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이해] 

“바른 길로 행하는 자는 걸음이 평안하려니와 굽은 길로 행하는 자는 드러나리라”(9절)

여기서 바른 길로 행하는 자란 누구에게 보여도 떳떳한 삶으로 고의적으로 자신을 숨기거나 은폐시킬 이유가 없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반대로 굽은 길로 행하는 자란 그들의 특성상 그들이 행한 일들이 남들 앞에 공개되기를 꺼려하고 은폐시키며 숨기려는 욕구가 강한 사람을 말하며，그럼에도 하반절은 그들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곧 드러나고 말 것임을 말씀한 것입니다.

곧 은밀하게 숨겨둔 그들의 죄상이 공공연하게 알려지고 노출되어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서 책망받고 수치를 당하게 되는 것이 그들의 운명임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하고자 하는 말은 단지 굽은 길로 행하는 악인의 행위가 낱낱이 드러나게 될 것이라는 말이 아닙니다. 이는 본문 전반부에서 바른 길로 행하는 자의

인생이 평안하다고 말하였듯이 굽은 길로 행하는 자의 삶은 그것이 밝혀지고 노출되기까지 불안과 초조함이 계속될 것이라는 의미를 내포하는 말입니다. 

거짓말을 하는 사람은 그것이 들통이 날까 언제나 노심초사합니다. 큰 죄를 범하고 숨어 지내는 사람은 잠을 자면서도 누군가 자신을 잡으러 들이닥치는 악몽에 시달리게 됩니다. 극도의 긴장과 초조, 불안함이 그들의 마음과 육신을 매우 황폐하게 만들고 큰 고통 가운데 있게 합니다. 그러나 바른길로 행한 사람은 자신의 모든 걸음이 공개되든 그렇지 않든 크게 상관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들의 삶이 공개되면 큰 영광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악인은 쫓아오는 자가 없어도 도망하나 의인은 사자같이 담대하니라” (28:1)고 말합니다. 이것이 바로 악인과 의인의 삶의 근본적인 차이입니다. 

아무리 많은 것을 가졌고 세상이 우러러 볼 만한 큰 성공을 이루었다 할지라도 이처럼 불안과 초조함으로 가득 찬 평안이 없는 삶을 살게 된다면 그가 과연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그렇기에 인생의 평안과 행복은 물질이나 재화，권세에 달려 있지 않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조금 적게 가지고 부족함 가운데 살아간다 할지라도 그의 인생이 옳은 길을 추구하여 달려왔고 바른 길 행하기를 끝까지 고수했다면 그야말로 인생의 진정한 성공자이며 참 평안과 행복을 누리기에 합당한 인생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릇된 길로, 죄된 길로 행하지 말아야 합니다. 지금 우리 안에 숨겨진 죄의 모습이 있다면 철저히 회개하고 자복함으로 용서함을 받고 또 그 죄를 척결해야 합니다. 그리하여 사람들 앞에 내놓아도 부끄러울 것이 없으며 오히려 의롭고 선한 중거를 드러내는 복되고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D6 묵상 가이드]

욥의 환난은 단 한 가지 목적이 있었습니다. 사탄은 하나님을 따르는 가장 의로운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환경만 허락된다면 하나님을 저버릴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어 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욥의 성품이 이 시험을 견뎌낼 것을 알았습니다. 욥은 믿을 수 없는 고문과 같은 상황을 지나갔지만 믿음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안타깝게도 오늘날 욥과 같은 성품을 가진 사람은 극히 드뭅니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죄로 가득한 삶을 살고 있으며, 그것을 감추고 처벌을 피하려고 합니다. 잠언 10:9는 극도로 어려운 상황이 아니어도 옳은 삶을 저버리는 자들을 말하고 있습니다. "부정직한 사람"은 잘못을 행하고 그저 거기서 벗어나기를 희망합니다. 솔로몬은 비난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은 순수한 삶의 방식을 유지하는 것뿐이라고 경고합니다. 세상에서 죄악을 다 제거해버릴 수는 없지만, 하나님께서는 결국 모든 인류의 악함을 심판하실 것입니다(로마서 2:16). 

[질문하기]

1. 깨끗한 양심은 어떻게 기독교인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도록 돕습니까?

2. 깨끗한 마음은 어떤 형태의 안전함을 제공해줍니까?

3. 의의 사람으로서 여러분의 명성을 높일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이 있나요?

4. 진실하게 생활하면 신체적으로나 영적으로 어떤 유익이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