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하고 효율적인 통치체제를 바탕으로 솔로몬 왕국은 정치, 경제, 군사, 외교 등 다방면에서 이스라엘 백성들과 주변 국가들 사이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었습니다(왕상4:24,25). 솔로몬은 막강한 국력을 바탕으로 광활한 지역에 대한 패권을 갖게 되었고 주변 민족들과 평화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에 평화가 임한 것은 솔로몬이 하나님의 말씀을 따랐고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셨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스리실 때 하나님의 백성들이 누릴 영원한 평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평화는 시스템의 문제가 아니라 어떤 왕이 다스리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지혜로 다스리는 왕이 될 때 평화가 있고, 평화의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스릴때에만 이 땅에 참된 평화가 있습니다. 주님을 내 인생의 절대 주권자로 모시고 순종할 때 진정한 평화가 임합니다. 

한편 솔로몬은 막강한 군사력을 보유했습니다. 애굽과의 정략결혼 결과 말과 마병을 많이 둘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영적으로는 옳지 못한 일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주신 이스라엘의 왕들이 지켜야 할 조건으로 말과 병거가 아닐 하나님의 말씀을 옆에 두고 읽으며 하나님이 모든 힘의 근원이심을 고백하게 했습니다. 어릴때부터 아버지 다윗에게 배웠고, 다윗의 유언(왕상2장)에서 보았듯 솔로몬이 모르지 않았을 것입니다. 진리를 몰라서가 아니라 당장 내 눈앞에 보이는 현실에 위축되거나 실천하지 못한데서 온 일입니다. 인간적인 수단들이 너무 많으면 하나님을 의지하고 겸손과 절제의 삶을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당시 고대 근동 사회에서 최고의 학문의 메카는 애굽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주신 솔로몬의 지혜는 동방과 애굽의 모든 지혜자들을 능가했습니다. 그는 지상의 이익이나 물질적 부보다는 경건한 지혜를 추구했기 때문에 그는 신뢰할 수 있는 조언자이자 경청할 만한 사람으로 명성을 얻었습니다. 그 당시 수리, 천문 학, 점성, 건축, 의학등과 같이 여러 분야에서 뛰어났던 애굽보다도 더 탁월하였습니다. 시와 잠언과 노래에서도 그의 지혜를 따라 올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의 해박한 지식은 자연과 동, 식물에 관하여서도 탁월했습니다. 이러한 솔로몬의 지혜와 업적을 보고 듣기 위해 주변의 많은 왕들이 솔로몬을 방문할 정도였습니다. 솔로몬이 이루어낸 학문과 업적은 당시 모든 나라들의 벤치마킹 대상이었습니다. 이는 솔로몬에게 약속 하신 하나님의 말씀(3:11-14)이 완전하게 성취되었음을 보여줍니다. 

솔로몬은 지혜와 총명, 그리고 다닷가의 모래 같은 넓은 마음이 있었습니다. 이것이 가능했던 것은 하나님게서 주셨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자녀들을 탁월한 리더로 세우는 길은 하나님을 믿는 것이고, 하나님의 지혜로 가득하게 하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지혜만이 나의 지식과 전문 분야와 상관없이 내가 다른 사람과 차별화할 것입니다. 우리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은 지혜이고, 지혜는 하나님께로부터 온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지혜가 있을 때에만 하나님의 관점으로 사물과 세상, 세상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사건들에 대해 분별력을 가지게 됩니다. 솔로몬같이 지혜로운 사람이 되기 위해서 나의 능력이 아닌 하나님의 지혜와 총명을 더 의지하고 구해야 합니다. 나는 삶의 어떤 영역에서 하나님의 지혜를 드러내고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