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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문현답(愚問賢答)과 현문우답(賢問愚答) (눅 20:1-8)
- 순대리우스
- 2017-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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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문현답(愚問賢答)과 현문우답(賢問愚答) (누가복음 20:1-8)
‘우문현답’이라는 말이 있다.
愚(어리석을 우) 問(물을 문) 賢(어질 현) 答(답할 답)
사전적 정의는 '어리석은 질문에 현명한 답을 함. 또는 그러한 답'이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은 예화이다.
옛날에 한 궁중 광대가 있었다.
그는 평소에 임금의 총애를 받는 광대였으나,
어느 날 큰 실수를 하여 왕의 분노를 사게 되었고, 곧 사형에 처해질 위기에 있었다.
그리고 광대의 사형 집행일이 되자, 임금이 말했다.
“네가 내게 죄를 지어 사형을 당하게 되었으나,
지금까지 나를 기쁘게 한 공로가 있으니 너에게 스스로 죽을 방법을 택하게 해 주겠노라.
어떻게 죽겠느냐?”
광대는 임금의 자비로우심을 칭송하며 말했다.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마마. 소인은 늙어서 죽는 방법을 택하겠나이다.”
왕의 질문의 목적은 광대를 죽이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그 왕의 질문은 어리석었고, 광대의 대답은 현명했다.
우문으로 광대를 죽이려 했지만, 현답으로 광대는 살길을 찾은 것이다.
오늘 본문의 내용(눅20:1-8)이 ‘우문현답’을 떠올리게 한다.
종교지도자들이 예수님께 질문한다.
“당신이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는지 이 권위를 준 이가 누구인지 우리에게 말하라”
그들의 질문의 목적은 예수님을 죽이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그들의 질문은 어리석었고, 예수님의 대답은 현명하셨다.
“나도 한 말을 너희에게 물으리니 내게 말하라”
우문현답의 반대말이 현문우답(賢問愚答)이다.
이 말의 사전적 의미는 ‘현명한 물음에 대한 어리석은 대답’이다.
예수님의 현명한 대답에 이어 바로 현명한 질문이 이어진다.
“요한의 세례가 하늘로부터냐 사람으로부터냐”
그리고 코너에 몰린 종교지도자들의 대답은 어리석게도 “모른다”였다.
결국 종교지도자들과 예수님의 대화는 그들의 우문으로 시작하여, 그들의 우답으로 끝난다.
성전에서 가르침을 줄 수 있는 권세는 오직 지도자인 본인들에게만 있다고 생각한 교만 때문에 우문이 시작되었고,
세례요한의 세례는 하늘로부터 내려온 것을 인정하지 않는 교만 때문에 우답으로 끝난 것이다.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것 예닐곱가지 중 하나가 교만이다.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라고 했다.
즉 교만은 어리석음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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