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나눔

하나가 되는 공동체 구원의 감격과 거듭난 기쁨을 나누는 교회, 세상으로 파송 받은 삶을 감당하는 교회입니다

20231019(목), D6묵상, 행전 17;16-34

  • 최고관리자
  • 2023-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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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이해]

바울과 실라는 빌립보를 떠나 마게도니아의 수도였던 데살로니가로 갑니다. 늘 하던 대로 그들은 먼저 유대인의 회당을 찾아가서 그곳에 있던 사람들과 토론을 합니다. 바울은 유대인에게 먼저 복음을 전하고 그 다음에 이방인에게로 나아가는 방법을 고수합니다. 그들은 성경을 바탕으로 그리스도 즉 메시아가 고난을 받고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야 한다는 증명한 다음 예수가 바로 그 그리스도라고 증거했습니다. 그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바울과 실라를 따르게 되었습니다(1-4). 

그러나 유대인들은 시기하며 불량배들을 끌어 모아 소란을 피우고 바울과 실라를 군중 앞에 세우려고 했습니다. 바울과 실라를 찾을 수 없자 그들은 신도 중 몇 사람을 시청 관원들에게 끌고 가서 그들을 정치범으로 고발합니다. 당시 로마 제국에서 황제 외에 다른 왕은 존재할 수가 없었는데, 그들은 예수를 또 다른 왕으로 섬긴다고 주장한 것입니다. 그러자 군중과 시청 관원들이 소동하였습니다(5-8). 

이에 위협을 느낀 신도들은 그날 밤에 곧바로 바울과 실라를 데살로니가에서 70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베뢰아로 보냈습니다. 그 곳에서도 바울과 실라는 유대인의 회당을 찾아가서 말씀을 전합니다. 거기에서 많은 사람들이 말씀을 받아들이고 날마다 성경을 상고하는 중에 예수를 믿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데살로니가의 유대인들이 베뢰아로 원정을 와서 소동을 벌였고, 바울은 디모데와 실라를 그곳에 남겨 두고 아테네로 떠납니다(10-15). 

아테네에 도착한 바울은 온 도시가 우상으로 가득 차 있는 것을 보고 격분합니다. 그래서 회당과 광장에서 날마다 토론을 벌입니다. 바울은 담대히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했습니다(16-18). 바울은 아레오바고 법정에서 종교심이 많은 아테네 시민들을 향해 참 하나님이시요, 온 우주 만물의 창조주이자 심판자이신 하나님을 선포합니다(19-31). 다소에서 자라면서 그리스 철학에 대해 공부했기에 바울은 아테네의 내로라는 철학자들과 토론을 벌일 수 있었습니다. 아테네에는 신이 너무도 많아서 심지어 알지 못하는 신에게라는 명패가 붙은 신상까지 있었습니다. 바울은 그들이 알지 못하는 신에 대해 알려 주겠다고 하면서 창조주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소개합니다. 그 결과 아레오바고 법정의 판사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32-34).

[D6묵상 가이드]

아레오바고에서 바울의 설교는 아테네 에서 그가 보았던 수많은 가짜 신들로 인해서 무거워진 마음을 가지고, 그리스 도를 변호하고자 행해진 설교입니다. 유대인들에게 설교했을 때처럼 예수님을 유대교 예언의 성취로 설명하기보다, 바울은 아테네 사람들이 이미 알고 있던 개념을 가지고 설명하기 시작합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모든 신을 알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믿고 있었습니다. 바울은 그들이 찾고 있던 전능한 신이 바로 예수님이라는 점을 빠르게 전했습니다. 바벨론 사람들을 상대했던 다니엘과 마찬가지로 바울은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그리스 사람들과 논쟁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그들이 이미 직면하고 있던 문제의 해결책으로써 예수님을 전함으로써 그들에게 영향력을 끼치려고 했습니다.

기독교인들은 다른 사람의 삶에 반드시 영향을 끼쳐야 합니다. 그러나 바울이나 다니엘은 이 영향력을 얻기 위해 진리와 다른 어떤 형태의 의로움과 타협하지 않았습니다. 다니엘과 바울은 단지 주변 사람들의 필요를 보았고 이 필요를 통해서 참되신 하나님을 소개하려고 했습니다.

[질문하기]

1. 주변에 아직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사람을 알고 있습니까?

2.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그 사람의 삶에 어떻게 영향을 줄 수 있습니까?

3. 이번 주에 그에게 담대하게 말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기도해보세요. 

[묵상과 반응하기]

아테네에서 바울 사도가 전한 복음의 핵심은 창조주 하나님이 계시고 그 하나님 안에 우리가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 하나님께서 당신의 아들을 보내시어 우리에게 구원의 길을 열어 주셨다고 말고, 그 하나님을 인정하고 그 안에서 새 삶을 찾으라고 요청했습니다. 

내가 시작한 인생이 아닙니다. 내가 내 인생의 주인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내게 생명을 주셨고, 나를 지금 이 곳에 존재하게 하셨습니다. 인생의 목적은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의 성품을 배우는 것에 있습니다. 그래서 하루하루 온전히 하나님을 의지하며 하나님께 나의 삶을 맡겨야 합니다.

바울 사도는 아테네에서 한 설교에서 우리는 하나님 안에서 살고, 움직이고, 존재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이 나의 전부이십니다. 나의 삶은 하나님의 손에 있습니다. 오늘 하루도 이 사실을 인정하고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고 의지하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이 내게 힘주시고 나를 위로하시고 내 길을 인도해주실 때에만 나는 비로소 평안을 누리고 복된 삶을 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