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나눔

하나가 되는 공동체 구원의 감격과 거듭난 기쁨을 나누는 교회, 세상으로 파송 받은 삶을 감당하는 교회입니다

20231113(월), D6묵상, 엡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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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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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이해]


음행이나 온갖 더러운 행위나 탐욕은 그 이름조차도 여러분의 입에 담지 마십시오

그렇게 하는 것이 성도에게 합당합니다”(5:3 새번역)


 성도는 악에 관한한 지극히 사소한 것에도 예민한 감각을 지녀야 합니다.

3절은 악에 관한 성도들의 감각이 얼마나 예빈한 상태에 있어야 하는지를 보여줍니다. 먼저 음행과 더러운 것과 탐욕이라는 표현을 보십시오. 이러한 것들은 당시 헬라 세계에서 지극히 일상화되어 있는 악이었습니다. 하나님이 보실 때 어마어마한 죄악이었지만 이미 이방인들에게는 일상화되어 감각이 무뎌진 죄악이었습니다. 사도 바울바로 이것에서 예민해져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 말은 아수 사소하게 보이는 것일지라도 악에 대해서 성도는 예민한 상태에 있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음행이나 온갖 더러운 행위나 탐욕은 그 이름조차도 여러분의 입에 담지 마십시오. 그렇게 하는 것이 성도에게 합당합니다”(3).

"그 이름도 부르지 말라." 성도는 악에 대해서는 그 이름조차 부르지 말라고 합니다. 이것은 세상의 악에 관한 한 그것을 입술로 옮기는, 지극히 무의식 중에 할 수 있는 일이라도 허용이 되지 않음을 말해 줍니다. 죄에 관한 한 얼마나 예민한 상태에 있어야 하는지를 이 이상으로 보여주는 말씀도 없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름을 부르는 일조차 금지해야 할 정도로 왜 이렇게 죄악에 관한 예민해져 있어야 합니까? 우리는 의 시인 김춘수로부터 그 단서를 찾을 수 있습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짖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맞는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이름을 부른다는 것은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어마어마한 의미로 다가오는 것입니다. 이름을 부르는 것은 그의 운명을 뒤바꿔 놓을 수 있습니다. 운명을 결정짓는 것이 비단 이름을 부르는 것뿐일까요? 인류 최초의 죄악을 보십시오. 하와가 선악과를 봄으로 죄가 촉발되었다고 성경은 증거합니다(3:6). 롯의 경우도 눈을 들어 요단 들 을 '바라봄' 으로써 전혀 아브라함과 전혀 다른 길을 걸어갔습니다(13:10). 또한 성경은 바다 위를 걸었던 베드로가 '바람을 보고서' 바다에 빠져들어 갔다고 증거합니다 (14:30). 이와 같이 우리가 그것이 그렇게 큰 범죄가 아니라고 해서 죄와 만나는 그 지극히 작은 접점을 소홀히 여기면 안될 것입니다. 오늘 우리에게는 큰 죄보다 지극히 사소해 보이는 것들, 아무런 죄의식이나 경계심 없이 대할 수 있는 것들이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D6묵상 가이드]

고린도 교회의 신자들과 마찬가지로 에베소 교회도 하나님의 백성가운데서 부정함을 제거해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했습니다. 안타깝게도 그리스도의 희생으로 구속받은 사람들조차도 종종 죄를 짓 습니다. 그들이 여전히 악함 가운데 살며 죄로 인해서 타락한 몸 안에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교회가 이런 평판을 받아서는 안됩니다. 그리스도의 몸은 예수의 삶을 따라 살려하는 소망과 사랑으로 알려져야 합니다. 이것이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입니다. 죄인들은 벌을 받게 될 것이고 하나님의 영원한 나라에서 보이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불순종에 참여해서는 안됩니다. 바울은 그 편지의 독자들에게 혹은 농담으로라도 그들의 대화에서 악한 것은 절대로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말합니다. 이 더러움 대신에 감사함으로 채워야 합니다. 주님의 구원에 진정으로 감사하는 마음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려 할 것 이고 가능한 한 죄에서 멀리 떨어져 있으려 할 것입니다.

 

[질문하기]

1. 오늘 여러분은 어떻게 감사의 자세를 유지할 수 있을까요?

2. 어떻게 여러분은 감사하는 방향으로 대화를 이끌어갈 수 있을까요? 여러분 믿음의 공동체가 악한 평판을 받지 않기 위해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3. 우리의 삶속에서 사소한 것이라도 이름부를 수 있는 것이 얼마나 심각한지 생각해보고 오늘 하루를 점검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