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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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19(화), D6묵상, 갈5;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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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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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6묵상지 가이드 

초기 기독교인 중 상당수는 유대인 출신으로서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에게 주신 구약의 율법을 잘 일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의 유산 중 특정한 의식적 측면을 포기하지 않으려 했습니다. 문제는 일부 기독교인들이 비대인 개종자들에게도 할례를 비롯한 전통을 준수할 것을 요구하면서 시작됐습니다. 바울은 기독교인의 자유란 다른 사람을 자유하게 하는 것이라 말했습니다. 예수님의 희생에 대한 믿음은 다른 사람을 향한 사랑으로 표현됩니다. 어떤 사람들은 은혜로 인해 율법이 무효가 되었다고 말하겠지만, 그리스도께서는 율법을 완벽하게 지키셨습니다. 그분의 희생으로 인해 우리는 의식과 관습에 얽매이는 것이 아니라 그분의 은혜 안에서 살며 율법의 목적을 성취할 수 있게 됩니다. 이 율법의 완성은 하나님과 다른 사람에 대한 사랑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에게 완전한 사랑을 베풀어 의로운 삶을 살려 노력합니다.

 

# 본문 내용 

앞에서 율법과 복음에 대해 설명한 다음, 바울은 복음을 통해 우리가 자유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선언합니다(1). 그러면서 "굳게 서서, 다시는 종살이의 멍에를 메지 마십시오"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종살이'는 율법에 예속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유대주의자들은 믿는 것으로 충분하지 않다고, 할례를 받아야만 복음이 유효 해진다고 가르쳤습니다. 이에 대해 사도는, 할례를 받는 것은 그리스도의 은혜가 아니라 자신의 노력으로 의를 추구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따라서 할례를 받는 것은 결국 그리스도 예수를 통해 베푸신 은혜를 거부하는 것이 됩니다(3-4).

복음은 성령을 통해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게 합니다(5). 그리스도 안에서 할례는 아무런 의미도 없습니다. 정작 중요한 것은 사랑을 통해 역사하는 믿음에 이르는 것입니다(6). 이런 믿음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의 능력을 힘입을 때에만 생겨납니다. 

이어서 사도는 갈라디아 교인들을 미혹시키고 있는 사람들에게 경고의 말을 전합니다(7-10). 그는 갈라디아 교인들이 그들에게 속아 넘어가지 않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하면서, 그들은 마땅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말합니다(11-12). 복음을 통해 얻은 자유는 방종을 위한 것이 아니라 "사랑으로 서로 섬기기" 위한 것입니다. 모든 율법은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그리스도의 한 마디 말씀 속에 다 들어 있습니다(14). 그러므로 복음을 믿는 사람들은 서로 싸우지 말고 성령이 인도하시는 대로 사랑으로 서로 섬겨야 합니다(15).

 

2. 질문하기

1)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여러분의 믿음을 어떻게 나타내주나요?

2) 그리스도의 몸 안에서 파괴적인 관계 (15)가 지역 교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요?

3) 여러분은 다른 사람에게 사랑을 나타내기 위해서 어떻게 자신의 선호를 부인할 수 있을까요?

 

3. 묵상과 반응하기 

그리스도인의 삶은 성령의 인도함을 받는 삶이다. 내가 우리가 성령의 인도함을 받기 위해서는 날마다 나의 연약함과 한계를 인정하고, 성령께 나의 주권을 내어드려야 한다. 내가 죽고 그리스도가 내 안에 사실 때, 나는 비로소 성령의 인도하심을 경험하게 된다. 나의 욕심과 성질을 십자가에 못 박고 성령의 열매가 나의 삶 가운데 나타나도록 하기 위해 나는 날마다 나 자신을 성령의 주권에 내어 드려야 한다. 그럴 때 열매를 맺게 하실 것이다. 

성령이 나를 변화시켜 맺게 하는 열매는 다양할 것이다. 하지만 그 모든것은 결국 사랑 안에서 완성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믿음이 사랑을 통하여 일하는 것이어야 한다. 성령의 열매를 나열하면서 사랑을 제일 앞에 두는 이유가 있다.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나를 구원하시고 성령을 선물로 주셔서 변화시키신 이유는 결국 사랑의 사람이 되게 하려는 데 있다고 여긴다. 그 사랑은 가정에서, 교회에서 혹은 직장에서 구체적인 행동으로 드러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