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가이드

다니엘의 환상은 네 마리의 끔찍하고 사악한 짐승에 관한 것이고, 이 짐승들을 하나님과 하나님 공의의 적이 될 지상의 왕국을 상징합니다. 영원하신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보좌에 계속 앉아 계시면서 그들의 멸망을 목격하셨습니다. 가장 강력한 지상 왕국도 힘을 잃고 멸망하지만, 주님은 여전히 더 위대하시고, 통치하시며, 승리하십니다.

다니엘이 하나님을 묘사할 때 사용한 구절인 '옛적부터 항상 계신이'는 성경 전체에서 단 세 번, 다니엘서 7장에서만 사용됩니다. 이 구절은 하나님의 영원성을 강조하며, 이 구절의 사용과 관련된 행위가 매우 강력하기 때문에 정복하는 하나님의 힘이 그분의 영원한 본성과 연결되어 있음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메시아에 관한 예언의 일부이지만, 여기에 언급된 하나님의 속성은 기독교인의 개인적인 반대 경험에도 적용 가능합니다. 우리는 대적들이 우리를 대적할 때 ‘옛적부터 계신 분’을 신뢰할 수 있습니다. 그분은 적들을 물리치실 수 있을 만큼 강력하시며 적들이 사라진 후에도 계속 통치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우리에게 하나님의 영원한 힘과 주권에 대한 확신을 안겨줍니다. 

# 본문내용 

바벨론 제국의 마지막 집권자인 벨사살 원년(주전 553년), 다니엘은 꿈으로 환상을 보았습니다. 그 환상은 하나님께서 세상나라의 역사와 마지막이 어떠할지를 보여 주신 것이었습니다. 큰 바다를 배경으로, 하늘의 네 바람이 몰려 불더니 각기 모습이 다른 큰 짐승 넷이 나왔습니다(2-3). 그 짐승들은 다니엘이 느부갓네살의 큰 신상의 꿈을 해석하며 지목했던 네 나라를 상징합니다(2:36-45). 각각 바벨론(사자), 메대-바사(곰), 헬라(표범), 로마(무서운 짐승)로 이어지는 세상 나라였습니다. 이들이 인간이 아닌 짐승으로 묘사된 이유는, 세상나라의 지배 방식이 하나님의 형상(대리 통치자)이 다스리는 방식에서 얼마나 왜곡되었는지를 폭로하기 위함입니다. 특별히 무섭고 놀라운 넷째 짐승은 파괴적인 힘으로 다른 나라들을 정복하면서 하나님을 대적하고 하나님 백성을 괴롭힐 제국이었습니다. 그 제국은 다른 나라들과 달리 온 천하를 삼키고 밟아 부서뜨릴 것이었습니다(7:23). 열 뿔로 묘사된 열왕이 일어나겠지만 후에 이질적인 한 존재가 세 왕을 복종시킬 것인데, 그가 하나님을 말로 대적하고 성도를 괴롭게 할 것이 예언되었습니다(7:24-25). 세상 나라가 끝내 이기는걸까요?

세상 나라들은 멸망과 성립을 반복하며 주체 못 할 지배욕과 넘치는 폭력 본성을 계승하고 증대합니다. 짐승의 통치 아래, 인간답게 사는 법은 무엇일까요?

1-8절에 다니엘이 본 환상은 무척 두려운 미래를 나타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짐승들에게 집행될 심판도 보이셨습니다. 환상의 무대는 하늘로 옮겨가, 성부 하나님(9, 옛적부터 항상 계신 이)께서 온 세상을 다스리시고 심판하시는 장면이 보입니다. 통치하시는 왕좌에 앉으신 성부께서 넷째 짐승을 죽게 하시고 다른 세 짐승의 권세도 빼앗으십니다(11-12). 그리고 성자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13, 사람의 아들과 같은 이)께서 성부 앞으로 인도되고, 성자 예수 그리스도께 영원한 권세와 멸망하지 않을 나라가 주어집니다. 이 나라는 하늘의 하나님께서 세우신 나라이며, 세상 모든 나라를 쳐서 멸망시킬 나라입니다(2:44). 언젠가 모든 민족과 나라가 예수 그리스도 앞에 무릎 꿇고 그분을 주님으로 고백할 날이 옵니다. 그날에 임할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며 고난 중에 믿음을 지키는 성도가 승리합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역사의 마지막을 보이신 목적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 질문하기

1) 다니엘이 꿈에서 본 네 짐승의 공통점과 차이점은 무엇입니까? (1-8)

2) 이번 주에 여러분은 어떤 원수와 마주하게 될까요?

3) “인자 같은 이"는 어떤 과정을 거쳐 권세와 영광과 나라를 얻습니까? (9-14)

4) 14절은 하나님의 통치와 그 왕국을 어떻게 묘사하고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