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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마음 알지 못하는 두 아들(눅15:11-32)
- 순대리우스
- 2017-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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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마음 알지 못하는 두 아들(눅15:11-32)
어느 두 아들 중에,
때가 되면 어련히 받게 될 아버지의 재산을 미리 달라고 하는 둘째 아들이 있었다.
무엇 때문에 그리 성급히도 자신의 몫을 챙기려고 했던 걸까.
아버지 품에 있었더라면 편히 지낼 수 있었을텐데,
아버지를 떠나 무엇을 해 보려고 그랬던 것일까.
어쨌든, 둘째 아들은 전 재산을 챙겨 멀리 다른 나라로 떠났다.
허랑방탕한 세월을 보내며 결국 모든 걸 탕진하고 오갈곳 없는 신세로 전락한 둘째 아들..
아버지의 품을 떠나니 참으로 꼴이 말이 아니다.
자신의 잘못을 뉘우친 둘째 아들은 이렇게 생각한다.
'난 더 이상 아버지의 아들이라 불릴 자격이 없어. 집으로 돌아가서 일꾼으로나 삼아 달라고 빌어야겠다.'
한편, 아버지의 곁을 떠나지 않고 아버지의 집에서 충실하게 섬기며 지낸 첫째 아들이 있었다.
그러나 동생이 떠날 때에 붙잡지 않은 형이었다.
동생이 무사하게 돌아온 걸 알고도 그리 기뻐하지 않는 형이었다.
오히려, 집안에 도움이 안되는 동생이 돌아온 것을 크게 기뻐하며 잔치까지 베푸시는 아버지가 이해되지 않는 형이었다.
늘 아버지 곁에서 말썽없이, 종처럼 열심히 일한 자신에게는 염소새끼 하나 선물로 주지 않았던 아버지를 원망하는 아들이었다.
아버지에게는..
죽은 줄로만 알았던 둘째 아들이 살아 돌아온 것이 경사 중의 경사였고,
늘 함께 있었던 큰 아들에게는 아버지의 모든 것이 아들의 것이었는데..
둘째 아들은 그런 아버지의 마음도 모르고 그저 종으로라도 받아달라고 빌 생각이나 하고,
첫째 아들은 그런 아버지의 마음도 모르고 동생을 시기하고 아버지를 원망했으니..
둘째 아들이나 첫째 아들이나..
아버지의 마음을 모르고 사는 내 모습과 어찌나 닮았는지.. 부끄럽다.
한 영혼이 돌아왔을 때 그토록 기뻐하시는 아버지의 마음.
아버지의 것이 다 네 것이다 하신 그 마음.
아버지의 마음을 헤아려 잃어버린 영혼 찾기에 더욱 힘쓰기를..
나에게 주신 자유함과 자녀로서 구할 수 있는 권세를 담대히 기쁘게 누기리를..
아버지 마음 후련케 하는 효자 아들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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