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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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12(월) 인간의 유산, 창세기 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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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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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5:13은 단순한 족보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인류를 어떻게 창조하셨고, 타락 이후에도 어떻게 그 뜻을 이어가시는지를 보여주는 깊은 구속사적 기록입니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어진 인간 창조의 존엄성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를 자신의 형상대로 특별히 창조하셨습니다. 그분은 동산에서 그들과 함께 걸으시며 개인적인 교제를 나누셨고, 그들에게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는 명령과 함께 복을 주셨습니다(1:2628). 하나님께서는 아담과 하와만을 위해 복을 준비하신 것이 아니라, 인류 전체에게 복을 의도하시고, 그들을 통해 창조 세계를 다스릴 사명을 맡기셨습니다. 비록 아담과 하와가 죄를 지음으로써 하나님과의 관계는 단절되고, 그 형상은 왜곡되었지만, 하나님의 형상 자체는 인간 안에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창세기 5:1은 이러한 타락 이후에도 하나님이 인간을 여전히 자기 모양대로 지으셨다고 말하며, 하나님의 형상이 유지되고 있음을 강조합니다. 

공동체적 형상 사람이라 일컬으셨더라

하나님은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그들을 함께 사람이라 부르셨습니다. 이 표현은 단순한 생물학적 구분을 넘어서, 하나님 형상이 공동체 안에서 온전히 나타나는 구조를 반영합니다. 가정, 결혼, 공동체는 단지 사회적 제도가 아니라 하나님의 형상을 구현하는 거룩한 장치인 셈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홀로 존재하게 하지 않으셨습니다. 관계 속에서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가고, 그분의 뜻을 함께 이루어가는 존재로 창조하신 것입니다. 

형상의 계승 셋의 탄생과 언약의 이어짐

3절은 아담이 자기 형상과 같은 아들셋을 낳았다고 말합니다. 이는 단지 생물학적 유전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형상의 전승, 즉 하나님의 형상을 품은 존재가 다음 세대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말합니다. 특별히 창세기에서 하나님의 형상대로 인간이 창조되었다고 언급되는 모든 장면(1:2628, 5:13, 9:67)에는 미래 세대에 대한 언급이 따라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아담과 하와만을 최종적인 인간으로 보지 않으셨음을 나타냅니다. 하나님은 형상의 계승을 통해 인류 전체를 향한 복의 통로를 계획하셨고, 그 통로는 세대를 넘어 계속 이어지는 언약의 흐름 속에 있습니다. 

인류에게 맡겨진 사명 회복과 순종의 길

 

하나님은 인간에게 단순한 생존을 명하신 것이 아니라, 이 땅을 정복하고 다스리며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라는 사명을 주셨습니다. 이는 단지 창조의 시작에만 해당하는 명령이 아니라, 지금도 여전히 유효한 언약적 책임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어진 존재이며, 그 형상을 회복하고 다음 세대에 전수하며, 이 땅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사명을 지녔습니다. 이는 자랑스럽고도 기쁜 일이자, 믿음의 공동체가 함께 감당해야 할 책임입니다.