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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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08(목) 특별한 계시, 역대하 36;15-16

  • 최고관리자
  • 2025-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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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하 36장은 남유다 왕국의 마지막을 기록하며, 그들의 멸망이 단지 정치적·군사적 실패 때문이 아니라, 영적 타락과 하나님의 말씀을 거절한 결과였음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특히 1516절은 하나님께서 유다 백성을 얼마나 오래 참으시며 사랑하셨는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백성들이 하나님의 인내를 어떻게 경멸과 조롱으로 되갚았는지를 날카롭게 고발합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조상들의 하나님이셨고, 예루살렘곧 하나님이 친히 거하시던 성전이 있는 도시을 아끼셨습니다. 이 깊은 사랑으로 인해 하나님은 여러 선지자들을 부지런히보내셔서, 백성들이 회개하고 돌아오도록 경고하셨습니다. 여기서 부지런히라는 표현은 단순한 반복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끈질기게, 마음을 다해그들을 설득하셨다는 뜻입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의 성품, 인내와 자비, 그리고 포기하지 않으시는 사랑을 그대로 드러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유다 백성은 그 사랑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사자들을 비웃고, 말씀을 멸시하며, 선지자들을 욕하는태도로 하나님의 권위에 정면으로 도전했습니다. 단순한 불순종이 아니라, 의도적이고 반복적인 영적 반역이었습니다. 결국 하나님은 더 이상 돌이킬 수 없는 심판을 선언하시며, 바벨론을 통해 그들에게 징계를 내리셨습니다. 

이 말씀은 오늘 우리에게도 강한 경고와 은혜의 초청을 동시에 줍니다. 하나님은 여전히 우리를 사랑하시고, 말씀을 통해 계속해서 다가오십니다. 하지만 그 사랑을 무시하고 익숙함 속에 외면한다면, 결국 하나님의 인내에도 끝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말씀을 듣고도 무시하는 습관은 점점 마음을 굳게 만들고, 결국은 돌이킬 수 없는 자리로 사람을 이끕니다. 

따라서 오늘 우리는 이 말씀 앞에서 우리의 태도를 돌아보아야 합니다. 나는 하나님의 말씀을 진지하게 경청하고 있는가? 아니면 익숙하다는 이유로 무시하고 있는가? 하나님은 지금 이 순간에도 나를 향해 부지런히 말씀하시고 계십니다. 그 말씀에 겸손히 반응하는 삶이 바로 회복과 생명의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