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6묵상 가이드

다윗은 일곱 편의 고백 시편(6, 32, 38, 51, 102, 130, 143편)을 썼는데, 확실하지는 않지만 시편 32편은 나단

 선지자와의 대화(삼하 12장) 이후에 쓰였을 가능성이 큽니다. 다윗은 자신의 악한 행동을 덮으면서 육체적

 고통과 정신적 괴로움에 관해 썼지만, 이 고통은 그가 회개하면서 다시 안도감으로 바뀌었습니다. 하나님께

서 용서하실 때, 하나님은 당신 백성의 보호자가 되십니다. 하나님은 사람들을 사랑으로 감싸고 그들의 삶에

 기쁨을 회복시켜 주십니다. 그리스도인은 고백하지 않은 죄를 안고 살면서는 진정으로 행복할 수 없습니다.

죄책감이 제거되면 하나님은 슬픔과 고통을 보호와 행복으로 바꾸어 놓으십니다.

 

# 본문이해

이 시편은 51편과 함께 참회시에 속합니다. 아마도 밧세바를 범하고 우리야를 죽인 죄를 참회한 것으로 보입

니다.

1~2절은 용서받은 자가 누리는 축복에 대해서 쓰고 있는데, 이 내용은 그리스도의 속죄의 복음의 내용을 매

우 놀랍게 보여줍니다. 근본적으로 죄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인간은 하나님과 화목할 수 없고, 하나님

과의 화목이 없는 한, 인간은 하나님의 원수로 하나님의 진노 아래 있는 운명입니다. 인간의 본질적인 문제는

 어떻게 하나님과 화목할 수 있는가입니다. 하나님과의 평화는 죄인의 수고로 인하여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

다. 그것은 허물의 사함을 얻고 그 죄의 가리움을 받는 자의 몫입니다. 이것은 은혜에 속한 영역입니다. 이 일

은 오직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피흘림을 통해서만 일어나는 일입니다.

이어지는 것은 다윗의 개인적인 체험의 고백입니다(3~5). 죄를 자각함으로 말미암은 고통을 겪어 보지 않은

 사람은 누구도 그 고통의 크기를 알지 못합니다. 이 죄의 깊이와 고통을 자각한 사람은 그 자각 만큼 큰 구원

의 은혜를 누립니다. 다윗은 토설치 않은 죄로 인하여 영혼이 눌리고, 심지어는 뼈까지도 쇠하게 되었다고 그

는 고백합니다. 다윗은 여기에 더하여 하나님의 손이 밤낮 자기를 눌러서 진액이 다 나와서 말라 버린 것과

 같은 존재가 된 자신을 고백합니다. 우리가 감당할 수도 없는 죄의 무게를 가지고 하나님께 내놓지 않고 침

묵하면서 쏟아내는 에너지가 크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내놓을 때 우리는 우리를 묶고 있는 족쇄가, 재갈이 벗

겨지는 자유를 경험합니다.

 

다윗은 이제 자기의 경험을 다른 이들에게 적용하도록 권면합니다(6~7).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기회를 타

야 합니다. 일단 형이 선고되면 더 이상의 기회는 없습니다. 심판자의 형이 선고되기 전에, 기회가 있을 때, 하

나님께 나아가 기도하라고 다윗은 권고합니다. 이것이 경건과 불경건의 차입니다. 경건한 자는 기회를 알고

 기회를 타서 기도합니다. 그러나 불경건한 자(미련한 자)는 기회가 다 끝나기까지 하나님을 찾으려고 하지를

 않습니다.

 

죄사함을 받은 자가 듣게되는 하나님의 음성은 무엇일까요? 그것이 8~9절입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

다. ‘내가 너를 가르쳐서 네 인생의 최고의 길로 인도해주마. 그러니 내가 너희를 인도할 때 무지한 말이나 노

새 같은 짐승 처럼 굴지 말아라. 억지로 자갈과 굴레로 해야 따라오는 것은 안 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그

렇게 인도하시기를 기뻐하십니다.

 

결국 인생은 두 종류의 사람들이 있을 뿐입니다(10~11). 악인과 여호와를 신뢰하는 자입니다. 악인의 슬픔은

 말이나 노새처럼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따라오지 않으면서 생기는 상처와 아픔들과 관계가 있습니다. 그러나

 여호와를 신뢰하는 자—하나님께서 당연히 선한 길로 나를 인도해주실 테니 나는 의심하지 않고 그분을 따라

가리라 하고 생각하는 자—에게는 인자하심이 임합니다. 하나님의 인자하심에 푹 빠지게 됩니다.

 

 

2. 질문하라

1) 여호와를 기뻐하며 즐거워할 수 있는 이유가 많이 있습니다. 그 가운데 시인이 가장 먼저 언급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1-5절)

2) 다윗은 고백하지 않은 죄가 있는 자신의 삶을 어떻게 묘사했나요(3-4절)?

3) 우리가 하나님을 기뻐하며 즐거워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는 무엇입니까? (6-7절)

4) 여러분도 그런 적이 있나요? 완전한 용서를 경험하는 느낌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5) 시인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무엇이라고 말씀하신다고 말했습니까? 그 하나님에 대해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8-10절)

6) 시인은 이 시의 마지막 부분에서 의인들을 향해 무엇을 권면했습니까? (11절)

​7) 내가 누군가에게 선물을 했는데, 그 사람이 나보다는 내가 준 선물만 좋아하면 어떤 마음일 것 같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