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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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의 병기 (눅 22:63-71)

  • 순대리우스
  • 2017-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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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이사야 선지자에 의해 예언된 말씀이다.

그는 멸시를 받아 사람들에게 버림받았으며 간고를 많이 겪었으며 질고를 아는 자라 마치 사람들이 그에게서 얼굴을 가리는 것 같이 멸시를 당하였다 (이사야 53:3)”

그리고 이사야 선지자의 예언대로, 예수님을 공회에 넘겨주기 위해 예수님을 지키던 자들(마태, 마가는 대제사장이라고 말하고 있다)에 의해 그분은 매 맞으시고, 희롱 당하신다.

지키는 사람들이 예수를 희롱하고 때리며 그의 눈을 가리고 물어 이르되 선지자 노릇 하라 너를 친 자가 누구냐 하고 이 외에도 많은 말로 욕하더라 (누가복음 22:63-65)”

이사야 선지자의 예언은 계속 이어진다.

우리도 그를 귀히 여기지 아니하였도다 (이사야 53:3)”

혹시 우리를 이사야 선지자가 살았던 시대의 사람들로만 생각하는가?

우리란 당신과 나,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를 말한다.

내가 언제 그분을 귀히 여기지 않았던고...?

난 그분을 희롱한적도 없고, 욕한적도 없는데......

 

어느 날 병정들이 나에게 찾아와 죄인의 손과 발을 결박할 못을 구했다.

무엇이 좋을지 고민하다가 마침 창고에 보관되어있던 녹슨 못 세 개를 발견했다.

그리고 기쁜 마음으로 그 병정들에게 그것을 건네주었다.

그들이 떠난 후,

대문 밖이 소란스러워 담장너머로 살펴봤다.

소리 지르는 수많은 군중들 사이로 누군가가 십자가를 등에 지고 병정들에 의해 끌려가고 있다.

누구인지 궁금해 옆 사람에게 물어보니 자칭 유대인의 왕이란다.

그리고 오늘 그 사람을 십자가에 못 박는단다.

어느새 나도 그 군중들 틈에 끼어 그들과 하나 되었다.

그리고 십자가에 못 박히는 그를 보려고 언덕까지 쫓았다.

골고다 언덕에 도착한 후,

병정들은 순한 어린양처럼 저항하지 않는 그 죄인을 십자가에 눕혔다.

그리고 못을 박았다. , , ...

 

그 못은...

바로 내가 건네준 못이었다.

 

혹시 내가 불의의 병기로 쓰임 받고 있지는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