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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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03(월), 진실하게 살아가기, 마태복음 10;16-25

  • 최고관리자
  • 2025-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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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은 마태복음 938절에서 추수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없다고 탄식하신 후 열 두명의 제자를 세웁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보내시면서 먼저 이스라엘의 잃은 양”(6)에게만 가라고 하시고 하나님의 공급하심에 철저하게 의지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제자들을 보내는 것은 마치 양을 이리 떼 가운데 보내는”(16) 것과 같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을 부인하는 세상에 나아가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는 것이니 많은 장애물과 고난이 있습니다. 물질을 전부로 알고 자신의 욕망을 따라 사는 세상에 나아가 하나님 나라를 전하고 그분의 뜻을 따라 사는 삶을 전하는 것이니 그렇습니다. 이럴 때 제자는 뱀과 같이 슬기롭고, 비둘기와 같이 순진”(16)해야 합니다. 거룩하고 진실하고 신실하게 말하고 행동해야 하지만 상황을 잘 분별하고 기민하게 대처해야 합니다.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하는 일에는 고난과 박해가 따르게 되어 있습니다(17-18). 그런 상황에 처하더라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할 이유는 하나님께서 함께 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19-20). 예수님 자신이 하나님 나라의 복음으로 인해 오해와 박해와 모욕을 당했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러셨듯이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의 삶도 동일합니다.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믿는 것도, 그 복음대로 사는 것도 그리고 그 복음을 전하는 것도 이 세상에서는 미움과 배척과 무시와 박해를 각오해야 하는 일입니다. 때로는 가장 가까운 식구에게서 그런 일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21-25). 

제자는 그런 일이 일어날 때 다행으로 여겨야 합니다. 제자로서 바로 살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만사형통하고 모든 것이 평안할 때 제자는 오히려 긴장해야 합니다. 제자의 길을 제대로 가고 있는지, 하늘 나라의 복음을 제대로 실천하고 있는지를 물어 보아야 합니다. 제자는 어떤 위협 앞에서도 흔들리지 말아야 합니다. 결국 모든 것을 결정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두려움은 제자의 몫이 아닙니다. 제자는 사람들의 인정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스승이신 예수님께 인정 받는 것을 최고의 영예로 여기는 사람들입니다. 

제자가 되고 제자로 산다는 것은 인간적으로 볼 때 매우 부담스러운 일입니다. 그것은 때로 불편과 손해와 거부와 무시와 박해를 각오해야 하는 일입니다. 제자로 사는 것이 하나님 나라에 마음을 열고 그 나라를 믿고 그 나라의 기준으로 살아가는 것이며 또한 그 복음을 다른 사람에게 전해야 하는 일이니, 그것을 모르는 사람들은 당연히 반대하고 거부하고 박해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제자로 살기를 포기할 수 없는 이유는 하나님 나라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계시고 그분의 다스림이 우리 가운데 있으며 그분 안에 영원한 생명이 있음을 안다면, 현세적인 불편과 손해와 박해 때문에 돌아설 수는 없는 일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살고 그 복음을 위해 일하는 사람 뒤에 영원하신 하나님께서 버티고 계신다면 아무것도 두려워할 이유가 없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위해 일하는 사람 뒤에는 예수님이 계시고 또한 예수님을 보내신 하나님이 계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보내신 분이 보냄 받은 사람을 끝까지 책임 지십니다. 겸손히 그러나 담대히 우리의 믿음을 실천하며 또한 그 믿음을 전해야 합니다. 우리에게는 다른 사람은 알지 못하는 든든한 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