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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자리에서 낮은 이와 함께하는 작은 예수의 삶(눅14:1-14)
- 순대리우스
- 2017-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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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자리에서 낮은 이와 함께하는 작은 예수의 삶(눅14:1-14)
어느날 안식일에 예수께서는 바리새인이 초대한 식사자리에 참석하시게 되었다.
거기에는 예수님을 모해하기 위한 덫이 준비되어 있었는데, 바로 '수종병 든 사람' 이었다.
율법교사와 바리새인들은 이 수종병 든 사람을 보고 예수께서 어떻게 행동하실지를 지켜보고 있었다.
만약 예수께서 이 수종병 든 자를 고치지 않는다면 거짓 선지자가 되는 것이고,
반대로 그 병자를 고친다면 안식일을 범한 자로 몰고 갈 수 있는 덫이었다.
"안식일에 병을 고치는 것이 옳으냐, 옳지 않으냐?"
"너희 중 누구든지 자기 아들이나 소가 우물에 빠지면 안식일이라도 당장 끌어내지 않겠느냐?" 물으시고 예수님은 그들 앞에서 병자를 치료하셨다.
율법교사와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의 지혜로운 논리에 어느하나 대꾸할 수가 없었다.
오직 예수님만이 안식일의 주인이시고, 안식일의 주인이신 예수께서는 사랑의 하나님, 지혜의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깨닫게 해 주시는 장면이었다.
율법의 기준에 비추어본다면 한없이 죄인일 수 밖에 없는 나이지만 이런 내 모습 그대로를 사랑하시는 분, 그 예수님이 나의 참 변호인 되신다 생각하니 내 받은 은혜가 너무 커서 감격스럽다.
예수께서는 낮고 비천한 자에게 특별히 관심이 많으신 것 같다.
"잔치집에 초대받았거든 높은 자리에 앉지 말고 낮은 자리에 앉으라"고 하신 말씀도 이와 관련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세상을 살아가는 처세술로 이해할 수도 있겠지만, '낮은 자=겸손한 자'의 원리는 하나님 나라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하나님께서는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고 겸손한 자들에게는 은혜를 주시느니라.(벧전5:5)"
겸손하고 낮은 자를 사랑하시는 예수님.
보잘 것 없는 나같은 사람도 주님의 사랑을 받았으니 나도 그 사랑을 다른 이들에게 흘려보내야 한다.
주님께서는 이 사랑을 어떻게 누구에게 베풀어야 하는지도 가르쳐 주셨다.
"잔치를 베풀거든 차라리 가난한 자들과 몸 불편한 자들과 저는 자들과 맹인들을 청하라.(눅14:13)"
즉, 갚을 능력이 없는 자들에게, 댓가를 바라지 말고 베풀라는 말씀이다.
나도 정말 곤궁한 가운데 있을 때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은 적이 있다.
아직 그 은혜를 갚을 능력이 없어 감사하고도 죄송스러운 마음에 언젠간 형편이 나아지면 이 은혜 꼭 갚으리라 다짐했다.
하지만 베푸시는 손길은 아마도 이런 주님의 마음으로 하셨는지도 모른다.
나도 내가 받은 그 사랑을 다른 곳으로 흘려보내리라..!
더 어렵고 가난하고 힘듦 가운데 있는 지체들에게 그 사랑 나눠주리라..!
주님,
낮고 천한 곳으로 찾아오신 주님 닮고 싶습니다.
내 안에 아직도 남아있는 교만의 뿌리가 뽑히고 온전히 겸손한 자 되길 원합니다.
낮은 곳에서 사랑을 실천하는 작은 예수의 삶 살수 있도록.. 성령님, 나를 도와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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