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1장에서는 지혜의 부름을 거절한 자들의 모습을 이야기했는데, 오늘 2장에서는 지혜를 구하려는 사람들에게 지혜를 찾는 방법과, 지혜가 가져다 줄 유익에 대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1절부터 9절까지의 말씀은 지혜를 얻는 방법을 강조합니다.

 앞부분 1~4절까지의 모든 동사들은 한결같이, 1절에 쓰인 “네가 만일”이라는 접속사에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읽을 수 있습니다.

“내 아들아 ‘네가 만일’ 나의 말을 받으며, ‘네가 만일’ 나의 계명을 네게 간직하며, ‘네가 만일’ 네 귀를 지혜에 기울이며, ‘네가 만일’ 네 마음을 명철에 두며, ‘네가 만일’ 지식을 불러 구하며, ‘네가 만일’ 명철을 얻으려고 소리를 높이며, ‘네가 만일’ 은을 구하는 것 같이 그것을 구하며, ‘네가 만일’ 감추인 보배를 찾는 것 같이 그것을 찾으면-”. ‘그렇게만 한다면’ 지혜로운 사람이 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지혜를 얻으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고 하나님의 훈계를 간직해야 합니다. 지혜로운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바른 판단에 마음을 두어야 합니다. 골로새서 2장 3절에, 하나님의 말씀이 육신을 입고 오신 “그리스도 안에는 모든 지혜와 지식의 보화가 감추어져 있다”고 하셨습니다. 말씀 안에, 그리스도 안에, ‘지혜’가 숨겨져 있습니다. 

3절에 불러 구하라고 하신 ‘지식’은 ‘통찰력’을 의미합니다. 소리를 높여 불러야 할 명철은 ‘바른 판단’, ‘분별력’을 뜻합니다. 우리는 범사에 슬기를 찾아 구하고, 바른 판단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4절 말씀과 같이 “은을 찾아 헤매듯 그것을 구하고 숨은 보화를 파헤치듯 그것을 찾아야” 하는 것입니다. 열왕기상 3장에서 솔로몬이 “지혜로운 마음을 종에게 주사 주의 백성을 재판하여 선악을 분별하게 하옵소서”- 간구하였듯이 지혜를 주시는 분은 오직 우리 하나님이십니다. 그리고, 야고보서 1장 5절이 우리에게 희망을 줍니다.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 

지혜를 얻은 결과 우리에게 주어지는 것이 무엇이며, 지혜를 얻은 자가 알게 되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십니까? 은을 구하듯, 보배를 찾듯 간절히 구하고 찾으면, 우리는 주님을 경외하는 길을 깨달을 것이며,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터득할 것입니다. 주께서 지혜를 주시고, 주께서 친히 지식과 명철을 주시기 때문입니다. 정직한 사람에게는 분별하는 지혜를 마련하여 주시고, 흠 없이 사는 사람에게는 방패가 되어 주실 것입니다. 공평하게 사는 사람의 길을 보살펴 주시고, 주께 충성하는 사람의 길을 지켜 주십니다. 그 때에야 우리는 정의와 공평과 정직, 이 모든 복된 길을 깨달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