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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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낫세가 변했다! - 열왕기하 21;10-26

  • 느헤미야강
  • 2015-07-23
  • 685 회
  • 1 건
20150715(수) 말씀큐티와 영성일기
 
므낫세가 변했다. 다시 읽는 므낫세!
열왕기하 21;10-26(대하33;1-20)
 
 
12세의 나이에 왕이 된 후 55년(49+6)이나 긴 기간동안 나라를 다스린 므낫세.
다윗 이래 가장 위대한 왕으로 평가받은 히스기야와는 전혀 다른 삶을 산 아들.
성경을 읽으며 고개를 꺄우뚱하게 했던 것은
'이 므낫세를 왜 이토록 오랫동안 통치하게 하셨을까?' 이다.
궁금하다.
 
그러다가
역대하33장을 읽다가
므낫세가 나라고 생각하고 읽으니 충격이다.
그이가 나라면...
돌아오기를 기다리신건가?
 
므낫세의 악함은 결국 앗수르의 대군을 이겨낼 재간이 없었다.
므낫세 왕 또한 순식간에 앗수르군의 포로가 되었다.
포로된 므낫세!
바벨론으로 끌려가는 그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소문으로만 듣던 앗수르의 잔혹함을
자신이 경험하게 될 줄을 몰랐을터...
처절한 아픔과 고통, 치욕이 사람을 만드는 것일까?
 
므낫세가 그랬다.
 
그가 변했다.
 
“그가 환난을 당하여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 간구하고
그의 조상들의 하나님 앞에 크게 겸손하여”(대하33;12)
“기도하였으므로 하나님이 그의 기도를 받으시며~
그제서야 여호와께서 하나님이신 줄을 알았더라”(대하33;13)
 
그리고
역대하33;14절 이하는 므낫세의 변화된 삶을 그리고 있다.
국방을 든든히 하고, 무너진 여호와의 제단을 보수하고
하나님을 섬기라 독려했다.
변해도 너무 변했다.
46년동안의 삶과는 너무도 다른 6년동안의 삶.
 
음~!
어떻게 그렇게 악한 므낫세를 55년동안이나 나라를 다스리게 하실 수 있지?
그렇게 부족한 나를 지금껏 살게하신 이유가 무엇일까?
 
곰곰이 생각하니
므낫세가 어떻게 그렇게 변할수 있지? 라는 질문보다 중요한것이 있었다.
 
회개하는 자에게는 항상 그런 기적 같은 은총을 베푸시는 하나님이시구나.
그렇게 생각하니 가슴 뭉클해진다.
그게 므낫세가 아니라 나라고 생각하면 더 가슴 찡해온다.
그거 였구나.
므낫세를 기다리신것이 아니라 나를 기다리신 것이구나.
내 삶이 므낫세와 같지는 않았다 하더라도
므낫세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
돌아오는 자를 기다리시는 아버지의 마음을 알게 하시기까지
하나님은 나를 기다리신 것이구나.
내 마음이 커지기까지 기다리신 것이구나.
누구든, 어떤 삶을 살았든 돌아오면 받아주시는 아버지의 마음을
보게 하시려는 것이구나.
 
먼길 돌아온 므낫세!
머언 먼 길 돌아온 므낫세
그도 놀랐으나 백성들은 더 놀랐을터.
 
대하33;17절 말씀이 아련하다.
“백성이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만 제사를 드렸으나
아직도 산당에서 제사를 드렸더라”
오랫동안 우상이나 악한 관습에 젖어 있었을 백성들이니
순식간에 변한 왕의 모습이나
자신들의 환경도 익숙치 않았을 거다.
 
그러니
중간에 회개하고 바꾸는 것도 참 은혜인데
처음부터 바른길을 걷는 것이 훨씬 중요한거구나 싶다.
 
그래야 따르는 백성들이 혼란스럽지 않을테니 말이다.
 
그런데
므낫세의 뒤를 이는 ‘아몬’은 왜 그리 빨리 죽었을까?
아버지 므낫세의 49년의 악정, 6년동안의 선정!
헷갈렸을까?
누구보다 악한 길.
암살!
그는 2년이 끝이었다.
 
아버지처럼 회개할 기회도 주어지지 않았다.
 
모든 인생을 각각 다른 방법으로 다루시는
하나님의 섭리가 있다는 것 밖에는...
 
 
악한 그를 어떻게 55년이나 내 버려두셨지?
그럴땐 하나님이 이해 안되었는데
악한 나를 49년이나 기다리시다가
6년의 변화된 삶 때문에 내가 그를 기다렸단다.
그렇게 읽으니
달리 읽혀진다.
이거 뭐라해야 하나.
눈물이 나는데...
이게 뭐지?
 
그렇게 오늘도 조금씩 조금씩 하나님의 마음을 더 알게 하시는 듯 하다.
    • 까도녀 15-07-23
      므낫세를 보며 주변의 사람들을 함부로 판단하지 말아야겠습니다
      우리는 저사람은 절대 안변할거야 절대 안돌아올거야라고 판단하지만 좋으신 하나님은 그렇지 않으심을 다시한번 깊히 꺠닫??되네요
      방황하는 기족을 위해서 포기하지않고 인내함으로 기도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