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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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3(화) D6묵상, 지혜는 달콤하다, 잠24;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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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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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들아 꿀을 먹으라 이것이 좋으니라 송이꿀을 먹으라 이것이 네 입에 다니라 지혜가 네 영혼에게 이와 같은 줄을 알라 이것을 얻으면 정녕히 네 장래가 있겠고 네 소망이 끊어지지 아니하리라"(잠언24;13,14)
지혜를 꿀에 비유했습니다. 지혜가 꿀처럼 달기도 하고 몸에 좋기도 하다는 것에 비유해서 즐거움을 준다는 것과 그것이 영혼에 유익을 준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지혜가 내 영혼에 유익을 준다는 것은 이해되나, 그것이 꿀 같이 달다는 것은 선뜻 이해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다윗이 시편 1편에서 보여주듯이,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주야로 묵상한다는 말씀이 있지만 내 삶의 현장에서 이렇게 느끼기는 쉽지 않습니다. 말씀은 오히려, 내 욕망을 절제하고 잘못에 대해 책망하는 경우가 많아 쓴 약처럼 느낄때가 많은게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말씀이 꿀처럼 달고 즐겁게 할 수 있는 것과 그렇지 못한 차이는 어디에서 올까요?
내가 말씀을 대하는 태도에서 달콤하고 만족을 주는 것만 추구하는 인생에게 성경은 결코 꿀과 같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고통과 절망 가운데 살았다가 말씀으로 회복된 경우에는 꿀처럼 달콤하게 여겨질 수 있습니다. 우리가 지혜의 말씀을 지루하고 버겁게 여기는 것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패스트푸드에 길들여진 사람에게 건강식이 맛이 없게 느껴지는 것과 같습니다. 건강식이 맛이 없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맛 없게 느껴지도록 하는 온갖 달콤한 것들과 그것에 내 몸이 길들여진 까닭입니다. 사실, 지혜의 말씀은 꿀이나 아름다운 음악과 같은 방식으로 언제나 나를 기쁘게 하는 것은 아닙니다. 말씀은 내 몸이 아니라 영혼을 즐겁게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말씀을 읽고 묵상하면 거기에서 진정한 기쁨을 경험하게 됩니다.
오늘날 각종 패스트푸드처럼, 수많은 영상과 SNS에 길들여지면 책을 읽거나 말씀이 지루하고 어렵고 재미없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것은 곧 내 영혼이 병들어간다는 증거입니다. 내가 즐거움을 느끼고 마음이 끌리는 것들은 대부분 감각적인 것들입니다. 몸과 관련된 음식은 언제나 문자 하나로 주문할 수 있고, 손 안의 핸드폰은 온갖 재미있는 게임이나 정보, 현혹스러운 이야기들로 가득합니다. 이런 것들이 익숙해지면 그것이 내 몸에 장착이 되고 그것이 손에 보이지 않으면 불안하고 어찌할 줄 모릅니다. 그것이 지나치면 영혼에까지 영향을 미칩니다. 그런의미에서 지금 당장 내게 즐거움을 주는 것에 무비판적으로, 무절제하게 반응하고 시간을 허비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무엇보다 내 몸과 눈의 즐거움만 추구하고 영혼의 즐거움을 외면하는게 심각한 문제입니다. 지금 내가 살아 있다고 해서 내 영이 충만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메마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선하게 창조하셨고, 그것들을 누리게 하셨지만 그것이 지나쳐 우선순위가 바뀌면 진정한 기쁨을 주는 말씀에는 흥미를 느끼지 못합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몸이 과도한 욕망과 세상 문화에 길들여져 있습니다. 그렇기에 지혜인 말씀에 내 몸과 마음이 세팅되어 무의식에 체득되게 해야 합니다. 그래서 세상의 다양한 변화와 유혹속에서 내 몸이 자동으로 거룩하고 영적인 것, 지혜의 말씀에 귀 기울이도록 세팅되어 있어야 합니다. 매일 매일. 그렇지 않으면 세상이 결코 가만히 놔두지 않습니다. 우리의 본성이 그렇습니다.
당장의 쾌락은 주는데 몸과 영혼을 병들게 하는 것에 개의치 않는 것은 심각한 위기입니다. 오늘날은 먹지 못하고, 보지 못해서 문제가 아니라 해로운 것을 너무 먹고, 많이 보아서 문제입니다. 맛도 있고 실재로 건강에 좋은 것이 있지만 헤치는 것도 있습니. 안 좋은 것 알면서도 체득된 습관에 의해 먹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먹고, 보듯는 것이 문제라고. 욕망을 절제한다는 것은 결국 몸에 좋은 음식을 좋아하도록 새로운 습관을 만들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습관은 하루아침에 되지 않습니다. 매일 매일 조금씩 몸에 길들여야 합니다.
디모데후서에서 바울은 ‘때가 이르리니 사람이 바른 교훈을 받지 아니하며 귀가 가려워서 자기의 사욕을 따를 스승을 많이 두고 또 그 귀를 진리에서 돌이켜 허탄한 이야기를 따르리라.’고 했습니다. 사욕을 위한 방향으로 귀가 길들여지며 늘 허탄한 이야기만 따르게 됩니다. 욕망을 금하지 못하는 몸 상태가 되면 영혼은 지금 당장 즐거움을 주는 것들을 따르게 됩니다. 결국 영혼과 몸은 망가집니다. 아프지만, 쓴 말씀을 받아들이고 내 영혼이 치유되어야 합니다. 이전의 병든 삶을 벗어나는 고통스러운 과정을 통과하면, 말씀이 곧 꿀과 같이 달게 여겨지게 되고, 실제로 하나님의 기쁨이 찾아오게 됩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몸과 영혼을 병들게 하는 것들을 잘 판단하고 분별해야 합니다. 몸의 음식도, 영혼을 병들게 하는 스마프폰 게임, 유투브, 각종 SNS를 끊거나 절제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무엇을 안하는 것보다 영혼을 건강하게 하기 위한 하나님의 말씀을 날마다 읽고 듣고 묵상하는 것이 습관이 되어야 합니다. 잠시 넉 놓고 있으면 내 눈앞에 놓여진 걱정과 염려가 한 가득입니다. 그럴때마다 말씀을 깊이 있게 묵상하고 내 삶에 적용하여 실재가 되지 않으면 사람을 찾게 되고 인터넷을 검색해서 답을 찾으려 합니다. 먼저 말씀을 찾고 기도해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말씀 안에 살면 세상이 주는 즐거움과 비교할 수 없는 행복이 주어집니다. 말씀이야 말로 행복과 기쁨을 위한 유일한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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