 않는

 당시 종교 지도자들과 대화하실 때 매우 직접적 이고 단호하게 말씀하셨습니다. 많은 군중에게 말씀하실 때

는 종종 비유를 사 용하여 깊은 뜻을 설명하셨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메시지를 제대로 이 해하지 못

하고 떠났을 수도 있지만, 예수님은 제자들이 모든 가르침을 이해할 수 있도록 특별히 주의를 기울이셨습니

. 성경에는 종종 대규모 집회가 끝난 후 그리스도께서 그 의미를 하나하나 풀어 설명하는 사적인 대화가 묘

사되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가장 기까운 사람들과 함께 일하신 방식은 제자도의 훌륭한 본보기 입니다. 이들은 예수님과 함

께 여행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일상을 완전히 포기한 사람들이었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모든 세부 사항을 자세하게 설명하는 것은 시간 낭비였을 수도 있겠지만, 예수님은 헌신한 사람들

에게 성장의 기회를 주기 원하셨습니다.

 

# 본문내용

 

누가는 본문을 기록하지 않았고, 마태도 34절의 내용만을 마태복음 13:34에 기록하였습니다. 본절은 마가만

의 톡특한 기록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청중들이 이해할 수 있는 능력에 맞추어 비유를 말씀하시는 자상함을 보이셨습니다. 그러나 실

제로 예수님의 비유는 제자들조차도 잘 이해하지 못하였고 예수의 해석이 필요하였습니다(10-12.34).

따라서 본문은 예수께서 사람들이 그 심오한 영적 의미를 다 알 수 있도록 말씀하셨다는 의미가 아니라 사람

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잘 알려진 소재를 사용 하였다는 뜻입니다. 예수님은 실제로 2-20절의 씨 뿌리는

 자의 비유나 26-29절의 자라나는 씨앗의 비유는 농사를 짓던 일반 서민들이라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

는 친근한 이야기였습니다. 21-25절 의 등불 비유는 예수님 당시 거의 모든 가정에서 등불을 사용하였으므로

 더더구나 누구나 금방 알아 들을 수 있는 내용이었습니다. 또한 30~32절의 겨자 씨 비유 역시 팔레스틴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는 식물을 소재로 사용한 것이었으므로 아주 이해하기 쉬운 내용이었습니다. 이처럼 예수

께서는 천국 비 밀에 관한 신령하고 심오한 말씀들을 인간들이 가장 이해하기 쉬운 소재를 사용하여 전하셨

습니다. 예수님은 그의 공생애 전기간을 통하여 영적으로 준비된 자들에게 진리의 핵심을 인상적으로 전달

 하는 방법으로 비유를 매우 즐겨 사용하셨습니다(13:10.34). 예수님은 심오 한 내용을 친근하게 전하는

 뛰어난 교사였습니다. “이와 같이 너희도 혀로서 알아듣기 쉬운 말을 하지 아니하면 그 말하는 것을 어찌 알

리요 이는 허공에다 말하는 것이라” (고전 14:9).

 

34절에 혼자 계실 때에 그 제자들에게도 모든 것을 해석하시더라는 원어 성경을 보면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제자들에게만 개인적인 가르침을 주셨다는 뜻입니다. 일반 청중들은 많은 무리들 속에 섞여서 예수의 말씀

을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비유의 뜻을 이해하지 못했고 다만 제자를 포함한 소수의 사람들만이(10) 비유에

 대한 추가적인 설명을 듣고 비유 안에 감추어진 진리의 깊은 뜻을 이해할 수 있었음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제자들만 비유에 대한 설명을 들은 것은 어디까지나 예수의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메시야의 비밀이

 밝히 드러나기 이전까지의 한시적인 것이었습니다. 예수의 십자가와 부활, 승천으로 메시야의 비밀이 세상

에 알려진 이후에 제자들은 사람들에게 그것을 선포하고 설명하였습니다.

 

한편, 이렇게 메시야 비밀이 드러나기 전까지 예수와 밀접한 관계에 있던 소수의 사람만이 비유의 깊은 진리

를 설명받았다는 것은 은밀한 중에 하나님과 개인적인 관계를 갖지 못하는 사람은 깊은 진리를 깨닫기 힘들

다는 의미를 내포합니다.

 

예수님은 말씀을 듣기만 하고 돌아서 버린 자들과 끝까지 예수님을 따르는 자들을 구분하셨음을 보여줍니다.

 ‘그 제자들에게 모든 것을 해석하시더라에서 그는 예수님께 속한 제자들을 뜻합니다. , 예수에게 속한 자

만이 예수의 해석을 듣고 오묘한 진리를 깨달을 수 있다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하나님의 계시의 말씀은 사람

의 이성과 지혜만으로는 우리에게 온전하게 이해되거나 밝히 드러나지 않습니다(29:29; 11:33). 진정

한 이해는 진리 자체이시며 또한 진리의 해석자이신 예수에게 확실히 소속될 때만 가능합니다. 오직 예수에

게 속한 자만이 예수 그리스도의 영을 받으며(8:9) 그리스도의 영으로 사람에게 해석하여 주시지 않으면

 사람은 영적 진리에 대해서 아무것도 제대로 깨닫거나 이해할 수 없습니다.

 

2. 질문하기

1) 여러분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과 영적인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까?

2) 여러분 주변에서 그리스도 안에서 성장하는 데 진정한 관심과 헌신을 보이 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3) 예수님의 모범을 따르고 그 사람이 성경의 가르침을 진정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구체적인 방

법이 있습니까?

4) 예수님의 모범을 따라 제자를 훈련하는 사람들이 전하려는 메시지를 상대방이 진정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하려면 구체적으로 어떤 방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까?

 

3. 묵상, 반응하기

 

1) 예수님은 말씀을 모든 사람들에게 전하셨지만 예수님을 참되게 따르는 제자들에게 깊은 의미를 풀어주셨

습니다. 오늘날도 말씀을 많은 사람들이 듣지만 예수님과 깊이 있는 사귐과 나눔의 자리에 들어갈 때 깊은 의

미를 깨달음을 보여줍니다. 그렇게 깨닫는 사람이 제자이고, 주님의 남겨진 길을 걸을 수 있음을 깨닫습니다.

 

제자 훈련은 종종 일상의 평범한 순간에 일어납니다. 식탁에서, 함께 길을 걷다가, 일어나고, 눕는 자리에서

 삶의 다양한 소재들로 믿음의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습니다. 밥 먹다가 묵상한 말씀이 생각나 질문할 때

추운 겨울을 지나 죽은줄 알았던 나무나 화초가 싹을 틔우는 것으로 우리는 하나님의 창조의 신비를 나눌 수

 있습니다. 매일 반복되는 아침, 저녁을 통해 하나님의 섭리를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일상의 다양한 소재를

 통해 얼마든지 우리는 가장 가까이는 자녀들에게, 그리고 믿음의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복음을 나눌 수 있습

니다.

 

나의 평범한 일상속에서, 나는 신앙훈련, 신앙이 전수되는 이야기들을 가지고 있는지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