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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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5(화) D6묵상, 서로 잘 지내기, 사도행전 15;36-41
- 최고관리자
- 2024-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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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의 묵상 목표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다른 사람들과 화평을 추구하기입니다.
단결과 협력은 기독교의 신뢰성을 위해 매우 중요합니다. 예수께서는, 우리에게 실족하는 일이 닥치겠지만 그것을 가져오는 자에게는 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누가복음 17:1). 그리스도인들은 감정을 상하게 하거나 오해를 해서 동료 신자들과의 관계가 깨지는 일이 없도록 끊임없이 경계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자신과 아버지가 하나인 것처럼 우리도 모두 하나가 되어, 아버지께서 자신을 보내신 것을 세상이 믿게 해 달라고 기도하셨습니다(요한복음 17:21). 그리스도인들은 관계를 잘 관리하기 위한 지혜를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야고보서 1:5). 하나님의 지혜는 순결하고, 화평하고, 온유하고, 기꺼이 양보하는 것입니다(야고보서 3:17). 다른 신자들과 사이좋게 지내는 것이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기도에 대한 응답입니다!
사도행전 15:36-41은 초기 기독교 공동체에서 발생한 중요한 분열의 순간을 기록해 놓았습니다. 바울과 바나바, 두 목회와 전도 동역자 사이에 의견 차이가 발생했습니다. 두 사람은 1차 전도여행을 통해 여러 도시에 복음을 전한후 안디옥 교회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1차 전도여행 지역과 교회들을 다시 방문하여 그들을 견고히 세우고자 했습니다. 이것이 2차 전도여행입니다. 그런데 마가라는 요한을 데리고 가는 것에 대한 바나바와 바울의 의견차이로 갈등이 생겼습니다. 바나바는 마가를 동행시키려 했고, 바울은 반대했습니다. 이유는 1차 전도여행때 마가가 중간에 전도여행을 포기하고 되돌아온 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의견차이는 두 사람이 전도여행을 같이 할 수 었었습니다. 바나바는 마가와 함께 구브로로 가고, 바울은 실라를 데리고 2차 전도여행을 갔습니다. 이후에 바나바는 더 이상 언급되지 않습니다.
이 이야기는 신앙 공동체 내에서도 의견 충돌과 분열이 발생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이러한 분열이 반드시 부정적인 결과만을 가져오는 것은 아닙니다. 바울과 바나바의 각각의 여정은 결국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파하는 결과를 낳았으며, 교회를 견고하게 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이는 신앙 공동체 내에서 의견 충돌이 발생하더라도, 서로의 차이를 존중하고 하나님의 뜻에 따라 각자의 길을 가며 신앙의 성장과 공동체의 확장을 이룰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바울은 이 사건 이후에 여러 지역을 방문하여 복음을 전했습니다. 바울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듯이 일 중심적인 사람이었음을 보여줍니다. 그의 선교여행은 여러 서신을 통해서 언급됩니다. 반면에 바나바는 격려와 포용의 상징으로 사람중심적인 사람임을 보여줍니다. 그는 마가의 잠재력을 믿고 기회를 준 사람입니다. 마가는 이 사건 이후 바나바와 함께 선교 활동을 했습니다. 후에 그는 복음서인 마가복음을 기록했고, 이는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에도 큰 영향을 끼치는 초기 교회에 중요한 인물로 자리 잡습니다. 후에는 바울이 로마 감옥에 있을 때 이미 마가와 화해하고 마가가 바울의 중요한 동역자가 되었음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모두 다른 경험과 견해를 가지고 있으며, 때로는 이견이 충돌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각자의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분열이 항상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며, 때로는 더 큰 성장과 발전 의 기회가 될 수 있음을 이 사건은 보여줍니다. 또한, 신앙 공동체 내에서의 의견 충돌을 겪을 때, 우리는 이를 통해 더욱 성숙하고 너그러운 신앙인이 될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 있습니다. 각자가 하나님의 뜻을 따라 자신의 길을 찾아가면서도, 결국에는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서로를 지지하고 섬기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사도행전 15:36-41은 분열과 갈등의 순간에서도 신앙의 성장과 공동체의 확장을 이끌어낼 수 있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바울과 바나바, 그리고 마가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신앙 생활 속에서 마주칠 수 있는 도전과 갈등을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극복하고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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