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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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31(화), D6묵상, 행전 7;6-19

  • 최고관리자
  • 2023-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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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묵상은 간단한 설교문으로 작성했습니다.


[본문이해] 

1.

스데반을 모함하는 사람들이 백성들을 선동하여 산헤드린 법정으로 끌고 갔습니다. 이들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성전을 헐어 버릴 것이라고 하셨던 말씀을 가지고 스데반이 설교했다고 거짓 증언으로 고발한 후 대제사장이 스데반에게 그 고발 내용이 모두 사실인지를 물었습니다. 이때 스데반의 설교가 길게 시작됩니다.

스데반은 1-10절에서 유대인의 신앙의 조상인 아브라함과 이삭, 야곱과 요셉을 언급했습니다. 그러나 본문은 하나님을 강조합니다. 아브라함을 부르신 것도 하나님이시고, 75세까지 자식이 없던 아브라함에게 가나안 땅의 그와 그의 후손에게 유업으로 주실 것을 약속해 주신 분도 하나님이심을 강조합니다. 아브라함의 후손인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집트에서 구원해 내신 것, 할례언약을 하신 분, 그 후손들을 주신것도 하나님이심을 말씀합니다. 스데반은 조상들을 이야기하면서 조상들의 삶속에서 역사하신 분이 하나님이심을 증언하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도 나이 60세에 쌍둥이 아들 에서와 야곱을 주시고 영광스러운 믿음과 조상 대열에 합류할 수 있었던것도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야곱 역시 하나님의 은혜로 이스라엘로 거듭났고 그의 아들 열 두명은 열두 지파의 조상이 되었고 그이 새 이름은 이스라엘 나라의 이름이 되었습니다.

 

본문 6-19절은 요셉의 삶속에서 드러난 하나님의 은혜 이야기입니다. 야곱의 열 두 아들 중 열 한 번째 아들이었던 요셉은 형들의 시기로 애굽에 종으로 팔려갔습니다. 애굽에서의 종은 인생이 끝난 것 같아 보였으나 하나님께서 요셉과 함께 하셨습니다. 형들은 버렸지만 하나님은 함께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요셉을 바로를 통해 이집트의 총리로 세우시고 기근으로부터 이스라엘 백성들과 애굽, 고대 근동지역을 구원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고서는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지금 여러분이 당하고 있는 고통이 있습니까? 어떤 문제가 여러분들을 절망속으로 밀어 넣고 있습니까? 그러나 어떤 문제가 아무리 크다한들 요셉이 형들에 이해 타국에 팔려가 10년 이상을 종 노릇하고 옥살이를 해야 했던 요셉의 문제보다 크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스데반의 음성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여러 조상이 요셉을 시기하여 애굽에 팔았더니 하나님이 그와 함께 계서 그 모든 환난에서 건져내사 애굽 왕 바로 앞에서 은총과 지혜를 주시매 바로가 그를 애굽과 자기 온 집의 통치자로 세웠느니라”(7:9,10).

하나님은 결코 멀리 계시지 않습니다. 지금 이곳에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그 하나님께 우리 삶을 온전히 맡기는 한 우리 문제 역시 하나님께서 우리를 새롭게 세우시는 전화위복의 토대가 될 것입니다. 문제는 우리가 당면한 문제 그 자체가 아닙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다하면서도 지금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심을 모른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2.

사실 요셉은 17세라면 어느정도 철이 들 만큼 나이였지만 아버지의 편애를 등에 업고 형들이 잘못을 아버지에게 고자질하는 철부지 모습이 있었습니다. 형들 입장에서는 미워할 수 밖에 없는 사람이었고 일평생 그렇게 산다면 문제여지가 많은 존재였습니다. 이런 요셉을 하나님께서는 형들에 의해 애굽으로 팔려가게 하셨습니다. 그것은 애굽에서의 종살이와 옥살이를 거치게 함으로 이기적이고 자기 중심적인 요셉을 타인을 배려할 줄 아는 성숙한 인간으로 세워주시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는 종살이와 감옥에서의 삶을 통해 재무훈련, 인사관리, 정치 수업 등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요셉은 꿈 해몽을 잘 해주어서 총리가 된 것이 아닙니다. 총리가 될 수 있는 자격과 자질을 갖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그리고 애굽과 이스라엘땅 고대 근동지역에 기근이 생기자 형들과 극적인 상봉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버지와 형들과 가족들 모두를 청하여 이집트에 정착할 수 있게 했습니다. “요셉이 사람을 보내어 그의 아버지 야곱과 온 친족 일흔다섯 사람을 청하였더니”(7;14). 야곱이 데리고 간 후손은 66, 자신의 가족수 포함해서 70명이 이집트에 머물게된 이스라엘 백성들이 되었습니다. 7;14절에서 일흔 다섯이라고 표현한 것은 애굽에서 태어난 요셉의 손자까지 포함한 숫자로 해석합니다.

요셉이 일흔 다섯 사람을 청하였다는 것은 자신이 거두어야 할 사람의 영혼과 생명을 책임져 주기 위한 부름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그 일을 위해 부족하고 아쉬움 많았던 요셉을 훈련시키시고 애굽의 총리로 세워주셨습니다. 스데반은 이 일은 정확히 말하고 있습니다. 요셉은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 추구해야 할 참된 의미가 무엇인지 명확하게 알고 있었습니다. 누군가의 영혼과 생명을 책임지는 하나님의 도구로 쓰임받는 것이었습니다. 종으로 팔려왔고, 억울하게 감옥생활을 하면서도 낙담하지 않을 수 있었고, 총리가 된 후에도 교만하지 않고 보복하지 않을 수 있는 힘이었습니다. 이처럼 삶이 분명한 의미와 방향으로 추구되면 언제 어디에서든지 시대를 막론하고 영혼과 생명을 구하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3.

야곱이 애굽으로 내려가 자기와 우리 조상들이 거기서 죽고 세겜으로 옮겨져 아브라함이 세겜 하몰의 자손에게서 은으로 값 주고 산 무덤에 장사되니라“(7:15,16)

야곱은 이집트로 이주한 때가 130세였고 17년을 더 살다가 147세에 애굽에서 죽었습니다. 그런데 성경은 야곱의 무덤이 아브라함이 사라의 매장지로 세겜의 하몰에게 구입한 곳에 장사되었다고 말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부르시고 땅의 약속을 하셨지만 땅 한편도 주신적이 없습니다. 대신 가나안 땅을 아직 태어나지도 않는 후손에게 주실 것이라 약속하셨습니다. 그리고 아브라함에게 그의 후손들이 400년동안 이집트에서 노예살이를 할 것이라고 밝히셨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약속을 굳게 믿었고 자신의 후손이 가나안 땅을 유업으로 받는 민족이 될 것을 확신했고 그것을 위해 400년에 걸친 이집트의 노예가 될 것도 믿었습니다.

세월이 흘러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가 죽자 그 땅의 주인 헷 족속의 에브론에게 막벨라 굴을 은 1,200 돈에 해당하는 거금을 치르고 등기 이전을 명확히 하고 구입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약속을 철저히 믿었기 때문입니다. 아브라함은 후손들이 오랜 시간이 흘러도 이집트가 영원히 머물곳이 아니고 가나안땅이 목적지 임을 알려주는 분명한 표지가 필요했습니다. 그것이 무덤이었습니다. 이것을 잘 알고 있던 그 아들 이삭과 리브가도 그곳에 장사되었습니다. 야곱은 아브라함이 구입한 막벨라와 별도로 하몰의 아들로부터 다른 큰 무덤터도 애입했습니다. 그리고 야곱도 그곳에 장사되었습니다. 스데반은 본문을 통해 이 이야기를 함으로 아브라함과 야곱이 취한 행동의 시기와 장소를 달랐지만 두 사람이 무덤을 매입한 동기를 정확하게 알고 있었습니다. 

그 이후 이번에는 요셉이 110세의 나이로 형들보다 먼저 임종을 맞게 되는게 그 유언도 자신이 죽으면 후손들이 반드시 가나안땅에 가게 될 터인데 그곳에 자신의 유골을 가지고 가게 하였습니다. 요셉 역시 자신의 무덤을 조상들이 가나안에 심어둔 표지판과 후손들을 연결하는 교량으로 삼았습니다. 그리고 400년 후 출13:19절은 후손들이 애굽을 탈출할때에 요셉의 유골을 가지고 가나안으로 향하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집트 노예살이를 거치는 동안 궁극적인 목적지가 어디인지 바르게 깨닫고 있었음을 알려줍니다. 

아브라함, 이삭, 야곱, 요셉에게 죽음은 단순한 죽음이 아니었고, 영원한 약속의 땅, 가나안을 향하는 새로운 관문이었고, 삶의 방향을 영원한 약속의 땅으로 향하게 해주는 이정표였습니다.

우리에게는 예수 그리스도는 구원자요 영원한 하나님나라를 향한 길입니다. 우리가 호흡이 있는 동안 예수안에서 영원한 약속의 땅, 영원한 하나님나라를 지향하는 삶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호흡이 멎는 순간 우리의 죽음과 장례식이 그리스도 안에서 후손을 위한 영원한 하나님 나라의 이정표로 남게 해야 합니다. 그때 우리는 이 시대의 믿음의 조상이 되고, 우리 후손들은 우리로 인해 주님이 오시는 날까지 대를 이어 영적 부자의 삶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질문하라]

1. 여러분의 상황에 대한 당신의 사고방식은 하나님에 대한 당신의 믿음, 그분의 시기, 여러분의 삶을 위한 그분의 계획에 대해 무엇을 말합니까?

2. 너무나 평범해 보이는 상황이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을 위해서 사용된 것을 본 적이 있습니까?

3. 최근에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에게 어떤 기회를 주셨습니까?

4. 이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 여러분이 올바른 마음 상태를 어떻게 유지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